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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윤후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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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3.04.16 12:56
최근연재일 :
2014.02.18 12:00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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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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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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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1-

DUMMY

“다행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베였기 때문에 수리에는 지장이 없다.” 안젤루스가 태민이 고장낸 PA슈트의 상태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손상된 장갑을 복구하는 건 좀 생각해 봐야겠어. 베인 길이는 좀 있어도 벌어진 틈이 1cm밖에 되지 않으니까. 최소한의 응급처치만 할 거다. 같은 부위를 정확하게 공격당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는 데 불편은 없을 테니까.”


날카로운 칼처럼 쑤시고 들어오는 안젤루스의 말에 태민은 땀을 흘리며 억지로 웃음을 지어야 했다. 델타 분대원들에게 들은 말에 의하면 PA슈트의 제조가격은 태민이 이제까지 번 돈을 모두 합해도 간신히 살 수 없을 정도로 비쌌다.


“그 정도라도 감지덕지지.”

“그래. 그 태도가 마음에 든다.” 안젤루스는 거만한 표정과 함께 의자를 돌려 작전 테이블에 앉아있는 다른 네 사람을 보았다. “이쪽에 있는 전직 블랙 레벨 직원들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지만, 좀 힘들겠지?”


태민의 맞은편에 앉아있던 수진, 긱, 스티븐이 그 말을 증명하듯 굳은 표정으로 안젤루스를 노려봤다. 그런데 단 한 명, 김건진만은 홀로 다른 반응을 보였는데, 상황실에 설치된 각종 장비와 작전 테이블을 살펴보는 그의 얼굴은 마치 금광을 찾아낸 광부를 보는 것 같았다.


“당연하지. 아무리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해도 팔루치아 따위에 고개를 숙이고 들어갈 리가 있나.”


긱의 그 발언이 김건진을 완전히 제외하고 말한 것 같이 들려 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흥. 너희들은 태민과 나에게 그 어떤 도움도 바라지 않는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지.” 안젤루스의 대답조차 김건진을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희가 태민을 돕는 한, 그것이 나를 돕는다는 건 변함없다. 그리고 너희가 따로 움직일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이 배에 오지도 않았겠지? 솔직하게 가자고, 너희 목적에 나를 이용해먹기 위해 이곳에 온 거잖아. 그렇지 않나?”

“그렇다.” 대답한 인물은 스티븐이었다. “처음에는 쓸모 없다고 생각했지만 너희가 가지고 있는 슈트란 물건은 대단히 유용한 것이더군. 홍콩 지부에서 너희 오합지졸들이 블랙 레벨을 상대로 거의 대등하게 싸웠다. 그것만으로도 이용가치는 충분하다.”

“칭찬으로 듣겠다. 긴 머리.” 안젤루스는 수진에게 시선을 옮겼다. “거기 아가씨는 어때?”


그 말에 수진은 이전보다 훨씬 무서워진 눈으로 안젤루스를 노려봤다.


“나에게 말 걸지 마라. 한 대 맞고 질질 짜는 뚱보 자식아.”

“어이쿠, 예전에 내가 했던 연기가 아주 감명 깊었나 보군. 아무튼 원하는 대로 더 이상 말은 걸지 않겠어. 어차피 태민이 움직이는 대로 그쪽도 움직일 테니까.” 안젤루스는 거만하게 웃으며 태민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 의미에서 태민, 캡틴 콜린트에게선 아직 정보 없나?”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에 동료들을 끌고 온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였던 태민이 고개를 들었다.


“그게, 아직 아무런 정보도 들어오지 않았어.”

“그런가? 지부 5개가 사용 못 하게 됐으니 블랙 레벨도 보안을 강화한 모양이군.”


홍콩 지부 공격과 동시에 이루어진 2차 공격에서 러시아 지부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처음부터 병력 주둔을 위해 만들어진 러시아 지부였기 때문에 안젤루스는 홍콩 지부의 3배가 넘는 대원들을 투입했다. 그런데도 실패한 것이다. 타격을 전혀 주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 규모의 1/10 정도만 간신히 파괴했고, 팔루치아 대원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게다가 PA슈트에서 전송된 기록에는 러시아군이 기지 방어에 합세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안젤루스는 대원들의 죽음이나 손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러시아 지부를 공격할 또 다른 작전을 세웠다. 태민은 그가 실제로는 큰 충격을 받았는데 얼굴에 띄우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그건 그것 나름대로 엄청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더 이상 안젤루스를 얕보지 않게 되었다. 사실 성격이 아주 개차반이라 그렇지, 이전부터 그가 대단한 사내란 것은 인정하고 있었다.


안젤루스가 작전 테이블에 각종 정보를 띄우면서 말했다.


“그럼 캡틴 콜리트로부터 연락이 올 때까지 이 얘기는 잠시 미룬다. 하지만 연락이 오지 않아도 오후 8시가 되면 이곳에 모여 다음 공격에 대해 얘기하도록 하겠다. 알았지?”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 중 고개를 끄덕인 것은 태민뿐이었다. 안젤루스는 거기에 개의치 않고 여유롭게 밖으로 나가라고 손짓했다.


상황실을 밖에는 처음 보는 팔루치아 대원들이 문 앞에 모여있었다. 태민은 그들의 피곤한 얼굴을 보고 브라질 지부를 공격했던 팀이라 생각했다. 러시아 쪽을 공격한 대원들은 거의 반죽음이 돼서 돌아와 이 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피곤에 지치긴 했어도 블랙 레벨에 대한 분노마저 지친 건 아니었다. 델타 분대와는 첫 번째 작전 이후 조금 친해졌지만 다른 팔루치아 대원들은 여전히 전(前) 블랙 레벨 직원인 태민을 적대하고 있었다.


태민은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그들을 지나쳤다.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잊고 있었던 것이 머리를 치고 올라와 뒤를 돌아봤다. 수진과 긱, 스티븐이 험악한 표정으로 팔루치아 대원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특히 렌즈가 깨져도 선글라스를 포기하지 않던 긱이 스스로 선글라스를 머리 위로 올려놓았다.


“야! 싸우지 말고 빨리 들어와!”


상황실 안에서 안젤루스의 화난 목소리가 튀어나오자 팔루치아 대원들이 이를 갈면서 안으로 이동했다. 태민은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세 사람을 위험지대에서 빼냈다. 특히 일행의 제일 끝에 서 있던 김건진은 눈앞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는 공포 때문에 넋이 완전히 나가 있었다.


태민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에게 다가가며 손을 잡아끌며 물었다.


“예전에 전쟁터에 지원으로 나간 적도 있었다면서 뭘 그렇게 긴장해요?”

“그때는 든든한 호위와 함께 안전한 길로만 다녔지 실제로 전투를 겪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걱정에 찌든 두 사람과 다르게 앞에서 걸어가는 세 사람은 팔루치아 대원들이 보일 때마다 지나칠 정도로 투지를 발산했다. 그럴 때마다 태민이 중간에 껴서 사태가 악화되지 않게 노력했다. 그 필사의 노력 덕분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선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 ※ ※




“8시 10분 전. 태민 학생, 콜린트 대령님으로부터는 아직인가요?”


수진의 질문에 태민은 고개를 저었다.


“정보 요청하고 답변이 오기까지 이렇게 늦은 적이 없었어요. 도대체 저쪽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바로 그때 선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낯이 익은 흑인 남성의 얼굴이 불쑥 들어왔다. 델타 1이었다. 태민이 무슨 일이냐고 묻기도 전에 그가 입을 열며 소리쳤다.


“블랙 레벨! 설명할 시간이 없다. 지금 즉시 상황실로 움직여!”


그 즉시, 김건진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델타 1은 일행의 눈빛이 바뀐 것을 확인하자마자 상황실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태민을 비롯한 3명은 망설이지 않고 그 뒤를 따라갔다. 선실에는 멍한 표정의 김건진이 홀로 남았다.


델타 1을 따라 여객선 안을 소란스럽게 만들며 상황실에 도착한 태민은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말았다. 언제나 상대를 깔보는 표정으로 여유롭게 웃는 표정을 유지했던 안젤루스가 심각한 표정으로 작전 테이블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델타 1이 일행을 상황실 안으로 들이면서 안젤루스에게 보고했다.


“부사장님. 블랙 레벨 인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알고 있어. 넌 이제 가서 볼 일보고, 다들 의자에 앉아주기 바란다.”


상황실 안에서는 전화 연결이 끊어진 듯한 뚜 소리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어 안젤루스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었다. 델타 1이 상황실에서 나가고 일행이 작전 테이블 주변의 의자에 앉았어도 안젤루스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눈으로 태민과 일행을 천천히 살펴보고, 그러다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 듯 긴 한숨을 쉬고, 도저히 안젤루스다운 행동이 아니었다.


수초가 지난 후, 안젤루스가 오른손을 들어 올리면서 말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직접 듣는 게 낫겠지.”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작전 테이블 위로 오른손을 가져가더니 음성 파일 하나를 올렸다. “약 3분 전에 내 앞으로 연결된 통화 내용이다. 발신자는 캡틴 콜린트.”


그 말에 태민은 몸을 움찔했다. 안젤루스는 무겁게 손을 움직여 음성 파일을 재생했다. 상황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뚜 소리가 멈추고 콜린트의 목소리가 재생됐다.




※ ※ ※




-안젤루스! 들리나?

-그래 나다. 그런데 왜 그렇게 목소리를 헐떡이고 그래? 그 좁은 잠수함에서 마라톤이라도 하시나?

-헉…헉…. 태민하고 같이 있나?

-아니. 당신이 정보를 너무 늦게 보내줘서 방에서 쉬고 있어. 그런데 이렇게 전화를 해주는군.

-어쩔 수 없군. 잘 들어라, 안젤… 쿨럭!

-캡틴 콜린트?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처럼 들리는데 무슨 일이야?

-…안젤루스. 마이크 패트릭은… 사하라 사막, 오래전에 그 생명이 다한 리비아… 지부에 있다.

-뭐야. 엄청난 정보잖아? 사막이라는 게 좀 고달프지만.

-그리고….

-그리고?

-그게 아마도 마지막 정보가 될 것 같다.

-우리가 패트릭을 잡을 거라고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인가? 아니, 내가 아니라 태민을 믿고 있는 걸 수도 있겠군.

-그런 얘기가 아니다. 아마 이 뒤에 우리가 다시 이야기하는 일은 없을 거다.

-뭐…?

- 함 안에 있던 음식에 누군가 치명적인 독을 탔다. 이미 선원들은 모두 사망했다. 나는 간신히 눈치채고 음식을 뱉어냈지만 이미 틀린 것 같다.

-잠깐! 그러면 호프스태더는? 호프스태더는 어떻게 됐나!

-…그는 이 통화를 이어준 직후 숨을 거뒀다.

-………………! 누가 한 짓이냐. 내가 찾아내겠다.

-아쉽게도 자네가 죽일 수는 없어. 쿨럭! 크으으…. 하아…. 입만 간신히 뻐끔거리는데도 힘이 드는군. …안젤루스?

-…제길! 배신자가 누군지 당장 말해!

-태민에게 잘 해줘. 불쌍한 아이니까.

-이 멍청한 늙은이야! 빨리 배신자를 말하라니까!

-반드시 패트릭을 죽이겠다고 약속해.

-…이익! 그 따위 게…. 이런 멍청한! 약속한다. 약속할 테니까 이름이나 불어!

-…고맙다. 난 이만 자도록 하겠네.




※ ※ ※




“이것이 너희들이 이곳에 오기 직전 캡틴 콜린트와 한 마지막 통화다.”


안젤루스는 작전 테이블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파일 재생을 멈췄다. 상황실에 정적이 찾아왔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평소에 부산하게 움직이던 팔루치아의 여대원들도 지금 이 순간만큼 모든 일을 멈추고 안젤루스와 일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았던, 벽과 바닥 속에서 움직이는 기계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다.


“리비아 지부로 가야겠군요.”


정적을 끊고 입을 연 것은 수진이었다. 그녀는 손을 들어 작전 테이블을 조종해보려다가 자신에게는 반응하지 않는 것을 알아차리고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거뒀다.


그녀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있던 긱이 말했다.


“왜 리비아 지부로 갔는지는 이유를 모르겠군. 이런 시기에 버려진 지부에 간다는 것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 아무도 모르게 비밀 병기라도 숨겨놓았나?”


비밀 병기라는 말에 태민은 순간 몸을 움찔했다. 다행히 아무도 눈치채도 못한 것 같았다.


조용히 얘기를 듣고 있던 스티븐이 입을 열었다.


“패트릭이 한곳에 오래 있지는 않을 거야. 지금 당장이라도 출발해야 한다. 어이, 팔루치아 뚱땡이. 빠른 이동이 가능한 탈것이 필요하다.”

“……다.”

“뭐라고?”

“시끄럽다! 기껏 콜린트의 마지막 말을 들려줬더니 하는 말이 그딴 거냐!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버리기 전에 내 눈앞에서 꺼져버려!”


얼굴을 구기면서 안젤루스에 다가가려던 긱을 수진이 손을 들어 막았다. 그녀는 흥분한 안젤루스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


“돌아가죠. 지금 저 녀석에게는 어떤 말을 해도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일행은 수진을 뒤를 따라 상황실에서 걸어나갔다. 여대원들은 다시 하고 있던 일로 돌아갔다. 상황실이 다시 부산해지는 듯했다.


태민은 문을 나서기 전에 뒤를 돌아보았다. 안젤루스는 작전 테이블 위에 엎드려있었다. 그 모습을 순간적으로 우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그답지 않았다. 아니, 생각해보면 방금 전 보였던 감정적인 모습도 그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를 저렇게 만든 건 역시 콜린트의 죽음 때문이었을까? 어쩌면 호프스태더 때문이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태민은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태민의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것은 박마루의 존재였다. 자신이 연구소에서 구해내지 않았으면 아직까지 그녀가 살아있었을 지도 모른단 생각이 좀처럼 떠나지 않았다.




※ ※ ※




오후 10시. 선실에는 태민과 김건진 두 사람이 함께 TV를 보고 있었다. 태평양 한가운데라 볼 수 있는 채널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어색한 시간을 때우기에는 쓸만했다. 채널은 김건진이 선택했는데 쓰레기통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게 하는 몰래 카메라 방송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분위기에 몰래 카메라라니, 하면서 김건진을 한심하게 생각했던 태민이었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피식거리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진과 긱, 스티븐은 여객선 안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간 상태였다. 큰 소란은 일으키지 않을 거라고 약속하고 나갔지만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나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편이 정확했다. 한국 지부가 공격받고, 잠수함 자베르가 가라앉았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보다 심할 것 같지 않았다.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면서 히죽거리고 있는 자신이 한심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때, 선실 문이 열리면서 커다란 몸집의 델타 1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안젤루스에게 수리를 맡겼던 바로 그 슈트가 들려있었다.


델타 1은 TV를 보다가 고개를 돌리는 태민을 보면서 말했다.


“태민, 지금 이동해야 하니 당장 슈트를 입어.”


태민은 공중을 날아온 PA슈트를 두 손으로 잡으면서 대답했다.


“리비아 지부 공격인가?”

“그래.”

“인원은 몇이나 되지? 패트릭이 거기에 있는 만큼, 수가 좀 필요할 텐데.”

“그건 잘 모르겠다. 내가 들은 바로는 일단 너만 먼저 보낸다는군.”

“그래. 나 혼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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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2- +6 14.01.14 3,059 106 12쪽
»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1- +8 14.01.11 3,742 11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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