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물먹은의자 님의 서재입니다.

EX급 토템군주는 F급 영지도 살려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공모전참가작 완결

물먹은의자
작품등록일 :
2024.05.21 12:32
최근연재일 :
2024.06.27 15:2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98,794
추천수 :
3,141
글자수 :
240,202

작성
24.05.30 20:25
조회
2,750
추천
79
글자
14쪽

모두의 야망

DUMMY

14화. 모두의 야망



“더 빠르게!!!”


“끄으으윽!!!”


“고작 이것 하나 해내지 못한다면 혹독한 전장에선 살아남을 수 없다!”


연병장에는 먼저 도착한 자들이 사람 머리만 한 돌덩이를 옮기고 있었다.


오늘은 무려 파벨 경이 직접 징집병으로 지원한 자들을 선별하는 날.


폴은 벌써부터 군인이 된 것처럼, 군기가 바짝 들어서는 뻣뻣하게 연병장에 발을 들였다.


“폴 형님... 진짜 참가하시게요?”


“왜, 나는 참가하면 안 돼?”


호세 이놈은 오늘따라 왜 저런 표정으로 꼽을 주는가.


“아니, 22세까지 가능하다고는 했는데 형님 22살 간당간당하지 않았나 해서요.”


“나도 젊은 놈들한테 안 밀린다고!”


폴이 팔뚝을 걷어붙이자, 농부답게 나름대로 근육이 붙어있었긴 했으나...


호세가 가리킨 방향에 있는 젊은이들은 브루넌 사람답지 않은 근육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저놈은 저거 옆 동네 놈들 아니냐?”


“뭐... 그렇긴 한데, 조건이 워낙에 파격적이라 이주해서라도 입대하고 싶은 사람이 많은가 봐요.”


삐쩍 말라버린 브루넌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거라면 모를까, 폴은 살짝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


그래도 파벨 경이라면, 브루넌을 아끼시는 그분이라면 브루넌 출신을 우선하시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품고 폴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야! 폴! 나도 같이 가자니까!”


이번에 먹고 살만큼은 번 주제에 재밌을 것 같다며 따라온 칼은 무시하고 말이다.


“호세야, 시작해라.”


파벨 경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예.”


둥! 둥! 둥!


“지금부터 선별 시험을 시작하겠다!”



***



“여기까지!”


하루를 꼬박 쓴 선별 시험의 결과.


남은 사람은 총 7명이었다.


브루넌 바깥에서 온 5인과 브루넌 출신 폴과 칼.


확실히 브루넌 바깥에서 온 자들은 영양상태나 체격조건이 더 좋았다.


심지어 그들 중에는 숙련된 전사의 모습을 보이는 자들도 더러 있었다.


“저놈들은 왜 저리 잘해?”


“원래 용병이었답니다.”


용병 일을 하던 중 좋은 조건으로 정규군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자들이 섞여 있었던 것이다.


브루넌 출신들은 그나마 더 완화된 기준을 적용했으나...


“아이고, 죽는다...”


“배고파...”


최소한의 근성이 없는 놈들을 떨어뜨리다 보니 남은 브루넌 출신은 폴과 칼 뿐이었다.


‘반드시 붙어서 이브랑 결혼할 거야!!!’


왜인지 모르겠으나 오늘따라 눈에서 귀기가 흐르는 폴은 질기고 또 질겼다.


게다가 칼 이놈은 평소에는 뺀질대는 주제에 어느샌가 목표를 달성하고는 다시 뺀질대고 있었다.


얘넨 진짜 뭐지...


“발표는 내일 시장의 광장에서 하겠다! 이만 귀가하도록!”


“파벨 경, 결정은 하셨습니까?”


“그래도 브루넌 출신 둘은 넣긴 해야겠지...?”


“하아...”


나와 같은 고민을 했는지 한숨을 푹푹 쉬어대는 호세.


“병력을 구성하는 일이니만큼 브루넌 출신을 넣는 건 당연한데, 그 둘이라니...”


결국 다음 날 시장에 내걸린 포고문에는 폴과 칼을 포함한 5인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



[특성을 선택하십시오]


[중급 특성 선택입니다. C~A등급의 특성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요양에 집중하던 나날들.


중급 특성만큼은 반드시 만전의 상태에서 뽑고 말겠다는 각오로 오늘은 목욕재계까지 하고 마당에 나와 의자에 앉았다.


이번엔 5인의 병사까지 생겼으니 실질적인 영지전이 가능해졌다 이말이야.


이제 좋은 특성만 뽑으면 반드시 전선으로 나가고야 말겠다.


“자, 이번에야말로 뎅겅뎅겅의 길을 걷게 해다오!!!”


파아앗-


[소드 마스터리 (C)]


검을 다루는 자의 마음가짐입니다.

검으로 행하는 모든 동작의 판정이 한 단계 상향됩니다.


“음...”


그렇게 바라던 소드 마스터리가 떴음에도 내 입꼬리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거 중급이잖아?


A등급까지도 등장할 수 있다고?


응? 그런 거 있잖아, 검신합일이나 광전사의 맹세 같은 거 말이야.


그런 상황에서 C등급이 눈에 찰 리가 있나.


“다음!”


파아앗-


[영웅 소집 (?)]

무작위 등급의 영웅을 소집합니다.

영웅은 당신을 따르며 부관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건 뭐... 언제든 등장할 수 있긴 한데 지금은 필요 없다.


이제야 5명 징집했는데 무슨 부관.


“하아...”


이 시점에서 나는 설정집을 덮어버렸다.


“씨빨... 이거 혹시 세 번째에 또 그런 거 뜨는 거 아니야?”


지금 고른 특성들로만 봐서는 나는 점점 토템이 되어가고 있었다.


여기서 애매하게 B등급 내정 같은 거라도 떴다간 토템 확정이었다.


토템이 혼자서 전장에 나선다?


바로 신하들이 달려와서는 ‘지랄하지 마십쇼’라며 끌고 갈 게 뻔했다.


“설정집아, 우리 앞으로도 잘해 나가야 하잖아. 왜 이러는 거야. 제발 광전사의 맹세 주면 안 될까?”


이전에 봤던 [학살자]의 A등급 버전인 [광전사의 맹세].


[전장에 있는 동안은 절대 죽지 않는다.]라는 아주 심플하면서도 돌아버린 성능으로 전사들에게 사랑받는 그 특성!


“제발 부탁이다. 마지막 특성에선 광전사의 맹세를 다오.”


그 긍지 높은 파벨 주니어가 무릎까지 꿇었단다, 제발.


파아앗-


은색 빛이 뿜어져 나오던 전과는 달리 찬란한 황금색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A! A등급이다!!! 제발!!!”


[부국강병 (A)]

조건 : 농업 특성 1개 + 상업 특성 1개


농부는 부를 창조하며, 상인은 부를 불려냅니다.

불어난 부는 결국 강한 병사를 육성하니 그것이 부국강병입니다.


당신의 영지가 생산하는 모든 품목이 2할 증가합니다.

당신 영지의 농작물 생산과 상회 실적에 비례해 모든 능력치가 증가합니다.


능력치의 증가는 당신의 병사에게도 적용됩니다.



***



“파벨 경? 정신이 드십니까.”


“으윽... 데인?”


“마당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계셨습니다.”


“으음... 나쁜 꿈을 꾼 것 같군.”


마치 토템이 되어 왕좌에 꽂혀 있는 그런 꿈이었달까.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는데 말이지, 하하하.


“악몽이겠지, 하하. 신경 쓰지 말게.”


데인은 약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용건을 전했다.


“드워프가 파벨 경을 뵙고 싶다고 하여 찾아왔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할까요?”


“아닐세, 지금 바로 가지.”


***


데인을 따라 마을의 경계로 나아가자, 드워프 사절단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이 끌고 온 거대한 짐마차에는 가려놨음에도 숨길 수 없는 부피의 무언가가 실려있었다.


그 거대한 행렬에 주변의 주민들도 구경거리라고 생각했는지 모여들어 어느샌가 주위가 북적거렸다.


“크루겐! 어서 오게.”


나는 크루겐에게 반갑게 인사했지만, 그는 매우 진지했다.


나를 보며 여러 감정을 느끼는 듯 하더니,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었다.


“산맥 너머의 지배자이며 용살자이신 파블 경을 뵙겠소!”


“파벨 경... 용살자셨습니까...?”


데인은 흔히 듣기 힘든 그 칭호에 당황한 듯 나를 바라봤다.


생각해보니까 혼자 훌쩍 다녀온 뒤로 칩거하느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를 안 해주긴 했었다.


“그... 얼마 전에 나가서 다쳤던 게 용 잡느라 그런 거거든.”


“하하... 뭔가 착각하셨나 봅니다. 용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는...”


아무래도 믿기 힘들겠지.


그러나 크루겐은 눈치 빠르게 달려가서는 짐마차의 덮개를 벗겨냈다.


마을 경계에서 밭을 가꾸던 농부들과 그저 나를 보고 구경하러 나온 아낙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꺄아아악!!!”


그 내용물을 본 동네 주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바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짐마차에 실려있던 것은 손질된 용의 뼈와 가죽 등의 소재였거든.


아무래도 농부들이 감당하기에는 저 존재감은 너무 강했던 거겠지.


“뭐... 그렇게 된 거다.”


토템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위엄이 서린 용살자라는 칭호를 은근슬쩍 자랑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나.


그래 숭배해도 좋다.


내가 바로 용살자, 파벨 주니어다 이말이야.



***



“여기가 대장장이가 살던 곳인가?”


“예, 대장간은 건너편에 있는 건물에 있습니다.”


건너편 건물에는 확실히 풀무가 달린 거대한 화로와 모루와 망치가 남아있었다.


딱 게임에서 보던 대장간의 모습 그 자체.


“이봐 크루겐, 네가 보기엔 어떻지? 작업할 수 있겠나.”


“산맥의 심장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긴 하지만, 우리 장인들은 이런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소.”


“당장은 무기류보다는 농기구와 집기에 집중해줘야 할걸세.”


“그런 거라면 오히려 쉽소이다. 그런데 재료가 보이질 않는구려.”


재료라...


그러고보니 아직 철광산을 개발하질 못했다.


“데인, 철광산 개발 현황은 어떻지.”


“외부 인원에게 맡기긴 힘들다 보니 진행이 더딥니다. 아직 조금 더 걸릴 것 같군요.”


“철광산이 있단 말이오? 그럼 우리에게 맡겨보시는 건 어떻소!”


생각해보니 그들의 마을은 아예 산 하나를 파낸 공동 속에 살고 있었다.


그 정도 채굴이 가능한 기술력이 있다면 광산 개발 정도는 어렵지 않을 터.


“데인, 맡기겠네.”



***



“오늘은 일족을 대표하여 왔소이다.”


“대장장이만 제공하러 왔을 리는 없을 테고, 용건이 뭔가.”


“우리 장로회는 그대의 용기와 힘에 깊은 감명을 받았소이다.”


크루겐은 의자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내게 무릎을 꿇었다.


“또한 예언 속에서 그대를 따르라고 했음에, 우리 검은 강철 일족은 용살자인 그대에게 복속되고자 하오.”


둥...!


***

[외교 상태 변경]


검은 강철 일족은 당신의 힘에 강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언에 따라 당신에게 복속되고자 합니다.

받아들이시겠습니까?


경고 : 수락 시 당신은 영주와 맺은 충성 서약을 깨뜨리게 됩니다.


충성 서약 파기 시...

***


탁-


“거절하지.”


“뭐...뭣이! 파블 경! 우리가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있소이까!”


“그런 게 아니다. 나는 아직 자유롭지 않아. 이 브루넌을 위임받은 기사에 불과하다.”


“이곳의 지배자가 당신이 아니란 말이오?”


드워프는 정치와 잇속에 밝지 않은 종족답게 영주와 봉신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들과 교류하는 수준이 아니라 독단적으로 다른 부족을 지배한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주군을 무시한 기사라며, 내 명예는 땅에 떨어질 터.


하지만.


그냥 보내줄 수도 없지.


“당신이 산맥 너머의 지배자가 아니라면 우리는 대체 어떻게 해야...”


“이봐, 크루겐.”


예언 같은 건 중요한 게 아니야.


“왜... 왜 그러시오...?”


“자네는 꿈이 뭔가?”


크루겐.


강단 있고 모험심이 넘치는 드워프여.


중요한 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야망이지.



***



“왜... 그런 걸 묻는 것이오?”


크루겐은 갑자기 변해버린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둔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저 드워프이기에 관심이 없는 분야는 서투를 뿐, 일족의 장로를 맡을 정도로 경험 있는 원로이자 처음으로 지배자를 찾아 나선 강단 있는 모험가이기도 했다.


“무얼. 그저 묻는 것일세.”


그러나 그런 크루겐에게도 파벨의 저 차가운 눈동자는 당황스러운 종류의 것이었다.


“꿈...? 내 꿈은...”


살아온 세월이 몇 년이던가.


벌써 150은 훌쩍 넘긴 나이의 크루겐이 꿈을 기억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꿈이라 부를 만 한 게 하나 있다면.


“드워프들의 왕국이 있기를 바랐소.”


분명 드워프들도 왕국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언제나 100년도 가지 못하고 무너져내렸기에 기록조차 별로 남지 않았지만 말이다.


"우리는 한때 위대한 꿈을 꾸었소. 하지만 지금의 우리에겐... 꿈 대신 현실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뿐이오."


“좋은 꿈이군. 언젠가 이룰 수 있기를 바라지.”


파벨은 진지하고도 차가운 눈으로 입을 열었다.


“내겐 더 이상 꿈은 없네, 이곳으로 온 순간 목표만이 남아버렸지.”


항상 엉뚱하면서도 용과 싸울 때는 기백이 느껴지는 영웅.


크루겐이 알던 파벨은 언제나 빛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빛 속에는 공허한 그리움만이 느껴지고 있었다.


이곳으로 왔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


브루넌으로 왔다는 것이 그에겐 그렇게 중요한 일이었던 걸까.


크루겐은 이해할 수 없었다.


“목표...?”


“그래, 목표가 하나 있지.”


“이곳 트라이아 제국을 비롯한 네 개의 왕국과 다섯의 대부족들을 전쟁의 겁화 속으로 내던질 날만을 고대하는 자.”


그는 대체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모든 벌판이 불타오르고, 수많은 피가 흐를 날만을 고대하는 전쟁광!”


그리고 도대체 왜.


“그것이 바로 나라네.”


자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드워프의 왕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지.”


그래, 왕국이 있기만 하면...


“그 왕국이 존재만 하면 되는가? 아니면...”


그의 눈동자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은 마치... 왕관을 쓴 드워프 같았다.



***



크루겐은 자신이 방금 저 건물 안에서 들은 이야기에 대해 곱씹고 있었다.


산맥 너머의 지배자는 영웅이 아니었다.


그 또한 야심을 죽인 채 몸을 숙인 잠룡이었을 뿐.


어서 이 사실을 장로회에 알려야 했다.


아니, 정말 알려야 할까?


장로회의 그 굼뜬 멍청이들이 이 사안의 중대함을 알까?


그리고 그 차가운 눈동자 속에 담겼던 그 왕관...


그것을 쓴 자신의 모습은 대체 얼마나...


“산맥이여 맙소사! 내가 무슨 생각을...”


크루겐은 애써 자신을 부정하며 용골을 대장간으로 옮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4 CHC
    작성일
    24.05.30 21:03
    No. 1

    재밌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bl******..
    작성일
    24.05.30 22:50
    No. 2

    악ㅋㅋ
    쥔공 : 전대륙과 바다를 불태우자고ㅋㅋ
    드워프 : 그 무슨 병ㅅㆍㆍㆍ 당장 하자!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31 푸른바람07
    작성일
    24.06.02 19:56
    No. 3

    이 정도면 설정집이 노리고 있다고 밖에는.... 이 소설은 소드마스터의 무쌍이 아니라 소드마스터의 탈을 쓴 토템의 영지발전물이 되어갑니다~~~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 토템군주는 F급 영지도 살려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 부흥 +5 24.05.29 2,790 83 12쪽
12 용과 기사 그리고 플레이어 +9 24.05.28 2,823 90 12쪽
11 용과 이무기 +4 24.05.27 2,862 82 11쪽
10 거인과 난쟁이 24.05.26 2,919 85 12쪽
9 검은 강철 일족 +4 24.05.26 2,984 87 13쪽
8 특성 선택 +4 24.05.25 3,144 94 12쪽
7 유산 +1 24.05.25 3,143 93 12쪽
6 기사의 의무 +3 24.05.24 3,167 101 12쪽
5 로우 혼 상행 +5 24.05.24 3,308 103 12쪽
4 브루넌 부흥 운동 +2 24.05.23 3,454 90 10쪽
3 역대급 똥땅 +3 24.05.23 3,706 92 9쪽
2 브루넌 +6 24.05.22 4,358 106 11쪽
1 파벨 주니어 +6 24.05.22 6,211 12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