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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i*** 님의 서재입니다.

해병 조선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2inro
작품등록일 :
2023.10.03 22:51
최근연재일 :
2024.02.02 17:15
연재수 :
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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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글자수 :
662,263

작성
23.10.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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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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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8. 사열!

DUMMY

해병 조선 8 - 사열!





“이가루도와 함께 한양으로 날래 텨오라···고 전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황고출이 왕의 명령을 읽어주었다. 뭔가 어감이 이상하지만 아무튼 큰일이다. 해병대 때문에 어그로가 끌릴 것이라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호출할 줄은 몰랐다. 분명 리카르도의 존재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밉다는 건 아니지만 사열까지 일주일 남은 시점에 이러니 똥줄 탔다.


‘왕이 나를 의심하는 거야. 분명해.’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 게 걱정할 것 있나? 기운 내라!


오신이 응원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신을 비롯하여 여러 관료들 덕분에 매일 공부를 하고 있지만, 조정 대신들 앞에서 입을 여는 순간 이 몸의 주인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모두 눈치챌 것이다.


-네가 나쁜 마음 먹은 것도 아니고, 사내새끼가 뭘 그리 위축해 있어? 안 그래?


‘···’


-니 이상한 생각 했나?


‘사실 세력 키워서 쿠데타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어.’


솔직한 고백에 갑자기 한기가 느껴졌다. 오신이 화가 난 모양이다.


-이 아쎄이가 미쳤구먼! 군사 200명 따리가 비빌대에 비벼야지! 너 한양 가서 찍소리도 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해!


‘으, 응···’


괜히 더 기가 죽어 시무룩해졌다.

그때 문이 열리면서 리카르도가 들어왔다. 그는 아직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른 채 오늘도 힘차고 강한 아침을 맞이한 표정이다. 한양에서 온 소식은 조금 이따가 알려줘야겠다.


“훈련은 어떻게 되어가나요?”


“병사들이 사격에 재능이 있더군요. 수준급은 아니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군복 공장에서 생산된 군복도 전원 지급이 끝났고, 10식 머스켓 역시 차례대로 지급 중입니다.”


살면서 총은 자시고 활도 쏴본 적 없는 노비, 농민, 백정 위주로 모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에 새겨진 저격 능력은 못 숨기는 모양이다. 아니면 내가 운이 좋았던 걸까?


“나중에 사람이 더 모이고 나면 사격 실력이 특출난 사람은 따로 모아서 경보병으로 운용할 생각입니다. 어떤가요?”


경보병이라 하면 전열 보병처럼 열을 맞춰 이동하지 않고, 산개하여 재량껏 싸우는 보병이다. 조선인 중에 사격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이 있을 테니 무조건 전열 보병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


“병사님이 안목이 좋으십니다. 따로 준비해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요즘 부소장님과 함께하는 교육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카르도와 함께 병법 공부도 시작했다. 여기에는 나뿐만 아니라 장교급 인사들이 전부 참여한다. 리카르도는 아직 조선말을 배우는 중이라 내가 통역해 장교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즘 소장님이 스페인어에 관심이 붙으셔서 별도로 지식을 교류하고 있습니다.”


황고출이 스페인어에 관심을 보이다니. 외국의 것이 낯선 시대인데 개의치 않은 모양이다.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군인이다.


“자, 다음 주가 바로 사열입니다. 제가 초대한 근방 지주와 수령들이 참석할 겁니다. 다들 준비는 잘하고 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 말에 두 사람은 당장 행진을 해도 자신 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제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으니 슬슬 그 이야기를 꺼낼 차례였다.


“그리고 부소장님은 모르셨겠지만 다음 달에 한양을 가야 합니다. 저와 부소장님 단둘이서요. 전하께서 직접 부르셨습니다.”


“네? 왕이요?”


아까의 기세등등함은 어디 가고 겁먹은 강아지가 된 것 마냥 꼬리를 말았다. 천주교가 박해받았던 것처럼 자기도 같은 처지에 놓일까 봐 두려운 것이다.


“지금 생각하시는 최악의 경우는 없을 겁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곧 있을 행진에만 몰두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일단 리카르도를 진정시키기는 했으나 그는 며칠 동안 표정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사열 날이 찾아왔다. 투자금을 받기 위해 지주들에게 쇼를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새로운 군대가 창설됐음을 알리고 이것이 조선을 위함임을 홍보하려는 것이다.


“여기 앉으시면 됩니다.”


군사 훈련장에 들어온 지주와 수령들이 자리에 착석했다. 그들이 앉은 자리에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도록 일부로 좋은 의자를 골라왔다.


“곧 시작합니다.”


어느정도 사람들이 모이자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했다. 아, 갑자기 웬 군악대냐고? 사실 말이 군악대이지 취타대와 별다를 게 없다. 복장만 신식 군복으로 바꿨을 뿐이다. 유럽식 혹은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군악대를 만들기에는 시간도 없고, 애초에 절도영에 연주할 사람이 여섯 명뿐이라 그냥 기존에 하던 대로 하기로 했다.


“저기 오는군요.”


“오호~”


저 멀리에서 번쩍거리는 일련의 무리가 열과 발을 맞춰 다가오는 게 보였다. 길의 폭이 넓은 편이 아니라 넓게 세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니 감개무량했다.


‘내가 알던 기열찐빠 속오군이 아니야.’


별다른 교육은 없었다. 제식 교육, 군 기강 확립, 약간의 사격 정도만 가르쳤을 뿐이다. 그럼에도 해병대원들의 눈빛은 그 어떠한 적도 패퇴시키겠다는 불굴의 투지로 가득했다.


“새로운 조총이군요.”


“조선에서도 이미 알려진 바 있는 총기입니다. 다만, 그동안 부싯돌과 생산 기술 문제 탓에 채택되지 못했었죠. 하지만 그 문제들은 전부 해결됐습니다.”


박천 군수와 희천 군수가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지주들과 군수들은 해병대의 군기와 칼 같은 제식에 감탄했다. 그동안 황고출이 정말 열심히 굴린 성과이다.


“부대 차렷!”


이어서 각 소대를 이끄는 조교들의 구령에 맞춰 맨손 제식, 총검을 분리한 총기 제식이 실시됐다. 마치 기계처럼 딱딱 움직이는 모습에 다들 감탄했다.

제식이 끝나자 나와 황고출, 리카르도가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쳤다. 분위기에 휩쓸린 지주와 군수들도 기립 박수를 쳤다.


“이어서 전열 보병의 싸움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전열 보병?”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황고출과 리카르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열대 앞에 모여있던 이백 명의 해병대원은 곧 백 명씩 나뉘어 뒤로 충분히 물러났다. 그리고 좌측에는 황고출이, 우측에는 리카르도가 섰다.


“일렬로 서서 뭘 하려는 겁니까?”


“새로운 군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전법입니다.”


내 설명에 초대받은 자들은 관심 있게 봤다.

곧이어 리카르도와 황고출이 단계별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두 부대는 2열 횡대 대형으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채 천천히 진격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일부로 발 보폭을 좁게 했다.

적당히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들은 머스킷을 장전했다. 보기에 어설픈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에 크게 성장했으니 미래가 기대됐다.


“총기 격발이 있을 예정입니다. 모두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놀라는 사람이 있을까 봐 사격 전에 미리 통보했다. 그리고 10초 후에 사격을 지시했다.


“쏴!”


리카르도 쪽에서 모든 열이 일제히 사격했다. 서서쏴 자세로 백 명이 일제히 격발하자 그 소리가 어마어마했다. 또한 연기 때문에 앞이 가려졌다. 이어서 황고출도 일제 사격을 했고 그들은 착검했다.


“돌격!”


“돌격!”


명령이 떨어지자 병사들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돌격했다. 만약의 사고를 예방해 끝과 날을 뭉툭하게 갈았고, 충돌 직전에 속도를 줄이고 총구를 올리게 했다.


“이어서 대기병 방진을 보시겠습니다.”


신호가 떨어지자 그들은 쏜살같이 집결해 정사각형의 방진을 만들었다. 리카르도의 말에 따르면 숙련된 부대는 대기병 방진 형성까지 30~40초밖에 안 걸린다고 하는데, 저들은 아직 그정도 수준은 아닌지라 1분 조금 넘게 걸렸다.

장교들은 방진 안에서 지휘했다. 기수들은 깃발을 통해 어느 방향으로 적 기병이 나타났는지 알려주었다. 해당 방향으로 총구를 겨누고 있던 병사들은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일제 사격을 가했다.


“대기병 방진이라고 합니다. 화포의 지원이 충분하고, 이러한 사각 방진이 수없이 포진한다면 기병의 충격력은 순식간에 상쇄됩니다.”


지주들과 군수들은 의심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나도 의심이 되긴 마찬가지다. 전열 보병의 전투를 게임과 미디어로만 접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이가루도가 서역에서 이미 검증을 했습니다. 현재 서역에서는 불란서라는 대국의 군사 천재인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가 이끄는 전열보병과 기병이 대륙 전체를 휩쓸고 있습니다. 이가루도는 불란서에 맞서 서반아의 장교로 참전했고, 10만 명이 넘는 적과 수만의 기병에 맞서 싸웠습니다.”


“서역에서 그런 일이 있단 말입니까?”


세상 물정을 모르는 지주들과 군수들은 놀란듯이 되물었다.


“맞습니다. 사내새끼가 이가루도 부소장은 고향을 그리워해 조선에 당도했고, 조선의 국력을 강화하고자 저를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변방인 평안도 속오군의 강화는 곧 조선 팔도의 백성이 편안해짐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전열 보병이라든지 사각 방진의 위력에 의문을 품었지만 신식 군대의 통일성과 군기, 그리고 플린트락 머스켓의 쓰임새는 확실히 대단하다고 인정했다.


“앞으로 속오군을 부역 따위에 종사하는 허울뿐인 군대가 아닌 해병화시키고자 합니다.


“해병화?”


“네. 저희는 저 신식 속오를 해병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해로운 존재를 잡는 무리라 하여 해병대라 칭했습니다. 만약 전하께서 이를 보고 지지해주신다면 전군 해병대화도 가능할 겁니다.”


-따흐흑! 해병 조선의 탄생인가! 너 이 새끼 기합!


실제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투자금을 받아야 하니 블러핑을 해야 했다.


“그런데 새로운 군대와 새로운 군사 제도를 들이려니 돈이나 군량미가 좀 필요합니다. 관찰사께서 한 차례 지원을 해주셨으나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크흠!”


“거··· 우리도 쪼들리는 건 마찬가지기는 한데.”


돈 이야기가 나오자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팍 식었다. 어느 정도 예상한 반응이지만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정부의 평안도 차별에 정말로 지원하기 녹록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조사한 바로는 참가자들 모두 소량이라도 지원금을 낼 여력을 갖춘 자들이다. 그러니 어떻게든 돈을 뜯어내야 했다.


“이가루도는 서역 군사에만 밝은 것이 아닙니다. 의학에도 밝지요. 따라서 전문의들이 있는 병원을 해당 지역에 세워드리겠습니다. 단, 투자를 해주신다면 말이죠.

문충 선생(류승룡)께서 지역 의학에 이바지하셨고, 그 뜻을 이어 상주에 존애원이 들어섰던 것처럼 여러분도 유학자로서의 *존심애물의 정신을 보여준다면 모두가 여러분의 덕을 칭송할 것입니다.””


리카르도의 이름을 팔아 그들을 설득해보았다. 이미 군대 양성을 통해 내 실행력과 능력을 선보였으니 꽤 고민이 될 테다.


“으음···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박천 군수를 시작으로 희천 군수와 몇몇 지주들이 차례대로 돕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초대 인원의 절반을 투자자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네 지역민들에게 평판이 안 좋은 수령들이라 그들이 협력하리라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어이, 오도 해병. 그런데 쟤네 병원 지어줄 돈은 있나? 병원 I 지으려면 하나당 1천 환인데.


오신 말대로다. 병원 I을 여러 개 지으려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 지금 내 게임머니는 358환에 불과하기에 투자자들을 위한 그 어떠한 병원도 건설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판을 미쳤구먼?


‘군대를 더 키우고 그거 때문에 돈 부족하다고 찡찡거리면서 시간 벌어야지. 아, 누가 안 갚는데?’


-너는 본래 세계로 돌아가거든 CEO 같은 거 하지 마라.




사열이 끝나자마자 나와 리카르도는 부랴부랴 여행 준비를 했다. 총과 화약을 넉넉하게 챙기고 음식과 여비도 챙겼다. 복장은 제복이 아닌 전통적인 옷으로 했다. 너무 급진적인 변화는 오히려 반발만 살 테니 그럴 가능성을 최대한 낮춰야 했다.

한편 병마절도사나 되는 사람이 경호도 없이 내려간다고 다들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나는 오신의 가호를 받는 몸이다.


-야, 나는 예수 아니야. 너 총 맞아도 못 구해줘.


‘해병 정신 운운하던 놈이 쫄리나 보네?’


-···


어찌어찌 짐을 다 싸고 말 안장 위에 올라탔다. 내가 이해우의 몸이라 해도 말을 타는 건 너무 어색했다. 물론 꾸준히 승마 연습을 하기는 했다만 여전히 어색했다.


“병마우후, 자네에게 임무를 하나 주겠네.”


“맡겨만 주시죠!”


황고출은 임무를 받게 되자 얼굴이 활짝 펴졌다.


“내가 내려가 있는 동안 싱싱한 청년 50명을 더 확보하게. 훈련소 정원도 채울 겸 병참 부대도 확보해야겠지.”


내가 씩 웃어보자 그 역시 씩 웃었다. 나중에 은퇴하면 모병관직이라도 하나 내줘야겠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가 한양에 간 동안 할 일을 알려주었다. 특히 원규둘 평사의 역할도 황고출 못지않게 중요했다.


“자네는 훈련 관련 사항을 꼼꼼히 문서화하는 작업을 지휘하게. 앞으로 신식군의 규모는 전국 단위로 확장될 테고, 그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지식 전달이 필수네. 또한 장병들이 휴식 중에 읽을 수 있도록 민간 서적을 사들이는 일도 잊지 말게.”


“네. 알겠습니다.”


병사들의 무력도 중요하지만 지력 역시 중요하다. 훗날 그들이 전역해 사회로 돌아갔을 때 선한 영향력을 곳곳에 뿌릴 수 있도록 해야 했다. 나는 그 임무 중 핵심을 원규둘에게 맡겼다.


“그럼 다녀오겠네. 오늘 사열을 마친 병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게.”


“넵!”


지시 하달이 끝나자 나와 리카르도는 말 옆구리를 툭 쳤다. 갈빛의 두 말이 푸르릉 소리 내더니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긴장과 설렘이 섞인 이 오묘한 감정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한양은 어떤 모습일까? 왕과 대신들은 어떤 사람일까? 누가 내 아군이 되고 내 적이 될까? 지금의 나로서는 한 치의 앞도 예상할 수 없지만 한가지는 확신했다. 한양에서 내뱉을 말 한마디로 내 미래가 좌지우지될 것임을 말이다.



*존심애물: 본심을 지켜 기르고 남을 사랑한다는 뜻.


작가의말

11편까지는 두 편씩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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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조선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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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1. 2차 송림 전투!(2) 23.10.26 557 10 13쪽
21 20. 2차 송림 전투!(1) 23.10.25 582 7 15쪽
20 19. 이때를 노렸어! +2 23.10.24 548 10 15쪽
19 18. 해병대 키우기! 23.10.23 555 9 15쪽
18 17. 반동이다! 23.10.20 563 11 14쪽
17 16. 아, 총각! +2 23.10.19 537 8 14쪽
16 15. 따흐흑, 황고출 해병님과 전우애! 23.10.18 557 10 13쪽
15 14. 대대 훈련! 23.10.17 578 12 12쪽
14 13. 대대 회의! 23.10.16 625 10 15쪽
13 12. 홍총각! 23.10.13 646 8 13쪽
12 11. 우리는 해병이다! +1 23.10.12 680 12 13쪽
11 10. 악! 두근두근 순조 영접!(2) 23.10.12 694 10 13쪽
10 9. 악! 두근두근 순조 영접!(1) 23.10.11 726 10 15쪽
» 8. 사열! +2 23.10.11 754 10 15쪽
8 7. 해병대 창설! +2 23.10.10 795 12 13쪽
7 6. 리카르도 마···! +4 23.10.10 769 12 13쪽
6 5. 건설! 건설! 건설! 23.10.09 837 18 11쪽
5 4. 기열찐빠 속오군!(3) 23.10.09 890 18 14쪽
4 3. 기열찐빠 속오군!(2) +2 23.10.06 1,092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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