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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설랑 님의 서재입니다.

언가고수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계설랑
작품등록일 :
2013.02.19 02:11
최근연재일 :
2015.08.05 07:09
연재수 :
1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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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389

작성
13.04.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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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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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6쪽

소생(蘇生)

상상의 나래를 펴다.




DUMMY

독은 음(陰)이요,암(暗)이었다.

독정을 탐색하던 양신의 기령이 화(火)와 뢰(雷)의 기운을 뽑아 준비를 끝마쳤다.

지체 없이 이규의 손끝을 통해 쏟아져 들어온 양신의 화뢰기(火雷氣)가 곧장 하단전의 독정을 불태우고 심파(沈波)를 잠재우니 거센 반발이 무색하게 앙천지독은 여독조차 남지 않고 깡그리 사라져버렸다.

굳어있던 혈맥이 풀리며 피가 돌기 시작하자 이규가 펼쳐 놓았던 잠혈대법이 자동적으로 해제되고 이규의 눈꺼풀이 잔 떨림을 멈추며 조용히 열렸다.

기상천외하게 제독을 끝낸 양신이 흡족한 듯 회전을 멈추자 언진도 상단전이 닫혀버리며 눈을 뜨게 되었다.

눈빛이 마주치자 힘없이 미소 짓는 이규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언진이 손바닥에 글을 썼다.

[누나를 괴롭히던 녀석을 없앴으니 이제 편안하게 한숨 자다 일어나면 돼요.]

하고픈 말은 많았지만 언진을 바라만보다 시나브로 잠이 든 이규의 숨소리가 고르게 들려오자 일각동안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조요령이 장막을 걷고 안으로 들어왔다.

떨리는 눈으로 손녀를 살핀 조요령이 할 말을 잃은 채 언진의 손을 부여잡고 격동에 온몸을 떨다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너는...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손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사로(死路)를 뚫고 온 마녀의 눈에서 결국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맙구나...내 머리카락이라도 잘라 너에게 신이라도 삼아 주고 싶구나.”

천검마녀 조요령의 이런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날 밤, 손녀의 소생을 확인 한 조요령은 얼마만인지도 모를 잠을 잘 수 있었고 새벽녘 은밀히 출타한 마녀에게 삼일을 추적하며 괴롭히던 지심부의 홍황객두와 숙객들 태반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하늘에 조각구름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으갸갸...날씨 조오타~”

따사로운 햇살과 뺨을 스치는 미풍에 기분 좋게 기지개를 켜던 주록보는 덧대어 놓은 나무문짝을 치우고 들창을 죄다 열어놓은 다음, 사추리에 손을 쑥 집어넣고 벅벅 긁으며 뒤꼍 닭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으니 장사가 잘 되리라.

“불견이(不見耳).”

난데 없는 부름에 실룩거리던 엉덩이가 딱 멈추며 화창,상쾌했던 기분이 모조리 날아가 버린 주록보가 안면을 딱딱하게 굳히며 고개를 돌렸다.

“고대가, 제대로 찾은 모양이에요.”

가게 문을 열며 꺼내놓은 긴 의자에 곱게 앉아 손톱을 다듬는 백의여인의 면사가 흔들리며 낭랑한 옥음이 흘러나오는데 주록보가 향하려던 닭장 쪽에서 활짝 편 섭선(葉扇)을 살랑거리며 보기 드물게 잘생긴 미청년이 한 손은 뒷짐을 진 채 어슬렁거리며 걸어 나왔다.

“그런 것 같군 영매. 계속해 봐.”

생긋 웃은 면사녀가 소매에서 청동패를 꺼내며 말하였다.

“잠사영신(潛邪影神)을 깨우고 싶어요 불견이.”

“당신들 미쳤소! 천지이부(天地二部)의 위세가 하늘을 찌르는구만!”

염라부(閻羅部)의 수문대사 불견이 주록보의 고함에 들창문이 부르르 떨렸다.

하지만 마녀를 쫒으며 숙객들과 홍황객두마저 잃은 고검추의 눈엔 보이는 게 없었다.

“하하하, 불견이.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고도 그렇게 안하무인이니 과연 대제께서 아주 좋아하시겠구려. 뭐 굳이 거절하겠다면 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직접 대제를 찾아뵙고 잠마령(潛摩令)의 가치를 다시 여쭈어 보겠소.”

일각이 여삼추 같았지만 적당히 허세를 섞어 부린 호기에 주록보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눈썹을 푸들푸들 떨다 마지못해 대꾸를 하였다.

“대제의 잠마령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사전 연락도 없이 들이닥쳐 영신을 깨우라니..난 댁들도 오늘 처음 보았소. 영패가 아니었다면 이부의 사람들인지 뉘집 개뼉다귄지도 몰랐을 거란 말이오.”

대제 운운하자 성질은 좀 죽였지만 주록보가 여전히 불퉁한 어투로 뻗대자 고검추가 오만한 미소를 지으며 면사녀에게 눈짓을 하였다.

눈짓을 받은 면사녀가 간드러지게 웃으며 소검을 쓱 꺼내들고 말하였다.

“호호호~과연 염라부의 수문대사답군요.아,이거 오랜만에 하는 거라 잘 될까 모르겠네.”

잠마령을 지면에 내려놓은 면사녀가 소검으로 손바닥을 그어 피를 몇 방울 떨구자 영패에서 뭉클뭉클 흑연이 피어오르며 순식간에 아수라의 형상을 만드는 것이었다.

“대제현신(大帝現身)!”

“만마앙복(萬摩仰伏)!”

흩어지지 않고 허공을 맴도는 흑연 앞에 불견이 주록보가 오체투지하며 부르짖었다.

“호호호~이제 다시 이야기를 해볼까요?”

백의면사녀의 요사스런 웃음소리가 한층 짙어지고 엎드린 주록보의 등판으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하였다.


마여량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고 있었다.

신비일문 천산파의 노여협이라 생각하고 인사를 나누러 나온 자리에 강호의 살성이라 불리는 천검마녀가 떡하니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던 것이다.

마여량을 일별한 마녀가 옥청의 소개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를 해왔을 땐 하늘이 노랗게 보일 지경이었다.

잔뜩 긴장한 마여량과 인사를 나눈 조요령이 자리에 앉으며 마이와 언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건네었는데 무슨 말인지 도통 귀에 들리지도 않고 허리에 감고 있는 칠채연검만이 커다랗게 눈에 들어 올 뿐이었다.

“마장로님!”

장추산의 외침에 정신이 겨우 돌아온 마여량이 멀거니 바라보는데 조요령이 눈을 빛내며 말을 하고 있었다.

“해서,손녀의 정양을 위해 잠시만 귀방에 머물고자 합니다. 후개께선 먼저 양해를 해주셨는데 장로님의 의향은 어떠신지요?”

마여량의 눈앞이 캄캄해지며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즐감하시길...


작가의말

*미리 후기로 밝힌바가 있지만 현재 주변사정이 여의치 않아,

 글을 써서 올리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최대한 올리겠사오니 며칠만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짧더라도 널리 해량하여 주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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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회수(回收) +2 15.07.26 2,025 58 9쪽
139 마라(魔羅) +10 15.07.24 2,044 61 9쪽
138 혈투(血鬪) +2 15.07.19 2,030 62 10쪽
137 혈음정(血飮井) +4 15.07.17 1,977 58 12쪽
136 시산(尸山)-5 +9 14.06.05 2,775 101 11쪽
135 시산(尸山)-4 +3 14.03.26 2,911 110 9쪽
134 시산(尸山)-3 +6 14.03.21 3,049 102 9쪽
133 시산(尸山)-2 +10 14.03.17 3,029 103 10쪽
132 시산(尸山)-1 +6 14.03.14 2,884 100 9쪽
131 비사(秘事) +9 14.03.11 3,209 109 11쪽
130 출동(出動) +9 14.03.03 3,579 102 12쪽
129 결단(決斷) +8 14.03.01 3,077 104 10쪽
128 주요 등장인물 정리. +15 14.02.25 4,297 52 9쪽
127 사선(死線)-5 +5 14.02.23 3,655 111 11쪽
126 사선(死線)-4 +8 14.02.20 3,821 105 16쪽
125 사선(死線)-3 +6 14.02.18 3,807 116 11쪽
124 사선(死線)-2 +13 14.02.16 3,465 108 11쪽
123 사선(死線)-1 +7 13.12.06 4,249 124 14쪽
122 발각(發覺) +9 13.12.03 3,947 115 11쪽
121 추격(追激) +3 13.11.03 4,115 108 9쪽
120 거래(去來) +26 13.11.02 4,461 121 11쪽
119 목아자(木蛾子) +18 13.09.07 5,002 134 9쪽
118 추측(推測) +16 13.08.28 5,032 136 8쪽
117 과거(過去) +18 13.08.25 4,494 145 9쪽
116 몰살(沒殺) +7 13.08.23 4,307 134 9쪽
115 폭발(爆發) +12 13.08.18 4,979 138 9쪽
114 난입(亂入) +20 13.08.16 4,768 176 9쪽
113 사도(邪道) +8 13.08.03 6,282 160 11쪽
112 미로(迷路) +14 13.07.30 7,124 166 9쪽
111 즉살(卽殺) +6 13.07.22 7,304 150 8쪽
110 기인(奇人) +10 13.07.20 6,033 149 8쪽
109 혈전개시(血戰開始) +11 13.07.19 4,765 134 8쪽
108 운집(雲集) +13 13.07.18 5,761 147 10쪽
107 수탐사령(收探司令)-後 +8 13.07.17 5,863 158 10쪽
106 수탐사령(收探司令)-前 +18 13.07.10 8,965 132 12쪽
105 당가(唐家) +21 13.07.06 8,508 118 12쪽
104 독인(毒人) +10 13.07.03 7,596 115 11쪽
103 추적(追跡) +10 13.07.01 6,096 115 10쪽
102 공작(工作) +18 13.06.28 8,639 130 11쪽
101 탈혼유명(奪魂幽命) +20 13.06.27 6,952 111 13쪽
100 노호(怒虎) +26 13.06.21 6,788 130 12쪽
99 소문(所聞) +16 13.06.19 8,758 122 13쪽
98 옥로기환(玉露奇環) +24 13.06.17 6,428 120 10쪽
97 백사신군(白蛇神君) +14 13.06.14 8,236 126 14쪽
96 화골산(化骨散) +16 13.06.12 6,824 102 11쪽
95 산사풍운(山寺風雲)-5 +22 13.06.11 7,816 113 17쪽
94 산사풍운(山寺風雲)-4 +12 13.05.16 7,382 105 13쪽
93 산사풍운(山寺風雲)-3 +18 13.05.14 6,772 96 11쪽
92 산사풍운(山寺風雲)-2 +10 13.05.02 7,000 101 9쪽
91 산사풍운(山寺風雲)-1 +8 13.04.29 8,098 102 12쪽
90 노복(奴僕) +19 13.04.26 8,235 115 10쪽
89 흡기(洽氣) +26 13.04.24 7,822 114 10쪽
88 유마(幽魔) +16 13.04.22 7,456 103 11쪽
87 엄대통(嚴大通) +9 13.04.20 7,171 97 9쪽
86 악룡채(惡龍寨) +6 13.04.18 8,785 106 10쪽
85 귀주행(貴州行) +15 13.04.16 6,730 103 6쪽
84 잠마영신(潛魔影神) +13 13.04.15 7,831 99 10쪽
83 만가(輓歌) +18 13.04.13 7,480 112 8쪽
82 복심(腹心) +14 13.04.12 8,133 117 9쪽
» 소생(蘇生) +24 13.04.10 6,878 114 6쪽
80 재견(再見) +22 13.04.09 9,701 118 9쪽
79 결전(決戰) +14 13.04.09 7,823 113 8쪽
78 원공검법(猿功劍法) +9 13.04.07 7,045 109 8쪽
77 초전(初戰) +6 13.04.06 8,423 116 9쪽
76 일전(日前) +16 13.04.05 6,878 103 7쪽
75 마이(麻利) +7 13.04.04 6,635 102 8쪽
74 직하(直下) +7 13.04.03 7,468 115 12쪽
73 급전(急戰) +16 13.04.02 6,469 102 9쪽
72 대책(對策) +16 13.04.01 7,294 106 10쪽
71 파면객(破面客) +14 13.03.31 9,102 116 8쪽
70 징조(徵兆) +14 13.03.30 9,153 127 9쪽
69 작별(作別) +17 13.03.30 11,007 220 10쪽
68 살기충천(殺氣衝天) +14 13.03.29 8,171 103 11쪽
67 위기(危機) +14 13.03.28 7,545 105 7쪽
66 산타(散打) +22 13.03.28 8,333 106 8쪽
65 구사일생(九死一生) +16 13.03.28 7,986 97 9쪽
64 천인공노(千人共怒) +16 13.03.27 7,333 99 10쪽
63 동상이몽(同床異夢) +13 13.03.27 9,170 133 10쪽
62 계책(計策) +19 13.03.26 8,159 111 11쪽
61 마녀출도(魔女出道) +19 13.03.26 8,264 109 9쪽
60 강상풍경(江上風景) +23 13.03.25 8,153 112 9쪽
59 기협(奇俠) +16 13.03.25 7,987 103 12쪽
58 칠살지(七殺指) +13 13.03.24 8,513 111 7쪽
57 청루(靑樓) +13 13.03.24 9,058 104 7쪽
56 명심단(明心丹) +12 13.03.23 7,886 115 8쪽
55 신녀(信女) +23 13.03.23 8,544 97 11쪽
54 출발전야(出發前夜) +17 13.03.22 8,405 111 10쪽
53 옥청(玉淸) +20 13.03.22 8,667 115 14쪽
52 소사(小史) +21 13.03.21 8,041 103 9쪽
51 어둠을 가르고 +24 13.03.21 9,957 104 10쪽
50 악연(惡緣) +19 13.03.20 8,214 98 7쪽
49 납치(拉致) +15 13.03.20 7,808 111 15쪽
48 급습(急襲) +13 13.03.19 6,734 97 11쪽
47 합류(合流) +15 13.03.19 7,174 106 11쪽
46 친교(親交) +15 13.03.18 6,761 113 11쪽
45 모여서 놀다 +23 13.03.18 6,871 110 13쪽
44 소접(素蝶) +13 13.03.17 7,934 110 10쪽
43 박투(搏鬪) +11 13.03.16 6,993 110 10쪽
42 해후(邂逅) +10 13.03.16 7,509 109 12쪽
41 처음 만나다. +18 13.03.15 8,686 126 10쪽
40 미인(美人) +20 13.03.15 7,961 106 8쪽
39 외전)그들만의 이야기 +12 13.03.14 9,451 112 9쪽
38 사명(使命) +11 13.03.14 10,097 137 10쪽
37 독안개(獨眼丐) +8 13.03.13 8,125 107 8쪽
36 하늘을 보다. +6 13.03.12 9,281 106 10쪽
35 반숙여 +8 13.03.11 8,542 111 9쪽
34 싸움이 끝나다. +7 13.03.10 8,032 115 7쪽
33 난전(難戰) +7 13.03.10 8,198 115 7쪽
32 난전(亂戰)-2 +8 13.03.09 7,142 100 7쪽
31 난전(亂戰)-1 +8 13.03.08 8,494 119 7쪽
30 야습(夜襲) +7 13.03.07 8,377 104 6쪽
29 각자의중(各自意衆) +9 13.03.07 9,082 106 7쪽
28 삼초대련(三招對鍊) +9 13.03.06 8,775 124 11쪽
27 도적(盜敵) +6 13.03.05 8,852 111 8쪽
26 표행 +21 13.03.04 9,667 113 8쪽
25 내관법(內觀法) +13 13.03.04 11,025 146 7쪽
24 복수(復讐) +9 13.03.03 8,966 103 7쪽
23 강신(降神) +7 13.03.02 9,557 102 9쪽
22 월영(月影) +7 13.03.01 11,284 104 7쪽
21 청부(請負) +8 13.02.28 10,960 123 8쪽
20 부시혈마(腐尸血魔) +5 13.02.28 13,040 143 8쪽
19 내력(來歷) +7 13.02.27 12,162 133 7쪽
18 지음(知音) +12 13.02.27 12,326 129 7쪽
17 상여관(喪旅館) +7 13.02.26 12,798 157 6쪽
16 납치범 +12 13.02.26 12,729 141 7쪽
15 남구(南狗) +7 13.02.26 13,654 151 6쪽
14 친구 +12 13.02.25 13,992 158 10쪽
13 관림(關林) +5 13.02.24 14,610 166 6쪽
12 시험 +11 13.02.23 15,726 182 7쪽
11 동행 +6 13.02.23 16,531 164 11쪽
10 사인-3 +8 13.02.23 17,277 189 5쪽
9 사인-2 +8 13.02.22 17,855 181 6쪽
8 사인-1 +8 13.02.22 18,116 187 6쪽
7 인연 +14 13.02.21 21,325 231 7쪽
6 출가-2 +10 13.02.21 22,158 239 7쪽
5 출가 +8 13.02.20 22,899 241 6쪽
4 형제 +16 13.02.20 23,448 239 7쪽
3 추억 +14 13.02.19 26,516 269 3쪽
2 충돌 +13 13.02.19 32,729 246 3쪽
1 화반가외 +18 13.02.19 39,216 323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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