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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i*** 님의 서재입니다.

해병 조선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2inro
작품등록일 :
2023.10.03 22:51
최근연재일 :
2024.02.02 17:15
연재수 :
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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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53
추천수 :
958
글자수 :
662,263

작성
23.10.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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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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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22. 아돌프 라들러!

DUMMY

해병 조선 22. 아돌프 라들러!




“그런 상황이군요.”


리카르도는 아돌프에게 지금 우리 상황을 간략하게 알려주었다. 마음 같아서는 어디 막사 들어가서 여유롭게 담소라도 나누고 싶지만 그럴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따라가도 되나요?”


아돌프 입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 처음 보는 오스트리아인을 무작정 쿠데타 현장에 데려가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시스템상으로 그는 정치 전문가이다.


“리카르도, 자네보다 스무 살은 어린 저자는 믿을만한 사람인가?”


“사기꾼은 아닙니다.”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하니 일단은 기함에 함께 오르기로 했다.

프리깃 상륙함에 올라와서 처음 든 생각은 흔들림이 심하다는 거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배를 타 본 경험이 없던 탓에 본격적인 항해가 두려워졌다. 멀미 중에서 가장 최악이 뱃멀미라는데···


“출항하라.”


마지막 해병까지 탑승하자 곧장 출항했다. 지금이 쿠데타 상황이 아니라면 멀어져가는 육지를 보며 사색에 잠겼을 테다. 나중에 정국이 좀 안정되면 그런 여유도 즐겨봐야겠다.


“안으로 드시죠.”


아돌프를 함장실로 안내했다. 나도 처음 들어와 보는 함장실은 생각보다 투박해 별건 없었다. 장식품이나 이런저런 서적이 없어 더 그래보인다.

푹신한 의자에 앉고 등받이에 등을 대니 멀미가 올라올 뻔한 게 조금 완화됐다. 차라도 대접해주고 싶지만 차가 없어 물로 대신했다.


“아돌프 라들러 맞죠? 저희를 보자마자 따라오길 희망하셨는데 이유가 뭐죠?”


멀미 기운도 있고 하니 서론은 넘어가고 본론부터 꺼냈다.


“극동에서 전열 보병 이야기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보니 사기가 높고 잘 훈련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게다가 이런 선박까지 건조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을 줄은 몰랐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장교님 혼자서 이뤄냈다는 거죠.”


유럽 사람에게 칭찬을 들으니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제가 생긴 것만 봐도 보통의 동양인처럼 생긴 건 아니잖습니까? 일종의 마법이죠. 하하하!”


“네. 이래저래 편견이 많이 깨집니다.”


내가 먹이사슬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잘 생긴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 시대 어느 동양인들보다는 잘 생겼다고 자부할 수 있다. 어쩌면 유럽에서도 먹힐지도?


-아쎄이, 자만하지 마라.


‘힝···’


그나저나 아돌프가 어떻게 리카르도와 알게 됐는지 궁금하다. 리카르도는 재수 없게 중국행 선교 배를 탑승했다 쳐도 아돌프는 어째서 아시아에 오게 된 걸까? 설마 동방 식민지 개척을 위한 사전 조사···


“저는 독실한 기독교도입니다.”


“???”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콧수염 아돌프가 독실한 기독교도라니. 이거 이미지 매치가 너무 안 되는데.


-내가 지금 실체는 없지만 당장에라도 오른팔을 45도로 뻗어야 할 것 같아.


‘고장난 오른쪽 귀에서 판저리트가 들려.’


우리가 그에 대한 정체성 혼란을 겪는 동안 그는 과거를 이야기했다.


“종교적인 이유로 온 것은 아닙니다. 저는 제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는 데 있어 이미 많은 사상이 난립하는 유럽보다 비유럽 지역이 나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작게 시작해보려 했습니다만, 그러기에는 중국이 너무 혼란스럽고 딱히 잘 될 기미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리카르도 씨와 만나게 됐고 마침 제가 스페인어를 익힌 터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습니다.

그러다 리카르도 씨가 조선에 갔다가 잠깐 돌아왔을 때 당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조선에서 새 출발을 하는 게 맞겠다고 확신이 섰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저를 따라온 이유가 본인의 정치적 이상향 건설을 위함이다?”


아돌프의 정치적 이상향이라··· 조선인 생활권이라도 만들어 줄 생각인가? 뭘 물어봐야 잘 이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정치도 결국 사람이 하는 행위라는 사실이 떠올라 그는 사람을 어찌 생각하는지 묻기로 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유를 좇는 존재입니다. 인류의 역사만 보더라도 항상 자유를 좇아 진보해왔죠. 그리고 그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알맞게 잘 조직된 사회가 필요합니다. 혼동해서는 안 되는 점은 자연 상태에서의 자유는 야만에 가깝다는 거죠. 아무튼 사회가 만들어지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경제, 문화, 군사 등 다방면적으로의 부강함이 필요하고요.”


“호오~ 그럼 그 알맞게 잘 조직된 사회의 기준은 뭡니까?”


“개인의 행동과 생각, 언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고 사람들이 자유라는 개념을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때 교육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죠. 다만, 교육의 과정은 수직적이고 주입식이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익혀 깨우쳐야 합니다. 비록 시간은 조금 더 걸릴지라도 그게 더 오래갑니다. 제 부모님께서는 저를 이런 방식으로 가르치셨고 실제로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놀랍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그리고 19세기에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이러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사회 분위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직적인 사회에서는 결코 수평적인 교육이 조성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평적인 사회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확대해석해보자면 권위주의 정부와 독재 정부 같은 수직 권력 구조를 가진 체제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가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건 알겠다만, 그는 사람들이 왜 자유를 좇는다고 생각하는 걸까?


“사람이 자유를 쫓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행복이죠. 행복과 자유를 이어주는 매개체는 쾌락입니다. 사람은 자유로움 속에서 가장 큰 쾌락을 얻을 수 있고 이는 곧 행복으로 향한 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한 세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외압을 견뎌낼 부강함이 있어야 한다? 물리학적으로도 들리는 소리군요.”


“그런가요? 아무튼 맞습니다.”


이 남자 마음에 든다. 그가 가진 생각은 21세기에서 살다 온 내게 안성맞춤이다. 또한 조선을 부국강병한 국가로 만들려는 내 목표에도 부합하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 있다.


“아시다시피 사상이 없는 문명은 없습니다. 아돌프 씨의 사상이 조선에 정착하려면 기득권 세력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겁니다. 모두가 저 같지는 않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향 건설을 위해서 급진적 과정을 채택하는 건 필수불가결합니다. 점진적 변화는 이단 사상이 증식할 시간을 제공해 혼란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그래서 저를 따라왔군요?”


이제 이해했다. 지금 하려는 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무력을 동반한 첫걸음이다. 이러한 내 급진적 태도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역시 아돌프라 그런가?


“그런데 저는 왕을 끌어내려는 것이 아닌 왕의 지지를 얻어낼 생각입니다. 아돌프 씨의 생각대로라면 왕은 권위 정부의 상징 아닌가요?”


“장교님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세계 속에 왕이 필수적인 존재인가요?”


역으로 아돌프가 내게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왕이 필요하겠지만 언젠가는 국민 손에 의해 군주제가 폐지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바로 그겁니다. 장교님이 추구하는 세계에서 군주제는 잠깐의 과정에 불과합니다.”


“저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고 확신에도 찬 듯합니다?”


서로 얼굴을 마주한 지 2시간도 안 됐는데 그는 꼭 오랫동안 보아 온 사이처럼 말했다. 이에 대해 아돌프가 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다.

알고 보니 리카르도가 화약을 사러 선교단으로 돌아갔을 때 아돌프에게 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내 평등주의적 발언과 인권 존중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장교님은 그런 가치들이 유지될 수 있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려는 게 아닙니까?”


“맞긴 하지.”


까놓고 말해서 조선을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어도 상관없다. 어차피 나는 500억 원만 받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 버리면 땡이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도 엄연히 사람이 사는 세상이다. 그러니 이왕 세상을 바꿀 거면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거 제가 운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승선을 환영합니다, 아돌프 라들러 씨.”


더이상 고민할 게 없다. 나는 이 정치 전문가를 곁에 두기로 하고 손을 내밀었다. 아돌프 역시 환하게 웃으며 내 손을 잡고 기합 차게 흔들었다.



강화도 근처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갑판으로 나갔다. 그런데 내가 잘못 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변이 뿌연 탓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날이 어두워질 텐데 해무까지 심하니 여간 큰일 난 게 아니다.


“이거 가능할까요?”


미리 섭외한 뱃사공에게 물었다. 그는 잠깐 고민하다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뒤따라 오는 배에 간격을 좁히라 알려라. 그리고 밧줄을 던져 서로 연결하도록 하고.”


당장 뒤에 있는 프리깃의 함수가 간신히 보일 정도로 시정이 안 좋다. GPS도 없는 시대에서 자칫하면 배가 뿔뿔이 흩어져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가뜩이나 군사 기지가 많은 강화도를 지나는데 잘못 도착하면 수십 문의 대포로 두들겨 맞아 격침되고 말 테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속도를 줄인다. 안전하게 가는 게 먼저다.”


프리깃을 모는 선원들이 조심스럽게 배를 몰았다. 그래도 [최면술사 I]의 효과로 선박, 항해 지식을 주입 당한 사람들이니 이 정도 난관을 헤쳐나갈 실력은 될 거라 믿었다.

고개를 돌려 아돌프를 보니 그는 목에 있는 십자가를 잡고 독일어로 기도 중이었다. 이왕이면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거면 좋겠다.


‘해치웠나···?’


아돌프의 기도 덕분인지 무탈하게 한강에 진입했다. 다만, 시간이 많이 지체된 탓에 날이 어두워졌다. 강에 진입해도 해무는 짙었다.


“등화관제 실시한다.”


깃발을 올리자 뒤따라 오던 배에서 모든 불을 껐다. 강을 타고 올라갈수록 해무가 옅어졌기에 시야를 확보하며 적당히 은신해 이동하기 충분했다.


“저기가 숭례문과 가장 가까운 나루터입니다요.”


내 망원경을 빌려 주변 지형을 살피던 뱃사공이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을 지목했다. 이제 슬슬 선발대를 보내 교두보를 확보할 차례다.

나루터 근처에 정치한 프리깃에서 경보병을 태운 작은 보트들이 떠났다. 나는 기함 갑판 위에서 부디 그들이 잘 해내주기를 빌었다.


“저기 돌아옵니다.”


몇 분 후, 보트가 돌아와 교두보 확보 성공을 알렸다. 한 번의 총성 없이 은밀하게 확보하는 데 성공해 천만다행이다.

우선 경보병을 보낸 후에 전열 보병을 보냈다. 경보병과 함께 한양 나루터에 상륙한 나는 리카르도에게 특명을 내렸다. 바로 숭례문 장악이다. 성문을 여는 훈련이라면 정주성에서 질리도록 했기에 잘 해낼거라고 믿었다.


“늦지 않게 오십시오.”


리카르도는 자신감 넘치는 쿨한 한마디를 남기고 부하들을 데려갔다. 그 사이에 해병대는 전원 상륙을 마쳤고, 중대별로 모여 신속하게 숭례문으로 향했다.

우리가 숭례문 앞에 도착했을 때에는 성벽에 사다리가 걸려 있었다. 이어서 굳게 닫혀있던 성문이 활짝 열렸다. 총성이 들리지도 않았는데 단번에 성문 장악에 성공한 듯하다.

숭례문에 1개 중대를 남기고 전원 창덕궁을 향해 신속히 이동했다. 깊은 밤이라 그런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속도를 높인다. 놈들이 반응하기 전에 포위해야 해.”


다행인 점은 이 시대의 한양 크기는 미래의 서울보다 한참 작다는 것이다. 덕분에 숭례문에서 창경궁까지 강행군을 했음에도 누구도 지치지 않았다.


“왕은 환경전에 있다. 신속히 진입한다.”


흥화문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던 자들을 제압하고 신속히 궁 내부로 치고 들어갔다. 당연히 소란이 일었지만 한밤중이기도 하고, 느닷없이 해병대가 오리라 예상도 못 했기에 명정문과 빈양문을 손쉽게 통과했다.


“내전을 장악한다.”


해병대는 순식간에 내전 건물들을 포위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환경전에서 분노한 젊은 남자의 패기 있는 외침이 들려왔다.


“밤중에 이게 무슨 행패인가!”


순조다. 그는 뒷짐을 쥔 채 용호영 병력의 호위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어디 쏠 테면 쏴보라는 자신감이 보인다. 순조가 원래 이런 이미지였나?


“전하, 해병대장 김도오입니다.”


검은 제복을 차려입은 나는 그의 앞으로 다가가 허리 숙여 인사했다. 왕은 그런 나를 향해 언성을 높였다.


“제 상관을 살해한 자가 이제는 과인의 자리까지 넘보는 것이더냐?”


이해우는 병 들어서 죽었다고 소문 했는데 누군가가 나를 상관 시해자로 소문냈나 보다.

아무튼 내가 가지고 있던 칼을 풀어 황고출에게 넘겨주고 다섯 발자국 앞으로 걸어가 비무장 상태임을 알렸다.


“전하, 소장이 원하는 것은 독대입니다. 부디 윤허해주십시오.”


“대화를 원한다는 자가 군대를 끌고 들어와 총을 겨눈단 말인가?”


“전하께서 명하신다면 군대를 모두 물리겠습니다. 허나 전하께서 소장과 독대를 윤허해주셔야 합니다.”


지위만 다를 뿐이지 나와 왕의 실질적 나이 차는 별로 없다. 그리고 호통을 치는 걸 보면 남자다운 성격이 존재하는 듯하여 남자답게 딜을 걸었다.

금군별장은 내 제안을 들어볼 가치도 없다며 비난했으나, 왕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별장은 저자를 샅샅이 수색하시오.”


“예, 전하.”


금군별장은 영 내키지 않아 했지만 하는 수 없이 따랐다. 그는 내 제복 곳곳을 직접 살폈다. 그는 내 오른쪽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다가 멈칫했다.


“바지 속에 뭘 숨긴 거냐?”


“흣, 그건 제 물건입니다.”


-오도 해병, 방금 신음한 건가? 역겨워 죽겠군.


별장은 서둘러 헛기침하고는 왕에게 돌아가 왕에게 숙덕였다. 그가 약속을 지켰으니 나도 약속을 지킬 차례다.


“전부 내전 밖에서 대기한다.”


“네!”


사전에 합의된 거라 별다른 마찰음 없이 다들 신속하게 내전에서 나갔다. 물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궁 밖으로 내보내지는 않았다.

이제 완벽하게 나만 남게 됐다. 당장 총에 맞아 죽어도 이상할 게 없지만, 역시 왕은 약속을 지킬 줄 아는 남자였다.


“이리로 들어오도록.”


나를 째려보던 그는 휙 돌아서서 환경전 안으로 들어갔다. 정말 다행이다.


“따흐흑, 망극합니다. 전하!”


이제 환경전 안에서 내 현란한 입놀림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이번 기회에 조선의 왕을 내 남자로 만들어버릴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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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 2차 송림 전투!(2) 23.10.26 567 10 13쪽
21 20. 2차 송림 전투!(1) 23.10.25 594 7 15쪽
20 19. 이때를 노렸어! +2 23.10.24 559 10 15쪽
19 18. 해병대 키우기! 23.10.23 569 9 15쪽
18 17. 반동이다! 23.10.20 576 11 14쪽
17 16. 아, 총각! +2 23.10.19 550 8 14쪽
16 15. 따흐흑, 황고출 해병님과 전우애! 23.10.18 572 10 13쪽
15 14. 대대 훈련! 23.10.17 589 12 12쪽
14 13. 대대 회의! 23.10.16 639 10 15쪽
13 12. 홍총각! 23.10.13 658 8 13쪽
12 11. 우리는 해병이다! +1 23.10.12 692 12 13쪽
11 10. 악! 두근두근 순조 영접!(2) 23.10.12 707 10 13쪽
10 9. 악! 두근두근 순조 영접!(1) 23.10.11 737 10 15쪽
9 8. 사열! +2 23.10.11 765 10 15쪽
8 7. 해병대 창설! +2 23.10.10 809 12 13쪽
7 6. 리카르도 마···! +4 23.10.10 780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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