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주간 이윤후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이윤후
작품등록일 :
2013.04.16 12:56
최근연재일 :
2014.02.18 12:00
연재수 :
128 회
조회수 :
838,129
추천수 :
16,202
글자수 :
790,195

작성
13.12.17 08:00
조회
3,690
추천
124
글자
15쪽

21장 [재회] -02-

DUMMY

오른쪽 귀에서 들린 말과 함께 세아가 자동적으로 헬멧의 시야를 야간투시경 모드로 바꿔주었다. 원래 방법은 헬멧 안에서 눈동자를 굴러 메뉴를 고르고 눈꺼풀을 감아서 최종적으로 실행시키는 방식이었지만 태민은 세아 덕분에 굳이 귀찮은 방법은 쓸 필요가 없었다. 사소한 불만으로는 블랙 레벨의 물건처럼 흑백 모드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헬멧 안에 내장된 기능은 전형적인 녹색 시야였다.


<오면서 지겹도록 보았겠지만 목표지점 200m 전방에서 모이도록 한다.>


오른쪽은 전체 작전에 관해 분대장급 이상의 무전이 들리는 곳이었고, 왼쪽은 분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전이었다. 분대는 총 4개로 나뉘어 있었고 태민이 속한 분대는 델타였다. 이번 작전에서 델타는 직접적인 공격보다 뒤에서 보조를 해주는 것이 주된 임무였다.


팔루치아 대원들은 전 블랙 레벨 직원에 대한 차별과 적대로 이 분대에 속할 것을 요구했다. 태민은 담담히 받아들였고, 속으로 안심했다. 뉴질랜드 지부는 아마 한국지부와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연구원일 터였다. 전투능력도 없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는 건 도무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게다가 며칠 전만 하더라도 그들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동료였다.


팔루치아 대원들이 슈트의 기능을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레가니움 반응 확인. CS-02 14명, CS-03 5명. 모든 CS-03은 알파 소속.]


세아의 말과 거의 동시에 대원들이 목표 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태민은 알파 분대를 살펴보다 출발할 타이밍을 놓쳤다. 급히 레가니움 가속을 시작하면서 태민도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황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아직 제대로 달리지도 않았는데 먼저 출발한 팔루치아 대원들을 모두 제치고 선두에 선 것이다.

왼쪽 귀에서 대원들의 무전이 순서를 가리지 않고 들려왔다.


<저거 뭐야? 뭐 저렇게 빨라?>

<하하, 어이가 없네. 저 뒤에서 뿜어져 나오는 건 뭐야?>


반응을 들은 세아가 즐거운 듯이 말했다.


[이거 순식간에 유명인 돼버렸는데? 가속 중지할게.]


레가니움 가속이 중지되고 나니 대원들과 거의 나란히 달릴 수 있게 됐다. 대원들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디를 가든 작전 중에는 필요한 말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 때문에 태민은 헬멧의 마이크 기능을 아예 꺼놓았다. 무슨 말을 하든지 좋지 못한 말이 돌아올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또 이편이 세아와 대화하기도 편했다.




※ ※ ※




이제는 굵은 비도 모자라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풀들이 물결처럼 흔들렸다. 20명의 검은 옷들이 목표 지점에 멈춰 섰다. 태민은 천천히 주위를 둘러봤다. 헬멧 시야 왼쪽 아래에 블랙 레벨 뉴질랜드 지부에 대한 정보가 작게 떠 있었다. 뉴질랜드 지부는 눈앞 200m 지점의 지하에 있었고, 입구는 숨겨져 있었다. 콜린트의 정보에는 전력을 끊으면 비상 대책에 따라 입구가 자동적으로 열릴 거라 적혀있었지만 주변 어디를 보아도 전기선은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팔루치아 대원들은 미리 생각한 방법을 쓰기로 했다.


<우리 알파는 1번 위치, 브라보 2번, 찰리 3번, 델타는 4번으로 움직인다.>


오른쪽에서 무전이 들리자마자 대원들이 재빨리 해당 위치로 움직였다. 태민도 델타 분대원들과 함께 4번 위치로 이동했다. 미리 짜놓은 이 위치는 지하의 뉴질랜드 지부를 둘러싼 형태였다. 위치에 도착하자마자 대원들은 주변을 경계했고, 그 사이 분대장이 준비해 온 작은 장치를 땅 위에 설치했다.


휴대용 EMP 발생장치. 작지만 강력하고, 주변에 같은 장치가 있으면 그 효과가 증폭되는 기계였다. 팔루치아에서 만들어낸 이 제품이라 PA슈트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 중 하나였다.


<알파 설치 완료.>

<브라보도 설치 완료했다.>

<찰리 완료.>

<델파 완료,>

<좋아. 0에 작동시킨다. 3, 2, 1, 작동.>


완전히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닌지, EMP가 작동하는 순간 헬멧의 시야가 잠깐 일그러졌다가 다시 복구됐다.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태민을 포함한 델타 분대 5명은 적당히 거리를 벌리고 주변을 살피며 5번 위치, 각 위치의 중심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다른 분대도 같은 방법으로 어딘가에서 머리를 들고 있을 입구를 찾았다.


[이제 슬슬 가르쳐줘도 되겠지?]


EMP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건 세아 또한 마찬가지였다. 태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입구는 바로 저기에 있어.]


그 말과 함께 시야에 녹색 외곽선이 표시됐다. 세아는 이미 이곳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형 스캔을 통해 입구를 발견한 상태였다.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은 안 그래도 밉보이고 있는데 팔루치아 대원들을 자극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이렇게 작전에 참여하던 중이라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태민은 옆에 있던 대원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려다가 멈추고 마이크 기능을 활성화해 분대 채널로 말했다.


<입구를 발견했다. 북서 50m 지점.>


델타 분대원들은 동시에 고개를 돌려 태민을 바라본 다음, 입구 쪽을 바라봤다. 분대장이 홀로 풀과 비를 뚫고 움직여 입구를 확인한 다음 작전 채널로 말했다.


<여기는 델타. 입구 발견.>

<알겠다.>


분대장이 손짓으로 오라고 신호를 보내자 대원들이 거의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 태민의 발견에 대해 칭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실망한 태민은 대원들을 따라가면서 다시 마이크를 껐다.


[이 정도로는 아무것도 안 되네. 당연히 찾아야 했던 거라서 그런가?]

<아니야. 오히려 잘 된 건지도 몰라. 생각해 보면 내가 이 사람들하고 함께 얼마나 많이 움직이겠어. 다시 적이나 되지 않으면 다행이지.>

[하긴, 그럴지도.]


4개의 분대가 순식간에 입구 앞에 모였다. 철로 만들어진 두꺼운 입구는 윗부분이 풀과 관목으로 위장되어 있어 그 자리에 입구가 있다는 걸 미리 알고 있지 않다면 찾기 힘든 구조였다.


CS-03으로 이루어진 알파가 먼저 입구로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브라보, 델타가 들어갔다. 의외로 찰리가 가장 나중에 들어왔는데 태민은 그 이유가 자신을 감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원래 블랙 레벨이었으니만큼 최대한 안전을 가하려는 그들의 행동에 딱히 거부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당연한 행동이었다.


뉴질랜드 지부는 입구부터 초라했다. 그랬다. 초라했다. 홍콩 지부처럼 화려하지 않았고, 한국 지부처럼 적당히 중간을 유지하지도 않았다. 마치 오래전에 버려진 건물처럼 벽은 콘크리트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천장에 달린 전등은 한 세기 전의 물건처럼 보였다.


[생체 반응 24 감지. 무장한 인원은 4.]

<겨우 그것밖에 안 된다고?>

[한국 지부도 그리 다르진 않았잖아. 너, 캣, 수진. 오히려 수가 더 적었네.]


그 말에 대답하려는 순간 저 앞에서 총성이 들렸다. 세아가 급히 헬멧에 녹색 선으로 기지 내부와 팔루치아 대원들을 그린 다음, 붉은 선으로 블랙 레벨 직원들을 표시했다. 제일 앞서고 있는 팔루치아 대원들이 벌써 연구원들을 사살하고 있었다. 헬멧 구석에 표시된 생체 반응의 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갔다.


<4번 클리어.>

<1번 클리어.>


팔루치아 대원들은 빠른 속도로 지부를 안을 움직이며 블랙 레벨 연구원들을 사살했다. 방금 전의 공격으로 벌써 아홉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훈련된 대원들의 공격이 워낙 빠르고 정확한 것도 있었지만, 뉴질랜드 지부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것도 거기에 한몫했다. 뉴질랜드 지부는 전체 크기가 한국 지부의 사무실 정도였다.


중심의 1번 방을 지날 때 책상 위에 자빠져 있는 연구원들의 모습을 보는 건 괴로운 일이었다. 이제까지 한 번도 만났던 적이 없는 인물들임에도 일종의 죄책감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러는 사이 델타 분대원들과 함께 7번이라 번호 붙인 곳으로 들어갔다. 이 번호는 수송기 안에서 미리 정한 것으로 말의 빠른 전달 및 행동을 위해 붙였다. 때문에 번호만 따로 두고 보면 그 방이 원래 무슨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방 안에 들어가자마자 선두에 선 분대장이 안에 있던 무장 인원을 먼저 사살하고 다른 분대원이 남성 연구원을 사살했다. 태민은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을 느꼈다.


<7번 클리어.>


안에 있던 인물들을 모두 사살하고 난 뒤에야 방 안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태민은 입을 쩍 벌리면서 방안을 쳐다봤다. 그곳에는 모습이 흉측하게 변형된 각종 동물들이 유리관 안에 들어있었다. 그 종류는 쥐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에서 고릴라나 치타 같은 비교적 커다란 동물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그것은 유리관 안에 붙은 종이쪽지로 알아냈을 뿐이었고, 현재의 모습으로는 절대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 맞지 않았다. 그 중 가장 보기 힘들었던 것은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반으로 갈라지고 얼굴은 안으로 움푹 들어가 눈이 찌부러진, 근육과 내장이 살갗을 찢고 나온 불쌍한 원숭이였다.


<이건 대체….>

<이 녀석들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던 건가?>

<야. 블랙 레벨 괴물! 너 이거 알고 있었냐? 어!>


분대원의 시비에도 태민은 반응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했다. 시야에는 낯익은 무언가가 들어와 자기도 모르게 그것 앞으로 걸어갔다. 분대장이 뭐라고 한 것 같지만 귀에 들리지 않았다. 벽 끝에 있던 커다란 유리병 안에 들어있던 것, 그것은 크로노스의 머리였다. 가면이 벗겨져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다. 마치 독한 약품을 들이부은 것처럼 얼굴이 일그러질 대로 일그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이미 오래전에 죽은 눈이지만 언젠가 마주했던 그것은 분명 크로노스의 눈이었다.


<크로노스가…. 어떻게 여기에?>

<야! 블랙 레벨! 뭐 하고 있어? 빨리 다음 방으로 이동해야지!>


왼쪽에서 분대원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태민은 그저 멍하니 크로노스의 머리를 쳐다볼 뿐 움직이지 않았다.


[이 방의 모든 동물들을 확인해봤는데 모두 소량의 레가니움 반응이 보여. 아무래도 억지로 몸에 레가니움을 이식하려다 나타난 부작용인 것 같아. 크로노스는…. 아마도 그 재료로 가져왔겠지. 이곳에 머리만 있다는 건….]


언제나 활기가 넘치던 세아가 말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다. 태민은 머리가 복잡했다. 이 자리에서 크로노스의 머리를 없애버려야 할 것 같았지만 오래된 친구를 두 번이나 죽이려니 속에서 강한 거부감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대로 놔두면 팔루치아가 이것들을 가져가게 된다. 친구의 머리를 안젤루스가 실험용으로 쓰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때 어깨에 손이 올라왔다.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니 델타 분대장이 서 있었다. 헬멧에서 빛나는 붉은 눈이 현재 그의 상태를 대신 설명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건 태민의 착각이었다. 분대장은 말없이 태민을 뒤로 밀치더니 가져온 폭탄을 크로노스의 머리가 들어있는 유리관에 설치했다. 태민은 그가 무엇을 하려는지 눈치챘다.


<밖으로 나간다.>


분대장의 말에 델타 분대는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분대장이 점화장치를 눌러 7번 방을 폭파했다.


갑작스런 폭발에 왼쪽에서 다양한 말들이 쏟아졌다.


<뭐야, 폭발?> <무슨 일이야!> <어느 분대야! 부상자는?>


태민은 불안한 눈으로 델타 분대장을 돌아봤다. 그는 7번 방이 완전히 파괴된 것을 확인하더니 오른쪽 채널로 상황을 전달했다.


<델타가 위험물질을 발견해 폭파 처리했다. 부상자는 없다.>


헬멧에 가려져 있어 분대장의 표정을 보진 못했지만 목소리처럼 얼굴도 침착할 것 같았다. 상황을 마무리 지은 분대장이 태민에게 다가왔다. 한 대 맞거나, 한 소리 들을 걸 각오하고 있었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을 지나갈 뿐이었다.


<뭘 멍하니 있나. 다음 방을 수색한다.>


델타 분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분대장을 따라 8번 방으로 이동했다. 태민은 자신이 하지 못한 것을 대신 해준 분대장과 말없이 그것을 눈 감아준 분대원들에게 속으로 감사했다.




※ ※ ※




뉴질랜드 지부를 완전히 정리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확하게 3분 1초가 걸렸다. 연구소 안에 있는 인원을 죽이는 데는 그것보다 적은 시간이 걸렸다. 나머지는 연구소를 구석구석 탐색하는 시간과 혹시 있을지 모르는 위험을 찾는 데 쓰였다.


오른쪽에서 분대장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컴퓨터에 있는 자료는 모두 챙겼나?>

<아니. 전원이 나가면서 자동으로 삭제되었다. 연구원들 목숨보다는 자료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문서나 다른 유형의 자료들을 발견했지만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들이다. 아무래도 블랙 레벨의 지부 하나를 무력화시킨 것 이외의 소득은 없는 것 같다.>

<작전은 완료됐다. 이제 이곳을 빠져나간다.>


팔루치아 대원들이 분대끼리 모여 일사불란하게 왔던 길로 도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델타 분대의 끄트머리에 따라붙은 태민은 중간에 총에 맞고 벽에 쓰러져있는 연구원의 시체를 보았다. 7번방의 그 광경을 보고 난 이후에는 연구원의 시체를 보아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과 블랙 레벨에 대한 적대심이 더욱 커졌다.


선두에 섰던 알파 분대가 연구소 밖으로 나갔다는 무전이 들려왔다. 곧이어 브라보와 찰리가 나갔다. 이제 연구소 안에 있는 것은 태민이 속한 델타 분대뿐이었다. 그런데 델타가 막 입구에 도착한 순간, 갑자기 오른쪽 무전으로 격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근처에 적이 있다. 어둠과 비 때문에 정확한 수와 위치를 포착할 수 없다. 모두들 주의해라.>


‘적? 아직 남아있는 사람이 있었단 얘긴가?’


델타 분대는 입구 바로 앞에서 멈춰 섰다. 다른 분대가 적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때까지 대기할 생각이었다. 만약 숨어있는 적이 입구를 노리고 있다면 나가자마자 공격당하게 된다. 태민은 PA슈트를 입은 대원들이 쉽게 당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확실히 이전에 상대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지상을 탐색해서 헬멧에 띄워줄까?]


세아가 머릿속으로 물어왔다. 태민은 잠시 생각하다 대답했다.


<아니. 이 사람들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건 너도 알잖아. 그냥 잠시 쉬고 있자.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굉장히 피곤해.>


그랬다. 팔루치아의 대원들은 자신이 굳이 나서지 않을 정도로 잘 훈련되어 있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것보다 한 세대는 앞서 간 것들이었고, PA슈트는 총알을 막아낼 뿐 아니라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줬다. 미래의 군인이 대부분 이렇게 될 거라 생각하니 나름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현재 그들이 아군이라는 점이 더없이 든든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양쪽 무전에서 비명이 들리기 전까진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민간군사기업 블랙 레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8 에필로그 +24 14.02.18 4,002 105 5쪽
127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6- +4 14.02.15 3,620 109 18쪽
126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5- +3 14.02.13 3,034 91 11쪽
125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4- +6 14.02.11 2,700 99 16쪽
124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3- +6 14.02.08 3,027 94 13쪽
123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2- +6 14.02.06 2,857 97 12쪽
122 마지막장 [지금 여기에서] -01- +6 14.02.04 3,062 104 11쪽
121 25장 [잔향을 쫓아] -02- +4 14.01.30 3,350 104 13쪽
120 25장 [잔향을 쫓아] -01- +3 14.01.28 2,991 104 19쪽
119 24장 [그리고] -03- +7 14.01.25 2,906 120 17쪽
118 24장 [그리고] -02- +8 14.01.23 3,266 109 15쪽
117 24장 [그리고] -01- +5 14.01.21 3,066 120 15쪽
116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4- +6 14.01.18 3,258 110 17쪽
115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3- +5 14.01.16 3,527 117 15쪽
114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2- +6 14.01.14 3,059 106 12쪽
113 23장 [모래 폭풍 속에서] -01- +8 14.01.11 3,741 111 15쪽
112 22장 [오랜 친구] -08- +6 14.01.09 3,615 115 18쪽
111 22장 [오랜 친구] -07- +7 14.01.07 3,274 110 16쪽
110 22장 [오랜 친구] -06- +7 14.01.04 3,559 121 17쪽
109 22장 [오랜 친구] -05- +8 14.01.02 3,553 112 13쪽
108 22장 [오랜 친구] -04- +5 13.12.31 3,520 124 15쪽
107 22장 [오랜 친구] -03- +4 13.12.28 3,381 120 16쪽
106 22장 [오랜 친구] -02- +3 13.12.26 3,364 106 15쪽
105 22장 [오랜 친구] -01- +6 13.12.24 3,601 110 14쪽
104 21장 [재회] -04- +6 13.12.21 4,192 119 18쪽
103 21장 [재회] -03- +10 13.12.19 3,165 124 16쪽
» 21장 [재회] -02- +10 13.12.17 3,691 124 15쪽
101 21장 [재회] -01- +6 13.12.14 3,120 109 15쪽
100 20장 [내키지 않는 관계] -04- +13 13.12.12 3,074 133 15쪽
99 20장 [내키지 않는 관계] -03- +6 13.12.10 3,475 127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