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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킹
작품등록일 :
2021.05.28 18:45
최근연재일 :
2021.09.07 18:09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7,395
추천수 :
280
글자수 :
357,703

작성
21.09.01 17:54
조회
22
추천
1
글자
7쪽

65화 황금시대 -36 [롤랜드 방어전 1]

DUMMY

*****

카이젠과 북쪽 국경에 있는 타르타니 제국의 최남단 성.


“본 제국의 백성들을 유린한 카이젠의 악마들을 단 한 놈도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참상은 모든 제군들이 들어서 알 것이다.”


그 사령관은 병사들의 복수심을 불타게 했다.


그리고 병사들의 눈동자를 일일이 살피던 그는 화려한 검을 번쩍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이 검은 폐하께서 내게 하사한 검이다! 폐하의 이름으로 그들이 했던 것과 똑같이 복수할 것이다. 그 지역의 모든 약탈을 허가하며, 생사여탈권을 그대들에게 줄 것이다. 그들 모두 노예로 삼아도 좋고 반항하는 자는 죽여도 좋다.”


사령관은 투구를 깊게 눌러 쓴 뒤 자신의 말에 올라탔다.


그리곤 깃수에게 타르타니 제국의 깃발을 높이 들게 한 뒤 명령을 내렸다.


“섬멸군! 출격하라!”


그러자 대열을 갖추고 있던 기사들과 보병들은 일제히 움직이며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



*****

띠링!


[퀘스트가 발생했습니다.]


-----

이름: 롤랜드 방어전

내용: 분노한 타르타니 제국의 병사들로부터 롤랜드 지역을 사수하십시오.


“끄아! 벌써? 뭐가 이리 빨라?”


내가 폭풍이 위에서 머리를 쥐어뜯자 루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뭔 소리야?”


“어? 아니야.”


‘내가 모드 능력자라는 건 알릴 필요가 없지.’


난 시치미떼며 방어 전략 짜는 것에 열중했다.


‘젠장! 이거 너무 빨리 오는 데. 어느 정도 병력이 오는 거지? 아마 기병으로 신속하게 먼저 쳐서 포위하고 본대가 섬멸하러 오는 방식일 거야. 현대전도 뭐 먼저 공군으로 폭격한 뒤 지상군이 와서 점령하고 각종 작전을 수행하니깐!’


난 새로 짓고 있는 주둔지에 내렸다.


“헉! 이렇게 빨리? 보통보다 훨씬 넓게 했는데.”


난 주둔지에 도착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생각보다 카이젠의 군사들은 삽질의 대가였다.


‘한국군 삽질도 대단했는데, 여긴 그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잖아?’


그들은 각자 구역을 마치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파고 또 파고 세우고 또 세웠다.


목책만 빼고 모든 뼈대가 잡혀있었다.


내가 내린 것을 본 각 지휘관급 간부들이 모두 내게 다가왔다.


“오셨습니까?”


“네. 일단 지원군 요청을 하고 왔습니다. 여기서 방어를 하고 있으면 지원군을 올 것입니다. 일단 모두 지휘 막사로 가시지요.”


난 그들을 모두 지휘 막사로 가게 했다.


왜냐?


지원군이 아주 늦게 온다는 것을 알면 병사들은 분명 다 거점으로 도망칠 것이기 때문이다.


적군 뿐 아니라 아군에게도 사용하는 심리전!


난 게임에서 심리전의 대가였다. 전략 시뮬 게임에서 한 전략을 쓰면 당한 상대방의 심리를 읽은 후 다음 판에 상대방에게 정확한 카운터 전략을 쓴다. 그러면 상대는 정말 실력에 비해 허무하게 게임을 졌다.


이건 PVP가 있는 게임도 마찬가지다.


심리를 알면 상대가 다음에 쓸 전략, 스킬, 이동 반경 등을 다 알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쓸 전략과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아주 쉽게 승리를 따낼 수 있다.


모든 싸움 게임에서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아무리 컨트롤이 좋고 피지컬이 좋아도 심리 파악이 없이 서로 실력대로 맞붙으면 이쪽도 큰 상처를 입게 되니까.



내 말에 지휘관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근거리에서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최대로 끌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대략 4일입니다. 정보 파악에 하루, 군 모집에 이틀, 출발하고 나서 전방 척후에 하루입니다.”


“그럼 우리가 4일을 버텨야 하는군요.”


“어째서 그런 말씀을? 여기가 급박하다는 것을 알면 즉시 지원군이 올 것입니다. 굳이 그렇게 시간을 끌 필요는 없을 겁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게 반문하는 장교들.


‘그래. 그럴 거야. 나도 당하기 전까지는 몰랐으니까.’


“알겠네. 그럼 주둔지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해주십시오. 아 라이너, 가렌, 베크, 캔은 남도록.”


다른 지휘관들이 모두 돌아가자,


“지원군을 요청하고 오는 길에 암살자 둘이 습격을 해왔습니다.”


“네?!”

“정말입니까?”


캔은 조용히 내게 물었다.


“왕자님 말씀대로 4일 동안 버텨야 하겠군요.”


라이너는 아직 반신반의했다.


“그들이 저희를 죽게 내버려 두겠습니까? 여기에는 마리우스경이 있는데...”


난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왜냐하면, 마리우스의 악몽과 환각 속에서 어떠한 것이 벌어졌는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바로 차도살인의 비열한 계략.


알폰소를 비롯한 7공후가 놈들은 3대공과 황제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대공들의 뛰어난 후계자들을 적의 손에 의해 의도적으로 죽게 내버려 둔 것이 확실했다.


“그래서 더욱 확실합니다. 이번에 마리우스 경을 이곳에서 죽게 내버려 둘 겁니다.”


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끌 수 있는 시간을 물어보신 거군요.”


“그렇다네. 그 시간만 버티면 뒤에서 진군하는 우리 군을 보고 적들을 바로 물러날 거야. 그때까지 반드시 버텨야 하네. 전투는 아마 하루가 아니라 4일! 그걸 염두해두고 전투에 임하게.”


난 그러면서 주위를 둘러봤다.


‘앞으로 전략을 세워줄 인물이 필요해. 쌈질이나 전투는 자신 있는데. 상황을 다 계산하고 파악해서 어디를 어떻게 치고 어디를 방어하고 주둔하는지, 이런 것들을 다 짜줄 수하가 하나쯤 있음 딱이겠는 데!’


“자 그러 우리도 나가서 주둔지 전설을 마무리 하지.”


난 지휘 막사를 나오는 데 병사 하나가 내게 다가와 망설이다가 말했다.


“저, 왕자님. 혹시 지금 주둔지 말입니다. 단순한 주둔지가 아닌 거 같은데... 이렇게 건설하면 안 될 거 같아서요...”


그 병사의 말에 베크가 화를 내며 앞으로 나섰다.


“주둔지 건설 명이 내려졌으면 따라야지. 뭘 묻고 있어?! 지금 이게 잘못된 거라고 지휘관에게 따지는 거야 뭐야?”


‘설마? 주둔지 건설을 보고 의도를 파악한 건가?’


난 베크를 제지했다.


“베크 그만하게. 그래 무슨 말이든 상관없으니 마음껏 말해보게.”


“네. 저 그게...”


“그 어떤 말을 해도 죄를 묻지 않을 테니 그냥 다 말하게. 오히려 상을 내려줄걸세.”


“그러면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래.”


병사는 주둔지 가운데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에 우리 병력 이상 되는 숙영터가 있습니다.”


베크는 씩씩 대며 병사에게 물었다.


“그래서! 그게 뭐!”


“그, 그게...”


“베크.”


“죄송합니다 왕자님.”


“계속하게.”


병사는 베크의 눈치를 슬쩍 보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네. 저 터는 분명 마을 사람들을 모이게 하려고 지으신 거 아닙니까?”


‘어라?’


난 알면서도 모른척하며 물었다.


“흠. 네 말이 맞네. 그게 어떻다는 건가? ”


갑자기 병사는 다급히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마을 사람들을 데려오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마을 사람들까지 데려와야 하는 상황을 염려하시는 거라면 타르타니 제국의 습격입니까?”


난 그 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오호! 이것 봐라! 캐릭 로또 뽑기도 아니고! 대박이 걸렸는데!’


“흐음. 일단 안으로 들어오게. 여기서 말할 것은 아니니.”


난 그자를 데리고 지휘 막사로 다시 들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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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화 황금시대-37 [롤랜드 방어전 3] 21.09.07 17 1 8쪽
67 66화 황금시대-36 [롤랜드 방어전 2] 21.09.02 20 0 9쪽
» 65화 황금시대 -36 [롤랜드 방어전 1] 21.09.01 23 1 7쪽
65 64화 황금시대-35 [어설픈 용서는 필요없다] 21.08.30 25 1 9쪽
64 63화 황금시대-34 [전쟁의 이유] 21.08.26 31 0 12쪽
63 62화 황금시대-33 [적대적 공생] 21.08.25 32 0 9쪽
62 61화 황금시대-32 [거짓과 공포, 그리고 황금 3] 21.08.23 32 1 12쪽
61 60화 황금시대-31 [거짓과 공포 그리고 황금 2] 21.08.20 31 0 8쪽
60 59화 황금시대-30 [거짓과 공포,그리고 황금 1] 21.08.19 34 0 12쪽
59 58화 황금시대-29 [정신파괴자 2] 21.08.18 33 0 13쪽
58 57화 황금시대-28 [정신파괴자 1] 21.08.17 38 1 13쪽
57 56화 황금시대-27 [롤랜드 전투 5] 21.08.12 44 1 11쪽
56 55화 황금시대-26 [롤랜드 전투4] 21.08.11 43 1 8쪽
55 54화 황금시대-25 [롤랜드 전투3] 21.08.10 43 1 13쪽
54 53화 황금시대-24 [롤랜드 전투2] 21.08.09 45 2 9쪽
53 52화 황금시대-23 [롤랜드 전투 1] +2 21.08.07 54 2 8쪽
52 51화 황금시대-22 [이세계 신병 훈련소] 21.08.06 54 2 16쪽
51 50화 황금시대-21 [거짓과 탐욕의 대가] 21.08.04 54 5 17쪽
50 49화 황금시대-20 [절대적 조종 모드 2] 21.08.02 60 6 11쪽
49 48화 황금시대-19 [절대적 조종 모드 1] 21.07.30 57 4 8쪽
48 47화 황금시대-18 [이세계 가짜뉴스 3] 21.07.28 60 5 12쪽
47 46화 황금시대-17 [이세계 가짜뉴스 2] 21.07.27 59 2 9쪽
46 45화 황금시대-16 [이세계 가짜뉴스 1] 21.07.26 63 3 10쪽
45 44화 황금시대-15 [알현] 21.07.23 66 3 11쪽
44 43화 황금시대-14 [미친 개] 21.07.22 69 3 12쪽
43 42화 황금시대 13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의 중립] 21.07.21 75 2 9쪽
42 41화 황금시대 - 12 21.07.20 67 2 11쪽
41 40화 황금시대 -11 21.07.19 74 2 11쪽
40 39화 황금시대 - 10 21.07.16 73 4 13쪽
39 38화 홤금시대 - 9 21.07.15 7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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