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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킹
작품등록일 :
2021.05.28 18:45
최근연재일 :
2021.09.07 18:09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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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1
추천수 :
280
글자수 :
357,703

작성
21.08.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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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52화 황금시대-23 [롤랜드 전투 1]

DUMMY

내성 막사에 가보니 그곳엔 마리우스와 라이너가 먼저 와 있었다.


내성 병영의 지휘부는 내가 도착하자 황제의 칙서를 높이 들고 우리에게 명했다.


“마리우스 중대장을 임시 대대장으로 승급하여 북부 롤랜드 진압 사령관으로 임명한다! 보조 군은 발렌타스 백인대를 편입시킨다!”


“명 받들겠습니다!”


마리우스는 고개를 숙이며 임명장을 받았다. 병영 지휘부는 설명을 계속했다.


“주둔군 대대장을 비롯한 지휘부가 마을 축제 때 모조리 암살당했다는 정보부의 보고네.


현재 지휘관을 잃은 대대급 병사들이 각기 흩어져서 잘 저항하고 있다고 하니 그들을 규합해서 반란군들을 진압하게. 다 농민과 광부들이니 진압은 쉬울 거야.


딱 하나 걸리는 게 타르타니 제국이 배후에 있을 수 있다는 첩보가 있었네. 지역을 탈환한 뒤엔 그들을 쫓지 말고 지역 방어에 집중하게.”


“잘 알겠습니다.”


그는 양피지 하나를 피며 마리우스에게 건네줬다.


“자 이건 식민지 롤랜드 지도네. 타르나티가 관련되어 있다면 북쪽 광산과 그 아래 평야 지대가 격전지가 될 걸세. 절대 빼앗기지 말아야 하는 지역이지.”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마황석 포탈로 북부 거점으로 이동하게나. 반드시 탈환해야 하네. 폐하께서 반란에 아주 민감하신 데다가 고드 윈더 대공도.....”


“아버님 일이라면 괜찮습니다. 목숨을 바쳐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흠. 무운을 비네.”



*****

우리가 밖을 나서자 카이젠 시민들이 나와서 환호해줬다.


“꺄아아악! 마리우스 중대장님! 잘생겼어!”

“반란군을 다 물리치세요!”

“폭풍 검으로 다 없애 버리세요! 제 마음도 받아주시고요!”

“꺄아! 여길 보고 손 흔드셨어!”

“라이너 백인장도 너무 멋있어!”


마리우스가 손을 흔들자 여자들 몇은 머리에 손을 얹고 쓰러졌다.


마리우스는 여자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대공 가문의 자식이면서 매너 좋고 살살 녹는 스윗한 말투! 거기에 얼굴도 뭐 저만하면 잘생긴 편이고. 으흐흐 내가 더 잘생겼지만!’


난 이에 질세라 쏟아지는 햇빛에 금빛 머리카락을 찰랑거리며 잘생긴 얼굴을 드러냈다.


‘자자 날 봐줘! 나도 좀 관심받자! 한국에선 얼굴 쩌리였다구!’


[관리자 오덕호덕: 5252 킹형! 관종이냐구!]

-단단한 남자: 아주 유치하다 유치해!

-부드러운 남자: 현실 오징어가 이세계에서 즐기시게 둬.


내 잘생긴 얼굴에 감탄하고 있을 때! 남자들의 거센 함성이 들렸다.


“어!”

“미, 미친 개다!”

“어디. 어디?”

“저기! 마리우스 중대장 뒤에!”

“어 진짜야! 저 사람이?”

“우왓! 미친! 진짜 콜로서스의 미친 개다!”


“미친 개! 미친 개!”

“미친 개!”

“가서 반란군을 다 물어 뜯어버려!”

“뼈도 씹어먹어!”



.....


‘아니 난 왜.....’


-단단한 남자: ㅋㅋㅋㅋㅋ


마리우스는 살짝 웃으며 내게 말했다.


“왕자님 이름이 벌써 카이젠 전역으로 퍼진 모양입니다. 부럽습니다. 이렇게 시민들에게까지 위명이 퍼진 것은 카이젠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네요.”


“.....”


난 울적한 마음으로 군사 포탈로 이동했다.


대략 400명의 인원이 그 포탈 위로 올라가자 거대한 마황석이 빠르게 회전하며 강력한 마력장을 만들어냈다.


웅웅웅웅웅!


우린 강력한 마력의 흐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카이젠의 식민지 롤랜드 거점.


팟!


“와우!”


내 탄성에 마리우스가 답했다.


“왕자님 포탈은 처음이시죠?”


“네. 신기하네요. 이 많은 인원을 순식간에 보낼 수 있다니.”


“최대 두 중대까지만 보낼 수 있습니다. 보내고 난 뒤 다시 순간 이동시킬 마력이 충전되려면 한 참의 시간이 지나야 하지만요.”


“두 개 중대급 인원이 순식간에 보내진다면 전략적 우위를 항상 점할 수 있겠군요.”


“네. 카이젠이 최강의 제국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각 거점마다 이런 포탈이 전부 다 설치되어 있거든요. 지금처럼 반란이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막으러 갈 수 있습니다.”


난 마리우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이거 완전 리콜 실사판이네. 전쟁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이 정도 병력을 순식간에 이동시켜 운용한다면 무시무시하겠군.’


몸만 빠르게 온 우린 거점 성에서 식량과 각종 군수품을 보급받고 롤랜드 지역으로 들어갔다.



*****

카이젠 황궁 알폰소 후작 집무실.


그곳엔 여러 귀족들이 알폰소 후작을 중심으로 술잔을 돌리며 앉아있었다.


“후작님 말씀하신 대로 다 사놨습니다.”

“저도.”

“저돕니다.”


“잘들 하셨습니다. 반란이 진압되면 그곳에 거점 요새를 쌓을 겁니다.”


알폰소의 말에 원탁 주위 귀족들의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런데 마리우스랑 그 미친 개는 왜 거기로 보내신 겁니까?”


“사이좋게 무덤을 만들어주려고요.”


“네? 또요? 푸하하하하. 하긴 우리에게 대항하다 그렇게 죽은 자들이 어디 한 둘이었습니까? 크하하.”


알폰소는 씨익 웃었다.


“무능한 지휘관이 농민과 광부 따위의 반란을 진압 못 해 불명예 전사하고 파견된 우리 군사들이 손쉽게 진압한다? 뭐 이렇게 흘러갈 겁니다. 뭐 그들이 만약 성공해도 요새를 쌓는 것은 변함없으니 우리에겐 이득만 있을 뿐입니다.”


“크하하하핫! 역시 후작님의 계략은 거의 신기에 가깝습니다. 그럼 한잔할까요?”


“좋습니다.”


“우리의 황금을 위하여 건배!”


“건배!”


알폰소 후작과 그 세력들은 즐거운 축배를 들었다.



*****

“스캔! 스캔!”


난 평야 지대 저 너머 전부를 계속 스캔해가며 이동했지만, 매복이나 요격해오는 적 군사는 따로 없었다.


‘반란치고는 너무 조용한걸? 지휘부만 딱 골라서 피습당할 정도면 적들이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있다는 건데?’


내가 주위를 연신 살피자 마리우스가 말했다.


“왕자님.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네. 수상쩍긴 합니다. 지휘관만 골라 죽였다면 단순 반란이 아니라 이 지역을 평정하겠다는 의도인데.”


“역시 왕자님과는 말이 통하는군요. 롤랜드 지역에서 병사가 될 사람들은 농민들과 광부들입니다. 주둔한 대대가 그렇게 쉽게 당할 리 없다는 말이지요.


타르타니 제국의 공작이 가해짐이 분명한데, 그렇다면 지휘관들을 다 죽임과 동시에 포탈이 있는 거점부터 습격해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소름 끼칠 만큼 조용하군요.”


마리우스는 머리 회전이 상당히 빨랐다. 그는 이동 중에도 계속 전황 판단을 했다.


“지휘관을 잃은 병사들은 거점으로 모이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데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건 이동할 수 없을 정도의 강한 적에게 고립당했거나 전멸당했다는 겁니다.”


“네? 그 정도로 강한 적인데 설마 저희만 보냈을까요? 분명 대부분 광부와 농민들이니 진압은 쉬울 거라고 했는데.”


마리우스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대답했다.


“정보부가 개입되어있는 건 절대로 다 믿으시면 안 됩니다. 절대로요. 3년 전 차기 대공으로 촉망받던 제 형님이 지금과 비슷한 전장에 파견되었다가 어이없게 전사하셨거든요.”


난 마리우스의 말에 본능적으로 알았다.


‘알폰소 이 개자식이 이런 식으로 자기 정적들을 죽이는구나. 애드윈이 내게 해주었던 말이 사실이군. 그런데 대체 어떻게 실력자들을 죽일 수 있는 거지?’


숲으로 접어드는 때 내 미니맵에 빨간 점 하나가 반짝였다가 사라졌다.


‘어?’


난 곧바로 전장 지도를 오픈했다.


내 시야에 아이맥스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거대한 롤랜드 지도가 펼쳐졌다.


맵에는 빨간 점 하나가 거대한 나무 뒤에 숨어 있었다.


‘겨우 한 놈? 잠행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 따로 있나? 이럴 땐 기습이 제맛이지!’


“마리우스 경.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그게 무슨...?”


“점멸!”


팟!


난 곧바로 점멸을 써서 거대한 나무 뒤로 순간 이동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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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7화 황금시대-37 [롤랜드 방어전 3] 21.09.07 17 1 8쪽
67 66화 황금시대-36 [롤랜드 방어전 2] 21.09.02 20 0 9쪽
66 65화 황금시대 -36 [롤랜드 방어전 1] 21.09.01 23 1 7쪽
65 64화 황금시대-35 [어설픈 용서는 필요없다] 21.08.30 25 1 9쪽
64 63화 황금시대-34 [전쟁의 이유] 21.08.26 31 0 12쪽
63 62화 황금시대-33 [적대적 공생] 21.08.25 32 0 9쪽
62 61화 황금시대-32 [거짓과 공포, 그리고 황금 3] 21.08.23 32 1 12쪽
61 60화 황금시대-31 [거짓과 공포 그리고 황금 2] 21.08.20 31 0 8쪽
60 59화 황금시대-30 [거짓과 공포,그리고 황금 1] 21.08.19 34 0 12쪽
59 58화 황금시대-29 [정신파괴자 2] 21.08.18 33 0 13쪽
58 57화 황금시대-28 [정신파괴자 1] 21.08.17 39 1 13쪽
57 56화 황금시대-27 [롤랜드 전투 5] 21.08.12 44 1 11쪽
56 55화 황금시대-26 [롤랜드 전투4] 21.08.11 43 1 8쪽
55 54화 황금시대-25 [롤랜드 전투3] 21.08.10 43 1 13쪽
54 53화 황금시대-24 [롤랜드 전투2] 21.08.09 45 2 9쪽
» 52화 황금시대-23 [롤랜드 전투 1] +2 21.08.07 55 2 8쪽
52 51화 황금시대-22 [이세계 신병 훈련소] 21.08.06 55 2 16쪽
51 50화 황금시대-21 [거짓과 탐욕의 대가] 21.08.04 54 5 17쪽
50 49화 황금시대-20 [절대적 조종 모드 2] 21.08.02 61 6 11쪽
49 48화 황금시대-19 [절대적 조종 모드 1] 21.07.30 57 4 8쪽
48 47화 황금시대-18 [이세계 가짜뉴스 3] 21.07.28 60 5 12쪽
47 46화 황금시대-17 [이세계 가짜뉴스 2] 21.07.27 59 2 9쪽
46 45화 황금시대-16 [이세계 가짜뉴스 1] 21.07.26 63 3 10쪽
45 44화 황금시대-15 [알현] 21.07.23 66 3 11쪽
44 43화 황금시대-14 [미친 개] 21.07.22 69 3 12쪽
43 42화 황금시대 13 [강자와 약자 사이에서의 중립] 21.07.21 75 2 9쪽
42 41화 황금시대 - 12 21.07.20 67 2 11쪽
41 40화 황금시대 -11 21.07.19 75 2 11쪽
40 39화 황금시대 - 10 21.07.16 74 4 13쪽
39 38화 홤금시대 - 9 21.07.15 7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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