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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함영(含英)
작품등록일 :
2013.12.07 04:07
최근연재일 :
2014.05.05 10:57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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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284

작성
14.04.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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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4장. 진명각주(陣冥閣主) 갈근(喝饉)(3)

DUMMY

‘이런, 미친!’

눈앞으로 달려드는 황룡을 쳐낸 진일의 입에서 욕설이 절로 흘러나왔다.

자신이 다섯 살에 검을 잡은 지 이십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검도, 부딪쳤을 때 전신이 뒤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패검도 맛보았다.

세인들이 얘기하는 이른바 검풍, 검기, 검강 따위들도 얼마든지 마주해 보았다. 개 중에는 이긴 것도 진 것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것으로 자신은 한층 더 진일보한 내일을 살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갈근에게 도첨을 겨누었을 때도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땅에서 사방신(四方神)이 솟아나다니!!

이건 병장기를 들고 싸우는 무인들의 싸움이 아니지 않는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몸에 익은 감각대로 피하고 막아내는 것 뿐 이었다. 반격은 물론이고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었다. 더 뒤로 물러서지 않은 것 만 해도 천만 다행이었다.

“끌끌, 왜 그러느냐? 아까의 기세는 어디 갔는고?”

“빌어먹을.”

진일은 이를 악물었다.

갈근의 주변으로 떠 있는 주작, 현무, 청룡, 백호가 눈에 거슬렸다. 게다가 이 사방을 포위하듯 감싸고 있는 거대한 황룡의 몸체까지.

저 것이 실체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는데 도무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한 번은 살기만 어려 있는 허상인가 싶어서 맞아봤다. 그 결과가 지금 왼쪽 허벅지에 길게 찢어진 상처였다. 땅바닥을 나뭇가지로 긁어낸 것처럼 부어오른 가장 자리 안에 시뻘건 핏물이 주르륵 흘러나오고 있었다.

허상이 아니었다. 그 사실이 자신을 미치게 만들었다.

천하의 경천군 조차 갈근을 쉬이 건드리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괴물 같은 인간을 의제로 만들다니. 배덕자 청로군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다 짖었느냐?”

“하, 무슨 그리 섭섭한 말씀을.”

갈근의 게슴츠레 뜬 눈을 직시한 진일은 태연히 기수식을 취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감으로서 상처가 벌어졌다. 상처가 핏물을 울컥 토해내듯 뿜어져 나왔다. 진일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도첨을 갈근에게 겨누었다.

“끌끌, 멍청한 놈. 어리석기가 제 스승을 빼다 박았군.”

“그 사람을 닮은 것이 아닙니다. 이 것이 저 일뿐.”

“후회하지 않으렷다?”

“문답무용(問答無用).”

진일의 도에서 뻗어난 불길이 하늘을 메웠다. 갈근의 지팡이 역시 땅을 내리찍은 순간.

쿠쿠궁-콰광-!!!

땅이 흔들리고 산이 내리 앉는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다. 그렇잖아도 느껴지는 심상찮은 기운에 진명각으로 뛰어오던 혁진은 깜짝 놀랐다.

급히 고개를 들어 소리 난 쪽을 바라보니 사람이 하늘 위로 튕겨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곡진일이었다.

무언가에 격중 당하기라도 한 것인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허공에 피를 흩뿌리고 있었다.

혁진은 속으로 신음을 흘렸다.

천월화가 어려울 것이라고는 했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 아직 길고 짧은 것은 대보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자신과 견줄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했던 곡진일이 여지없이 떨어져 나가다니. 저 녀석이 여기 있는 이유야 알 수 없었지만 어쨌거나 힘으로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은 분명해졌다.

혁진이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조금씩 진명각으로 접근해가던 순간.

쩌적-!

혁진이 발을 디디려는 땅이 갑자기 갈라졌다. 놀라 간신히 균형을 잡았지만 바로 옆에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혁진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순간이나마 타오르는 겁화를 온 몸으로 받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끄윽!”

신음이 절로 터져 나왔다. 재빨리 보법을 밟아 빠져나오지 않았다면 그대로 새카맣게 타죽었을지도 몰랐다. 아주 잠시간의 열기만으로도 머리카락이 그슬려 꽤나 짧아져버렸다.

혁진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다가 자신을 향한 시선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거기엔 갈근이 혁진을 매서운 눈길로 쏘아보고 있었다.

“네 놈도 저놈의 패거리냐?”

“아, 아닙니다. 저는 그저….”

“그저?”

“외따로이 떨어진 이 전각에 어느 선배님께서 기거하시는지 궁금하여….”

노인의 추궁에 혁진은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나오는 대로 말하는 수밖에. 그래도 완전한 거짓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진명각 같이 이리 외로운 곳에 사는 사람은 어떨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혁진의 말이 완전한 거짓은 아니란 걸 느꼈는지 갈근은 묘한 미소를 흘렸다.

“클클, 놈. 갖다 붙이기는 제법이구나.”

탁-탁-

갈근이 몸을 돌리고 지팡이가 땅을 두드리는 소리가 맑게 울려 퍼졌다. 갈근의 모습이 점차 멀어짐에 혁진은 다급함을 느끼고 소리쳤다.

“선배님, 죄송합니다만 안을 견식 할 수 있겠는지요.”

“들어올 수 있다면 들어와 봐라.”

갈근은 그 말을 남기고 진명각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혁진은 잠시 고민했다. 그 말이 진심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혁진은 기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주변은 별로 위험한 것 없어 보이지만 상대는 천하의 곡진일을 날려버린 노인이었다. 더군다나 진법의 대가. 그런 그의 앞마당에 아무것도 없을 리가 없었다.

“이럴 수가….”

예상, 그 이상이었다. 기감을 극도로 끌어올리자 사방이 온갖 붉은 빛으로 그득했다. 이토록 많은 함정들이라니. 이 정도라면 천보서고의 입구는 애들 장난 수준이 아닌가.

“제길.”

혁진은 이를 악물고 한발씩 앞으로 내디뎠다.

시퍼런 예기를 뿜는 창칼이 코끝에 들이밀어져 있는 기분이었다. 천보서고를 오가며 느꼈던 감각이라도 있지 않았다면 이 마저도 불가능했을 터였다.

뒷머리에 땀이 찰 때가 되어서야 혁진은 진명각 바로 앞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다행히 진명각 바로 앞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혁진은 절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음?”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혁진은 섬돌 위에 다 떨어진 비단 신 한 켤레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헤져서 구멍이 뚫려 있었지만 땟자국 하나 없이 말끔했다. 누가 했는지는 몰라도 분명 신을 사람을 생각하며 정성들여 바느질한 신이리라. 그렇지 않았다면 이 만큼 버티고 있지도 못했을 테니까.

혁진은 신을 벗고 안으로 들어섰다. 안은 외관에 보이는 음울한 기운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어딘가에 화톳불이라도 피우고 있는 것인지 따스한 기운이 가득했다.

그야말로 사람이 살고 있는 냄새.

혁진은 한걸음씩 나아가며 사방을 둘러보았다. 오래된 문풍지나 칠이 벗겨진 기둥들은 세월의 자연스러움을 묻어내고 있었다.

천장의 거미줄은 물론이고 바닥에 먼지 하나 없었다.

더군다나 무슨 문은 이렇게 많은지. 방문의 숫자를 세며 정신없이 들어가기를 얼마간.

혁진은 창가에 앉아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는 갈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선배님께 인사가 늦었습니다. 하령성에서 온 추혁진이라고 합니다.”

탁-

혁진의 정성을 다한 인사에도 갈근은 찻잔을 내려놓을 뿐 본 척도 하지 않았다. 창밖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서 진한 깐깐함이 묻어나왔다.

혁진은 당황했다.

하다못해 진법을 피해 들어온 것에 대한 이야기라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얘기를 시작하다보면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이끌어 갈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이렇게 모르쇠로 입을 닫고 있으면 곤란했다. 자신이 진명각에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았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저 쫓겨나지 않은 것 뿐 이라니. 뜻밖의 반응에 당황하던 차.

혁진은 내부를 둘러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 전각, 제가 보기에 지어진지 약 이십 년 정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아닌지요.”

혁진의 질문에 절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갈근의 고개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의 얼굴에는 가벼운 놀라움이 담겨 있었다.

“…맞다. 정확히 이십년 전에 완공했지.”

“이 벽면은 전체가 떡갈나무군요. 문외한인 제가 봐도 매우 고급으로 보입니다.”

“그래, 그 사람이 나를 위해 특별히 골라주었었지.”

“여기를 보고 있으니, 오래전 제가 어릴 적 살던 집이 생각납니다. 아늑하고, 튼튼해 보이고. 방도 많고. 아버지가 지으셨던 집 말고 이런 곳은 처음 봅니다.”

“…맞아! 세상의 모든 놈들은 이런 소박한 아름다움은 찾지 않아. 부귀공명만 원하지. 남을 죽일 수 있는 강한 힘을 갖고 거들먹거리며 싸돌아다니기만 해.”

혁진은 갈근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는 것을 느끼고 속으로 깜짝 놀랐다.

갈근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팡이를 짚은 손이 흔들거리는 것도 개의치 않는지 혁진의 곁으로 순식간에 다가왔다.

“내부를 구경시켜주마.”

갈근은 혁진을 데리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혁진이 많다고 생각했던 문들을 하나씩 열어 안을 보여 주었다.

“우와…무척 예쁘군요.”

혁진은 방문을 열 때마다 뜻밖의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종류도 어찌나 다양한지 방 마다 비치되어 있는 물건이 달랐다. 갈근은 그 것을 하나하나 들어 보이며 어디서 얻은 것인지, 무에 쓰는 물건인지를 빠짐없이 설명해주었다.

“이것은 내가 젊었을 때….”

갈근의 강호유람기 역시 빠지지 않았다. 대부분은 청년의 시절일 때 세상을 돌며 하나씩 사서 모은 보물들이었다.

여기에 세상의 무인들이 탐내는 병장기는 보이지 않았다.

고풍스러운 찻잔, 빛깔이 고운 비단, 그윽한 아름다움이 풍기는 도자기, 이름난 명필이 썼다는 서화 작품까지. 이 모든 예술품들이 집안 곳곳을 장식하고 있었다.

“정말…대단하십니다. 무위관에 이토록 예술에 조예가 있으신 선배님 같은 분이 계실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혁진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진법가라고는 해도 무인의 세계에 사는 사람일진데. 어디에도 피 냄새는 없었다. 오직 정겨운 살 냄새만이 가득할 뿐.

“저도 이런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 말, 진심인 게냐?”

“어찌 선배님 앞에서 거짓을 말씀드리겠습니까.”

“끌끌, 그러하냐. 어린놈이 제법 보는 눈이 있구나.”

갈근은 등을 돌려 걸어갔다. 혁진에게 이런 자신의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으니까.

자꾸만 옛 생각이 났다.

‘형님, 이게 무슨 짓이오?’

‘응? 아우! 왔는가. 으하하.’

‘아직 늦지 않았소. 그만 두시오. 무위관의 다른 사람들이 말이 많소. 나 하나 때문에 우람한 전각을 짓는다고. 다들 형님을 욕하고 있단 말이오.’

‘그게 뭐 어떻단 건가?’

‘나 때문에 형님이 욕먹는 게…!’

‘거 참. 내가 욕먹는 건 싫고, 무위관주의 의제가 저런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사는 건 괜찮다? 세상을 돌며 긁어모은 온갖 물건들 때문에 잠잘 자리도 마땅찮은 저런 집에서?’

‘내 한 몸 뉘일 자리만 있으면 되지. 자리야….’

‘자네, 그렇게 안 봤는데 참 이기적인 사람이군.’

‘형님!’

‘두말 말게. 내 최소한의 성의일세. 그래봐야 저 썩을 장로 놈들 뒷간만한 크기 밖에 더되나?’

갈근은 한숨을 내쉬며 혁진에게 소개해주었던 방문들을 하나씩 닫았다. 진명각이 완공되던 날, 그 사람은 자신의 일인 것 마냥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갈근 아우! 자, 들어와 봐. 내가 안을 얼마나 멋지게 꾸며 놓았는지!’

‘이, 이 많은 방들이 다 뭐요?’

‘자네 물건들이 많잖나? 방마다 늘어놓아 보면 어떤가. 한데 뭉쳐놓으면 처치 곤란한 잡동사니겠지만 이렇게 놓으면 세월과 기억이 묻어나는 훌륭한 장식품들이 될 걸세.’

‘형님.’

‘그리고 자네 신발 좀 바꿔 신게. 청로군의 하나밖에 없는 의제가 신발이 그게 뭔가?’

비단신 한 켤레를 퉁명스레 내밀던 그의 모습을 기억했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받았지만 닳을까봐 제대로 신고 다니지 못했던 자신의 우스운 모습까지.

끌끌 웃던 갈근은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네 놈, 추혁진이라고 했느냐?”

“예, 선배님.”

“필요한 것이 있어 왔으렷다.”

“그게….”

“옛다.”

혁진은 휙 하고 날아드는 것을 반사적으로 받아들었다. 자세히 보니 검은 수정 같은 것이었다.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니 갈근은 남 일처럼 말했다.

“무위관에 설치되어 있는 진법들의 열쇠다. 어지간한 것들은 모두 들어갈 수 있지. 여기까지 찾아오는 놈들의 목적이야 뻔하니까. 네 놈도 그 것을 원해서 온 것이 아니었더냐?”

“선배님.”

“변명은 되었다. 필요할 때만 남을 찾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것을. 그만 돌아가거라.”

거부할 수 없는 축객령. 혁진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깊이 고개를 숙여 보인 뒤 몸을 돌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갈근은 사라지는 혁진의 뒷모습을 보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혁진이 진명각의 내부를 보고 했던 모든 말들이 자신의 가슴을 깊이 울리고 있었다. 이 얼마나 듣고 싶던 말이던가.

‘이보게, 아우.’

‘왜 그러오?’

‘내 장담하건데, 자네의 집 안을 보고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좋은 사람일 걸세.’

‘왜 그렇게 생각하시오?’

‘내가 그렇게 생각하거든. 으하하핫.’

“끌끌, 형님. 그 말 한번 믿어보았소, 이 외로운 세상에 홀로 남겨 진, 나를 알아주는 놈이 저런 어린 녀석일 줄이야….”

갈근은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주름진 그의 눈에 맑은 눈물이 어리기 시작했다.

“형님, 어디에 계시오. 보고 싶소.”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읽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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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6장. 사사(師事)(2) +13 14.04.16 3,331 102 10쪽
37 16장. 사사(師事)(1) +13 14.04.13 4,147 125 20쪽
36 15장. 비령서고 +13 14.04.10 4,095 132 20쪽
» 14장. 진명각주(陣冥閣主) 갈근(喝饉)(3) +19 14.04.08 3,208 118 14쪽
34 14장. 진명각주(陣冥閣主) 갈근(喝饉)(2) +15 14.04.06 3,179 117 18쪽
33 14장. 진명각주(陣冥閣主) 갈근(喝饉)(1) +9 14.04.05 3,490 115 15쪽
32 13장. 보련(寶輦)(2) +9 14.04.05 3,478 118 10쪽
31 13장. 보련(寶輦)(1) +7 14.04.04 3,998 1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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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2장. 천보서고(天寶書庫)(2) +18 14.03.31 4,087 120 18쪽
28 12장. 천보서고(天寶書庫)(1) +8 14.03.30 3,834 131 11쪽
27 11장. 두번째 과제(2) +10 14.03.29 3,623 123 15쪽
26 11장. 두번째 과제(1). +10 14.03.28 3,415 12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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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10장. 첫번째 과제(3) +12 14.03.26 4,329 146 17쪽
23 10장. 첫번째 과제(2) +8 14.03.25 3,946 131 13쪽
22 10장. 첫번째 과제(1) +10 14.03.24 3,840 131 11쪽
21 9장. 결성, 그리고 견제(2) +12 14.03.23 4,049 120 11쪽
20 9장. 결성, 그리고 견제(1) +10 14.03.22 4,293 13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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