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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님의 서재입니다.

별을 연기하는 천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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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4 16:06
최근연재일 :
2024.09.19 16:21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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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7
추천수 :
813
글자수 :
119,404

작성
24.09.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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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추천
53
글자
13쪽

16. 초코? 녹차? 아니면 치즈?

DUMMY


“초코? 녹차? 아니면 치즈?”

“녹차가 낫지 않아? 아니면 고구마나···”

“그건 네가 좋아하는 맛이고.”

“난 딸기! 생딸기!”

“딸기 제철 아니잖아. 날도 더운데 그냥 아이스크림 케이크나 먹자. 아니면 31 아이스크림에다가 초를 꽂던가.”


칠성 단원들이 거실을 분주하게 오가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단원들의 손에는 풍선과 음식이 한 아름씩 들려있었다.


우슬희는 식탁 앞에 서서, 쌓여가는 음식들을 바라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내가 볼 때는 아이스크림이 좋을 것 같아.”


색깔 조합상 그랬다.

혜성이 처음으로 TV 데뷔를 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차린 상. 그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던 우슬희가 재차 입을 열었다.


“패밀리 사이즈로 두 개 사와. 하나는 아버지 퇴원 기념, 하나는 우리 혜성이 데뷔 기념.”

“어. 알았다.”


백건호가 우슬희를 지나쳐 현관으로 걸어 나갔다.

백나리는 거실과 부엌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집안 풍경을 기록했다.


“여기 보세요.”

“브이!”


영상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에 익숙한 단원들은 백나리가 지나갈 때마다 브이를 만들어 보였다.


“아. 너무 예쁘다. 꼭 미디어 아트 보러 온 것 같아.”


백나리가 중얼거리며 카메라를 돌렸다.

검은 풍선과 백색 LED를 넣은 파란 풍선이 렌즈에 잡혔다. 집안 풍경이 꽤나 그럴듯했다. 밤하늘과 별. 북극성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던 혜성에게 어울리는 컨셉이었다.


“우주 LED 빔 어딨어?”

“그거 수한이 방에 있을걸.”

“풍선 여기 바닥에 더 깔아야 할 것 같은데!”

“혜성이랑 선생님 몇 시에 도착 예정이었지?”

“7시.”

“건호 형 그 안에 올 수 있대?”

“전화해서 물어볼게.”


밤 10시에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 1화가 시작되니까.

그 전에 저녁이랑 축하 파티랑 모두 해치우고 10시부터는 오로지 드라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했다.


- ‘제일 좋은 곳에 배치했습니다. 혜성이 꼭 나오니까 혜성이한테 꼭 봐달라고 전해주십시오. 아! 그리고 다음에 기회 되면 혜성이랑 한 번 더 촬영하고 싶은데···하하하.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첫술같이 뜬 사이잖아요.’


일단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단역이긴 하더라도 중요한 장면이라서 그런지, 김성태 감독이 1화에 혜성이가 나올 거라고 호언장담을 한 점이었다.


‘다행이야. 다 같이 1화 내내 집중하고 봤다가 혜성이 얼굴 한 번 못 보고 1화 끝나면 어쩌나 했는데.’


우슬희와 단원들이 마음 놓고 축하 파티 잔칫상을 펼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김성태의 호언장담 덕이었다.


기왕이면 언제 나오는지까지 모두 다 알려주면 좋았겠지만. 그들도 1화 방영으로 정신없을 테니···그 이상을 바라는 건 염치가 없었다. 그렇게 상념을 마무리한 우슬희가 몸을 돌렸다.


“재욱오빠! 화장실에 들어가서 언제 나올 생각인 거야!”

“야! 나 금방 들어왔어!”

“빨리 나와!”


저녁 7시 전으로 모든 걸 끝내놓으려면 1분 1초가 소중하니까! 우슬희가 한 번 더 쩌렁쩌렁하게 외치며 걸음을 옮겼다.



* * * *



이게 다 대체 뭐지.

집안이 난데없이 별천지가 된 상황.

오후 6시 50분, 예정보다 10분 일찍 집에 도착한 혜성이 눈을 깜빡였다. 고산의 웃음소리가 귓가로 들려오고 있었다.


‘오늘 아침 나갈 때까지만 해도 평소랑 다를 게 없었는데 이걸 언제 다···’


대체 언제 준비한 거야?

혜성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집안을 감상했다.


광이 나는 검은색, 광이 나지 않는 검은색, 파란색, 안에서 빛이 반짝거리는 파란색, 풍선 종류만 4가지였다.

풍선으로 온 집안이 둥글거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벽은 우주를 옮겨놓은 것처럼 별들이 넘실거리고, LED 촛불이며 LED 전구며 빛나는 것은 죄다 벽과 천장과 바닥에 두른 상태였다.


그리고 거실에는 이 모든 풍경을 만들어낸 사람들.

칠성 단원들이 서 있었다.


[선생님 고산의 퇴원을 축하합니다.]

[축! 퇴 원]

[천 혜 성 데 뷔 축 하]

[혜성아! 별길만 걷자!]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칠성 가족들 오래오래 행복하게]


직접 만든 플래카드들을 든 단원들 양 끝에는 꽃다발을 든 우슬희와 진성한이 서 있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삼각대 위에 올린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는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퇴원 축하해요.”

“혜성아, 데뷔 축하한다.”

“음.”


고산과 함께 나란히 꽃다발을 받아 든 혜성은 얼떨떨한 얼굴로 거실 중앙으로 걸음을 옮겼다.


처음으로 보인 것은 TV 앞 밥상이었다.

언제나 저녁마다 부엌 식탁 상다리가 부러지라 차려주었지만, 오늘은 진짜 밥상 상다리가 부들거리는 게 느껴질 정도로 뭐가 많았다. 그리고 푸짐하게 담은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진 초까지.


어···.

혜성이 눈에 힘을 주었다.

코끝과 눈 밑이 시큰거리고 간지러워서였다.


“어? 꼬맹이 울려고 한다.”

“작은 곰!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

“얘 울라고 고사 지내네. 하지 마.”


울지 말라면서 울길 바라는 것 같은 짓궂은 표정들이 보였다. 혜성이 시큰거리는 코끝을 비비며 웃었다. 그와 동시에 머리 위로 차가운 손이 올려졌다.


고산이었다.


“우선 먹자꾸나.”


고산이 옅은 웃음을 지으며 혜성의 손을 잡고 밥상으로 걸어갔다. 혜성이 한 손에는 꽃다발, 한 손에는 고산의 손을 부여잡고 거실 중앙으로 걸어갔다.


혜성은 두 눈으로 익숙하다는 듯 집을 노니는 고산의 등을 바라보았다. 이제야. 이제서야 모든 게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다.


.

.

.


“자, 이제 시작하니까 다들 움직이지 마라!”

“입도 열지 마!”

“혜성이 나올 때는?”

“재방 볼 때 말하면 되잖아. 녹화할 거니까 조용히 하라고. 나 버튼 눌렀다. 지금 눌렀어. 조용히 해.”

“그거야말로 나중에 재방 때 녹화하면 되는 거잖아. 어차피 위튜브에 다 풀릴걸.”

“혜성이 장면은 위튜브에 안 올라올 수도 있거든?”

“넷플릭 같은 OTT에는 풀영상으로 풀리잖아. 아니. 야, 어떻게 생방송인데 사람이 말을 안 하냐고.”

“영화관에서 영화 볼 때 말하면서 보냐? 그리고 야, 야? 누나한테 야라 그랬냐?”


한 살 터울인 강수한과 우슬희가 소파 앞에서 투닥거렸다. 아이스크림에 얼굴을 파묻다시피 했던 혜성이 고개를 들었다. 품에는 꽃다발을 소중히 껴안은 채였다.


“애 앞에서 싸운다. 또.”

“건호 형은 가만 보면 혜성이가 진짜 꼬맹인 줄 알아. 혜성이 이제 중학교 1학년이거든? 몇 개월 뒤면 2학년이야, 2학년.”

“음.”


백건호가 입을 다물었다.


“이제 다 컸지.”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에서는 아직 여덟 살이지만.”


강수한과 김하빈이 재밌다는 듯 킥킥거렸다. 도정우는 그런 둘을 바라보며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 순간, 끝날 것 같지 않던 광고가 끝이 나고 시작하지 않을 것 같던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이 시작되었다. 그와 동시에 끝도 없이 떠들던 칠성 단원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꼴깍.

누군가가 긴장하며 침을 삼키는 소리가 거실에 울려 퍼졌다.


ㅡ 오늘도 안 나올 거니?

ㅡ ·········.

ㅡ ···그래. 여기다가 반찬이랑 밥 놓고 갈 테니까 식기 전에 먹고. 엄마 다녀올 테니까.

ㅡ ·········.

ㅡ 다녀올게.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의 주인공 서우혁은 히키코모리다.

방 안을 아예 나가지 않을 정도로, 극도로 심각한 히키코모리. 원인은 고등학생 시절 당했던 악랄한 학교폭력.


고등학교 3학년.

고문에 가까운 폭행을 당한 상태로 용서를 비는 영상이 위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과 SNS에 뿌려졌고,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져 집으로 숨어버린. 시작부터가 공중파에선 방영되기 어려운 내용의 드라마였다.


“장미지 작가님 작품이 SBA 위튜브 조회수 깡패라던데···”

“그래서 이게 나올 수 있었나 보네.”


드라마 1화는 서우혁이 왜 방에 틀어박히게 되었는지.


“저, 저! 미친놈!”

“으아아아! 아아! 으아악!”

“···이거 방영돼도 되는 거야?”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 1화는 서우혁이 당한 폭력으로 그에 대한 분노와 충격을 안겨주며 시작한다.


“와. 근데 번역으로 저렇게 잘 버네.”

“AI 때문에 현실에서는 어렵지 않아?”

“한글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건 아직 인기 있을걸. 그리고 저거 소설 번역이잖아. 단순 통역하고는 다르지.”


그리고 방에 틀어박혔으면서도 부모님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 싫어서 컴퓨터로 번역 일을 할 정도로 능력과 성격이 좋은 점을 조명한다.


분노와 충격으로 몰입과 공감을, 그러면서도 히키코모리와 같은 기성세대에 반감을 조금이라도 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의 단점은 물질적인 성과로 보완한다.


“잘 만들었네.”

“응. 이야기 좋다.”

“······근데 뭔가 불안하네.”

“아까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 쳐져 있더라.”

“난 편지가 더 불안한데.”


드라마는 곧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걸 계속 조명한다. 원인 모를 불안함. 드라마에 내성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추론하며 드라마를 따라간다.


“······.”

“···············.”


혜성이 나오는 것만 기다리던 칠성 단원들도 점점 입을 다물었다.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모두의 침묵 속에서 이야기는 계속해서 진행된다.


그리고 1화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랐을 때, 서우혁이 외출을 준비한다. 방 안에 틀어박힌 지 5년 만이었다. 오랜만에 청소를 끝낸 방 안은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고, 가지런히 놓인 침대 위에는 편지봉투 세 개가 놓인다.


서우혁은 오후, 모두가 외출한 시간에 조용히 집을 빠져나간다.

자살. 그게 서우혁의 결심이었다. 차마 부모님에게 자살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게 외출의 이유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시신을 수급해야 할 사람들에게 죄송하여 유서와 함께 1,000만 원을 현금으로 챙긴 서우혁이 천천히 인적 드문 곳으로 걸어간다.

무서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검색해 둔 곳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천천히 계단을 올라, 옥상 난간에 선다.


죽음.

그것이 서우혁 앞에 도달했다.

난간대를 잡은 서우혁의 눈은 텅 비어 있다. 후드가 바람에 흔들린다. 지쳐버린 얼굴의 서우혁이 바닥을 내려다본다.


높다.

심장마비에 걸리든, 뇌가 깨지든, 이 높이면 확실히 죽는다.


ㅡ 드디어···


드디어 편안해질 수 있어. 서우혁의 목소리가 바람에 흩어진다.

서우혁이 난간을 잡았던 손의 힘을 풀었다. 풀려고 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서 하얀 종이비행기 하나가 서우혁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비행기?


그와 동시에 타다닥, 종이비행기를 뒤따르는 발걸음 소리가 볼륨을 높인 것처럼 커진다.

소리는 아래에서 위로, 동시에 화면은 점점 위에서 아래로 커져간다.


“············.”


모두가 숨을 죽이고 화면만 바라보는 그때, 아이의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그리고 머리가 바람에 넘어가며 종이비행기를 주운 아이가 고개를 든다. 활짝. 피어나는 것 같은 웃음을 지은 아이가 꺄르르 소리 없이 웃는다. 아이의 눈이 휜다.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화면에 가득 담긴다.


햇빛에 반짝거리는 머리카락, 나비처럼 나부끼는 속눈썹, 그리고 검은 눈동자 안으로 부서지는 햇살은 윤슬과 같이 빛이 난다.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함께 밝게 조명이 때려지고, 모든 소리가 묵음으로 변한다.


숨을 조이는 묵음의 4초.

드라마에서 4초 동안 단역만을 조명했다.


길게 찍는 롱샷에 버금가는 클로즈업. 그리고 점점 줌아웃. 아이의 얼굴이 전신을 조명하는 걸로 퍼져간다. 아이는 두 팔을 종이비행기처럼 들어 올리고, 새파란 하늘 아래에서 아스팔트를 밟으며 내달린다.


서우혁이 멍한 얼굴로 아이를 바라본다.

그리고 TV 화면을 바라보던 모두는 서우혁과 같은 생각을 했다.


“예쁘다···.”


아름답다고.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이 아름다웠다.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


결국 그날 서우혁은 뛰어내리지 못한다.

아이가 갈 때까지 뛰어내리지 못한 서우혁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어서야 천천히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핸드폰은 난리가 나고 있고, 서우혁은 아주 오랜만에야 하늘을 바라본다.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 * * *


그리고 10월 26일 토요일.

혜성이 소리 없이 안방극장에 데뷔한 다음 날 아침.


[자그마치 7.8%! 금토 드라마 시청률 올려버린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 오늘 밤 10시에 2화 방영!]

[화제의 4초 내.맞.침. 종이비행기 소년은 누구?!]

[장미지 작가의 휴머니즘, 이번에도 성공했다?]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의 소년! 위튜브 실시간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등극.]

[청춘의 아름다움!]

[학교폭력 반대 재점화. 촉법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인터넷에서 빠르게 종이비행기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다. 날이 밝아오는 오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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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초코? 녹차? 아니면 치즈? +5 24.09.17 621 53 13쪽
15 15. 오미혜가 부정했다 +6 24.09.16 663 45 14쪽
14 14. 대본 받았어요 +4 24.09.15 691 51 15쪽
13 13. 9월 8일 22시 43분 +3 24.09.14 706 51 12쪽
12 12. <내일을 맞이하는 아침>의 주인공 +3 24.09.13 797 47 15쪽
11 11. 누구냐? +1 24.09.12 711 45 13쪽
10 10. 저기다 +2 24.09.11 713 43 12쪽
9 9. 사랑스러운 부름이건만 +4 24.09.10 732 40 14쪽
8 8. 아역 배우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2 24.09.09 768 38 13쪽
7 7. 작은 곰 +3 24.09.08 794 42 16쪽
6 6. 그것이 문제로다 +2 24.09.07 845 39 18쪽
5 5. 진짜 난리도 아니었다 +3 24.09.06 905 39 17쪽
4 4. 17분 7초 +3 24.09.05 941 41 13쪽
3 3. 쟤는 누구래? +4 24.09.04 1,041 46 17쪽
2 2. 혜성이 문틈 너머로 뻗었던 손을 가져왔다 +4 24.09.04 1,197 46 15쪽
1 1. 그림자에 잠긴 집안 +5 24.09.04 1,606 5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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