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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마도사의탑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0.05.12 18:58
최근연재일 :
2010.05.12 11:35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99,567
추천수 :
115
글자수 :
37,652

작성
10.04.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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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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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6쪽

마도사의 탑 1화 - 천년전의 대마도사 2

DUMMY

높이는 약 5미터 쯤 되고, 길이는 10미터는 되는 것으로, 생긴게 대충 풍뎅이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았다.

머리에는 멋진 뿔도 달려 있는 것이, 저 뿔로 들이 받으면 성벽이 무사하지 못할 듯 싶은 그런 모습이었다.

뒤에는 높이 4미터에 길이가 10미터 되는 직사각형의 금속 상자를 3개나 매달고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도 시속 100킬로미터라는 무지막지한 속도가 나온다고 한다.

사막의 경우는 조금 느려져서 시속 80킬로미터 정도로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 만 해도 믿을 수 없는 속도였다.

“허어....천년 동안 너무 많이 변했네.”

라임드가 살던 시대에도 타이탄은 있었지만, 그 당시 나온 타이탄이라는 것이 3세대가 최신형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6세대 타이탄이 나온 것이다. 이런 신기한 일이 있을 수가 있나? 그가 그렇게 신기하게 바라보는 타이탄의 설명을 말하자면 이렇다.

6세대 타이탄 케페라(khepera).

기나긴 타이탄의 역사에 나타난 이질적인 타이탄인 6세대 타이탄에 속하는 중장갑형 고속이동용 타이탄이다.

라임드는 몰랐지만, 6세대 타이탄은 가변형의 타이탄이라고 하여 인간형이 아닌 타이탄을 말 했다.

타이탄이란 전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병기. 그런데 그런 전쟁 목적외의 목적으로 개발 된 것이 바로 6세대 타이탄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형이 아닌 여러 가지 가변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타이탄이 인간형인 이유는 그 내부에 숙련된 조종사이자 기사가 탑승하여 전투를 벌이는 거대기동병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업용은 그 조종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단순화 시켰다. 즉. 굳이 오러를 사용하는 오러 능력자가 아니더라도 조종할 수 있게끔 만든 것이다.

그럼으로서 여러 가지 형태의 타이탄이 탄생할 수 있었고, 지금은 여기저기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은 라임드의 얼굴은 허탈해 졌다.

아주 먼 옛날.

마법사들은 자신을 대신하여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는 하인이나 노예를 필요로 했다. 그로 인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고렘 이라고 부르는 마법인형이었다.

최초에는 작은 목각 인형, 진흙 인형을 조종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곧 이어 흙으로, 암석으로, 금속으로 바뀌어 갔다.

그러던 와중에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이는 고렘이 개발 되었으니 마법 역사의 발전은 놀랍기만 하다.

그런 역사의 변천 과정에서 마법사들은 크고 거대한 병기를 개발하기 시작 했는데, 그 변천 과정에서 고렘은 단지 움직이는 인형이 아니라. 효과적인 전투를 수행하고, 더 인간적인 움직임을 갖추기 위해서 관절, 기계 장치, 마법 장치 등등의 여러 가지 마법적, 공학적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타이탄.

인간이 직접 탑승하여 조종하고, 전투를 수행하는 거대기동병기인 것이다.

라임드가 살았던 당시에도 타이탄은 있었다.

타이탄은 1세대, 2세대 식으로 개발의 주요 이유에 의해서 분류 되는데, 라임드가 생존 하던 당시에는 3세대를 넘어 4세대의 병기가 개발 되던 와중 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무려 7세대의 마장기 까지 나와 있었다.

그러니 라임드가 허탈해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저기...그런 것은 왜 물으시는 지...”

“당신은 몰라도 돼.”

오만하고 괴팍한 대마도사는 전혀 대답해 주지 않고서 그냥 허허 하고 웃고 있다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어디지?”

“이쪽 방향으로 쭈욱 가시면 하달론이라는 도시가 나옵니다만...”

상인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준 라임드는 주변을 한번 돌아 보았다.

모두가 기사 처럼 중무장의 전신장갑을 입고 있고, 그 갑옷들 모두 마법이 걸려 있는 듯 상당한 마력이 느껴진다.

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거지? 천년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하고 라임드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상인의 우두머리가 내미는 돈주머니를 받아들였다.

그래도 화폐 단위는 바뀌지 않은 듯 금으로 만든 주화가 들어 있는 주머니였다.

“이건 고맙게 쓰지. 내가 지금 빈털터리라서 말야.”

“아닙니다. 이렇게 도와주신 은혜에 비한다면야....”

“그럼 자네들은 갈길 가라고. 나는 내 갈길을 가 봐야 겠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라임드는 하늘로 높이 날아 올랐다.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면서 놀라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런 것은 라임드에게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조금의 신경도 쓰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세계.

그리고 라임드 그 자신.

“아 제기랄. 대체 세상이 어떻게 되어 버린 거야?”

라임드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대로 하늘을 질주한다. 마치 붉은 혜성 같은 그 모습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는 그렇게 하늘을 질주하여 방금 구해 주었던 자들이 말한 도시 하달론에 가까워 졌고, 곧 이어 하늘에 서서 멍청하게 하달론이라는 도시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그야 말로 거대한 도시.

일찍이 천년전에는 저런 규모의 도시라는 것은 왕도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 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도시 전체에서 발산 되는 무지막지한 마력이었다.

드래곤이라도 살고 있는 것인가 의심 스러운 거대한 마력은, 대마도사인 라임드의 힘을 아득히 뛰어넘어 있다.

라임드가 낼 수 있는 마력의 거의 열배에 가까운 마력이 저 거대한 도시 전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체 이건 뭐지?

“대체 뭐냐.”

라임드는 부지불식간에 외쳤다.

“내가 없던 천년간 대체 뭐가 바뀐 거냔 말이다아!”

라임드 호르데 모르페우스.

천년만의 세상에서 포효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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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도사의 탑 10화 - 소년 백작 2 +38 10.05.09 12,286 8 7쪽
9 마도사의 탑 10화 - 소년 백작 +47 10.05.06 12,567 6 8쪽
8 마도사의 탑 9화 - 어린기사 2 +59 10.05.04 13,458 11 7쪽
7 마도사의 탑 3화 - 묘인족 남매 2 +50 10.05.03 13,047 12 9쪽
6 마도사의 탑 3화 - 묘인족 남매 +55 10.05.02 13,896 8 9쪽
5 마도사의 탑 2화 - 하달론에서 3 +44 10.05.01 14,056 10 3쪽
4 마도사의 탑 2화 - 하달론에서 2 +41 10.04.30 14,856 13 9쪽
3 마도사의 탑 2화 - 하달론에서 +48 10.04.29 15,300 7 8쪽
» 마도사의 탑 1화 - 천년전의 대마도사 2 +87 10.04.28 15,375 10 6쪽
1 마도사의 탑 1화 - 천년전의 대마도사 +48 10.04.27 18,553 2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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