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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i*** 님의 서재입니다.

해병 조선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2inro
작품등록일 :
2023.10.03 22:51
최근연재일 :
2024.0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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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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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62,263

작성
23.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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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1. 2차 송림 전투!(2)

DUMMY

*하단에 전투 전개도가 있습니다!



해병 조선 21 - 2차 송림 전투!(2)




해병 행진곡이 치열한 전장에 닿았다. 전투가 한창이던 홍경래군과 관군은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낮은 언덕 방향에서 열에 맞춰 기계처럼 전진해오는 군대가 보였다. 홍경래군은 환호하고 조선군은 절망했다.


“우리를 마주하는 자는 희망을 버릴 지어다.”


지옥문의 한 구절을 되새기며 나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여전히 적은 강을 도강 중이고 측면 공격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등장하자 대형이 꼬였다. 바로 지금이 강하게 쇄도할 때다.


“경보병 중대가 선두에서 적을 선제 타격한다!”


“경보병 중대! 나를 따르라!”


각 경보병 중대들이 전열 보병보다 200보가량 먼저 앞서 갔다. 적 기병대는 어찌 된 영문인지 보병들에 의해 계속 도강 순위가 밀려 위험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다.

선두에 나서서 산개한 경보병은 조준 사격을 개시했다. 그들은 바위나 지형의 높낮이를 적극 활용해 엄폐하여 사격했다.


‘다들 사격에 능한 자들이다. 머스켓을 최대로 활용하는 자들이니 적은 패닉에 빠질 거다.’


조선군에도 훌륭한 사수가 있지만, 경보병과 총격전을 하는 동안 전열 보병의 접근을 허용해야 할 수밖에 없을 테다. 그리되면 기병대가 와도 큰 문제는 안 된다.


‘다행히 잘 해주고 있군.’


경보병 중대가 적을 사살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보상 지급 메시지가 올라왔다. 투입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사살한 적이 백 명이 넘는다.


‘이제 우리 차례다.’


전열 보병이 전장에 가까워지자 경보병 중대는 즉시 우리의 길을 터주며 양옆으로 흩어졌다. 전열 보병들은 경보병 중대가 뿜어댄 화약 연기 속으로 들어갔다. 추운 겨울이라 그런가 이 연기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아늑하게 느껴졌다.


“전체 정지!”


적과 100보까지 근접했다. 불쌍한 몇몇 해병들이 눈먼 총탄에 맞고 쓰러졌으나, 곧장 뒷열의 해병들이 나서서 빈자리를 채웠다.


“중대별 사격! 쏴!”


각 대대 예하의 중대들이 차례대로 일제 사격했다.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로테이션 사격은 적을 사상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경보병의 사격이 지속적인 독 데미지라면 전열 보병의 사격은 묵직한 스킬 한 방이다.


“경보병이 적 기병을 저격 중입니다.”


강변에 바짝 붙은 경보병들은 포격의 위험에도 목숨 걸고 도강하는 기병을 저격했다.


“어느 부대지?”


“3대대 2경보병 중대입니다!”


기억해두었다가 전투가 끝나면 전원 포상을 주도록 해야겠다.


“1대대 1경보병 중대로부터 전언입니다! 적 대열이 완전히 붕괴 됐음을 확인했습니다!”


기다리던 소식이다.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병사들에게 20보 전진 명령을 내렸다. 해병대는 그들이 만들어낸 뿌연 화약 연기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전방을 조준하고 다시금 일제 사격을 가했다.


“경보병 중대는 지금처럼 산개해 적을 사방에서 저격하도록!”


꾸역꾸역 도강을 완료한 적은 다시 강을 건너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런 무질서한 후퇴 속에서는 수많은 전사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후퇴하는 적을 향한 일방적인 학살이 이어졌다. 최대한 많이 죽여 후환을 없앨 생각이다.


-벌써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아쎄이도 변하는군!


‘저 사람들 죽인다고 해서 내 존재에 영향 가지는 않겠지?’


-당연하지. 첫날에도 말했다시피 여긴 평행세계야. 누가 죽든 간에 네가 사라지는 일은 없어. 대체역사의 신은 모든 대리인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물론 네가 여기서 총 맞으면 진짜 죽는 거지.


최근에 오신을 통해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다시 들어도 간담이 서늘했다. 뭐, 나중에 오신의 보유 에너지양이 많아지면 내가 여기서 죽어도 멀쩡히 원래 세계로 살려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 그러니 내가 죽을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없애야 했다.


“슬슬 이동하지.”


이미 반 즈음 얼어붙은 청천강 하류로 수백 명의 시체와 피가 흘러갔고, 하얬던 대지는 시체들로 장식됐다.

여전히 도망가는 적은 많지만, 저들을 저격하는 것보다 중앙으로 신속히 합류하는 게 더 중요했다.


“부상자는 의무대에 맡기고 신속히 대열을 갖춰 이동한다. 아직 안 끝났다!”


정비 후 우군과 함께 중앙 부대를 향해 전진했다. 적은 이미 도강을 완료한 채로 아군과 백병전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가 올 거라 예상을 못 했는지 측면이 무방비했다.


“진격.”


군악대의 연주가 울려 퍼지자 적 대열이 흐트러졌다. 우리는 아까 했던 것처럼 경보병대로 적을 분열시키고 전열 보병을 투입해 박살 냈다.

우리가 몇 차례 일제 사격을 해주니 적은 좋아하면서 왔던 방향으로 도주했다.


“제때 와주어 고맙소.”


중앙을 담당했던 이제초는 피와 흙먼지에 버무려진 상태로 다가와 고마움을 표했다.

이제 남은 좌익으로 몰려갈 때다. 이제초는 군대를 수습해 해병대와 함께 북진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 좌익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주인공 등장!”


물론 해병대가 등장하자마자 전세는 역전됐다. 적 대열은 경보병 공격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와중에 전열 보병의 몇 차례 일제 사격을 받자 측면이 와르르 무너졌다.


“형님! 저희가 포대 정리하겠습니다!”


전투가 한창일 때 총각이 이끄는 기병대가 지나갔다. 안 그래도 계속 포탄을 쏟아내는 적 포대가 거슬렸는데 적절할 때 등장해주었다. 그들은 기세 좋게 얼어붙은 강을 건너갔다.


좌익에서의 전투는 꽤나 치열했다. 적은 필사적으로 버티고자 했다. 그러나 수, 화력 차이, 그리고 측면에서의 공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퇴했다.


“추격은 하지 말도록.”


우리 목적은 그들을 뒤쫓아가 평양에 입성하는 게 아닌지라 굳이 뒤를 쫓지 않았다. 병사들은 거즘 두 배나 차이 나는 전투에서 이겼다는데 기뻐하며 환호했다.


“황 우후, 우리 측 피해는 어떻지?”


“전사 78명에 부상 300명입니다.”


우려했던 것보다 적은 피해이긴 하지만 착잡했다. 부상 정도가 큰 인원은 치료 후 전사자 시신과 함께 영변으로 돌려보냈다. 나머지는 다음 단계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띠링


[조선소 건설이 완료됐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선소 건설이 끝났다. 상륙함 건조까지 3주는 필요하니 그동안 재정비를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면 될 테다.


“다들 수고했습니다. 포로도 많이 챙겼군요. 적장도 몇몇 체포했습니다.”


전장이 정리되는 동안 지휘관들은 한데 모여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에 확보한 포로만 3천 명에 이르며, 사살한 적은 최소 3천 이상일 거라고 한다. 이번 전투가 얼마나 격렬했는지 홍경래를 비롯한 여러 지휘관이 총상을 입을 정도이다. 총각이도 어느 병졸에게 총상을 입고 낙마해 해병 야전 막사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전투에서 해병대의 위력을 제대로 알게 됐네. 그렇게 빨리 움직이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안 보였네. 군의 기강이 훈련도감을 필적할 정도더군.”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는 홍경래가 우리 군에 대해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장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해병대의 일제 사격은 아군인 입장에서도 공포스러웠다고 한다.


“이번에 왕을 잡고 나면 모든 조선군을 해병대처럼 만들 생각입니다. 율곡 선생께서 주장하셨던 10만 대군은 물론 100만 대군까지 노려볼만하겠죠.”


“허허, 자신감이 넘치시는구려.”


홍경래가 부상 입은 오른팔을 쥐어 잡으며 호탕하게 웃었다. 하지만 나는 진지하게 말한 거다.


“아무래도 진심으로 말한 것 같습니다.”


이제초가 내 표정을 읽어내자 다들 꿈이 너무 과한 게 아니냐며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평시 상비군 10만을 유지한 적도 없던 나라가 100만 명이나 동원할 수 있겠나 싶을 것이다.


“아무튼 당분간 관군 놈들이 움직이지 못하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크게 승리하긴 했지만, 아군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익이 밀고 올라오는 동안 자리를 고수했던 중앙과 좌익의 피해가 컸다. 병력의 절반이 날아갔으니 말 다했다. 형벌 부대 역시 전체의 75%가 날아가 궤멸 판정을 받았다.


“일단 이번에 잡은 포로를 동원해 형벌 부대의 규모를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형벌 부대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놈들이 형벌 부대 군복을 보고 해병대가 여기 있다면서 막 달려들긴 하더라고요.”


어느 장수가 당시의 상황을 들려주었다. 해병대 군복 입혀 놓은 건 놈들이 속아 넘어가길 바란 건데, 그게 제대로 먹힌 모양이다. 앞으로 계속 전방에 배치해두면 요긴할 테다.


“앞으로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 초봄이 오기 전에 모든 게 끝날 겁니다.”


“그래야 할 거요. 지금 우리가 여러 차례의 승리에도 가만히 있는 건 그쪽만 믿고 있어서 그런 거요. 그러니 그쪽 손에는 부하들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숨도 달려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시오.”


홍경래군 장수들이 내가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 내게 그들은 투자자나 마찬가지이니 일이 다 끝날 때까지 경솔해지면 안 되겠지.




3주 후



청천강 하구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쑥덕이고 있었다. 그들의 시선은 모두 바다 위에 떠 있는 낯선 배에 고정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농민들은 이양선이 나타났다며 불안해했다.


“어? 해병대다!”


해병대가 등장하자 사람들이 알아서 길을 열었다. 나는 행군 대열 옆에서 말을 몰며 이양선이라 불리는 저 배들을 보았다.


‘프리깃!’


게임으로만 보던 배를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물론 엄밀히 따지자면 프리깃형 상륙함이지만, 아무튼 저 배를 타게 된다고 하니 떨리기도 했다. 나 뱃멀미 하지는 않겠지?


여섯 척의 상륙함은 이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지금이 밀물 때이기도 해서 최대한 가까이 올 수 있을 만큼 왔다. 그러나 근처에 프리깃함을 댈만한 항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작은 보트로 병력을 실어날라야 했다.


‘개혁할 때 근대적인 항구도 만들어둬야겠어.’


-그건 시스템에서 지원 안 해주는데?


‘전문가만 있으면 수월하겠지. 아니, 오신아. 전문가 좀 줘봐. 리카르도 이후로 전문가가 안 떠. 정치 전문가라도 떠야 할 텐데.’


요즘 내 최대 고민은 믿음직한 정치 조력자이다. 내가 필요로 하는 건 근대적 정치 체제인데, 조선 내에서 근대적 정치 체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외부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괜히 사람 잘못 들였다가 나라만 망칠 수 있다. 그러니 오신의 능력에 의해 무작위로 나타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그건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래도 기다려 봐. [낯선 유골 발견] 히든 업적 효과가 일회성은 아니니까 조만간 전문가가 무작위로 나타나겠지.


“어? 저거도 저희 배 입니까?”


망원경으로 바다를 구경하던 황고출이 뭔가를 발견하고 8시 방향을 가리켰다. 망원경을 받고 그쪽을 보니 프리깃처럼 생긴 배 한 척이 다가오는 게 보였다.


“뭐고? 우리 배는 아닌데?”


“그럼 진짜 이양선 아닙니까?”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다들 당황했다. 얼핏 보기에는 한 척뿐이라 공격적인 목표를 가진 것 같지는 않아 병력 수송을 중단하진 않았지만, 괜히 불안해졌다. 이건 내 예상 시나리오에 없던 건데.

이양선은 아군 선박 근처에서 멈추더니 작은 보트에 사람 한 명을 태워 이쪽으로 보냈다. 그 사이 이양선 소식을 들은 박천군수와 관리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저 사람들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황 우후, 주변을 통제하게.”


“네!”


“리카르도, 나와 함께 가지. 실력 좋은 애들 몇 명 추려서 따라오게.”


무장한 해병 몇 명과 리카르도와 함께 해변으로 향했다. 보트는 점점 가까워졌고, 탑승자의 외관은 점차 선명해졌다. 큰 키와 하얀 피부, 정장차림은 아무리 봐도 동양권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어?”


리카르도는 배에 탑승한 사람을 보더니 화들짝 놀랐다. 아는 사람인가?

보트가 해변에 닿자 젊은 백인이 홀로 상륙했다. 자세히 보니 키는 나와 비슷하고, 피부는 하야며 익숙한 모양의 콧수염이 있다. 그는 내게 다가오다가 옆에 서 있는 리카르도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


“Ricardo Martinez! Lange nicht gesehen! (리카르도 마르티네즈! 오랜만입니다!)”


“독일어?”


“제가 아는 자입니다.”


리카르도와 구면이라고? 그럼 설마 내가 원하던 전문가의 등장인가? 그런데 아무런 메시지도 안 떴는데.

리카르도는 환하게 웃으며 그에게 다가가더니 악수를 나누었다. 둘은 스페인어로 짧은 대화를 주고받다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쪽으로 손을 뻗으며 낯선 독일인에게 나를 소개했다.


“이 분은 제 상관이신 김도오 해병대장입니다.”


소개를 받자 젊은 백인은 호감 있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살짝 허리 숙여 인사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온 아돌프 라들러 입니다.”


오스트리아 빈 태생에 이름은 아돌프고 성씨는 맥주인 라들러? 게다가 콧수염까지···


-띠링


[조선에 정치 전문가가 나타났습니다.]


어어? 오신아, 이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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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마인 퓌러....?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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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비누왕! 23.10.31 514 9 12쪽
24 23. 조와써! 23.10.30 521 11 14쪽
23 22. 아돌프 라들러! 23.10.27 538 8 15쪽
» 21. 2차 송림 전투!(2) 23.10.26 567 10 13쪽
21 20. 2차 송림 전투!(1) 23.10.25 594 7 15쪽
20 19. 이때를 노렸어! +2 23.10.24 559 10 15쪽
19 18. 해병대 키우기! 23.10.23 569 9 15쪽
18 17. 반동이다! 23.10.20 576 11 14쪽
17 16. 아, 총각! +2 23.10.19 550 8 14쪽
16 15. 따흐흑, 황고출 해병님과 전우애! 23.10.18 571 10 13쪽
15 14. 대대 훈련! 23.10.17 589 12 12쪽
14 13. 대대 회의! 23.10.16 639 10 15쪽
13 12. 홍총각! 23.10.13 658 8 13쪽
12 11. 우리는 해병이다! +1 23.10.12 692 12 13쪽
11 10. 악! 두근두근 순조 영접!(2) 23.10.12 707 10 13쪽
10 9. 악! 두근두근 순조 영접!(1) 23.10.11 737 10 15쪽
9 8. 사열! +2 23.10.11 765 10 15쪽
8 7. 해병대 창설! +2 23.10.10 809 12 13쪽
7 6. 리카르도 마···! +4 23.10.10 780 12 13쪽
6 5. 건설! 건설! 건설! 23.10.09 849 18 11쪽
5 4. 기열찐빠 속오군!(3) +1 23.10.09 903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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