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화기준 동청주일대의 전황도입니다.
500리를 물러니 동청주로 들어간 당군은 현재 동청주와 인근 몇개 성읍만 확보하고 있으니. 전체의 여론이 바뀐건 아닙니다.
등주와 동청주사이의 너른 지역은 남부여가 장악한 해안지역을 빼면 대부분 무정부 상태죠..
동청주를 중심으로 서쪽지역은 한인 비율이 대부분인 땅이고 오래전부터 한화가 진행되던 지역이라. (호족이나 여타 정착민 중에 백제계열이 섞여 있었지만. 2년전 많이 본국으로 귀환하기도 해서. 내륙지역은 남부여인도 당나라 사람도 아닌 그야 말로 그냥 산동인들이라고 자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
2부에서 임치의 예를 들어도. 이 지역은
당의 본토라고 해도 상관이 없는 지역이죠.
남부여에 우호적인 지역은( 혹은 키위사랑님께서 말씀하신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 등주와 해안지대입니다. 남부여가 등주를 탈환하자 얼른 다시 붙어버린 주변 200리쯤의 땅입니다. (지도자료를 보시면 해안을 따라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_)
그 사이의 4-500리 지역은 뒤죽박죽이죠. 그런 땅은 당도 군사들을 철수시키고 지방관도 다 뺀 땅입니다. 그러니까 여론이 바뀐 지역은 한반도만한 땅이 아니라 당군이 방어하는 몇몇 성읍에 국한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들은 서서히 소문이 퍼져나가겠지만요.
만약 산동 전체가 바뀌었다.... 라면 하루면 말이 안되는 것이 맞습니다. 산동반도의 최동단에서 제남까지만 쳐도 일직선으로 600km 가까이나 되니까요... 정보의 이동이 하루에 100리(40km)라고 쳐도 단순히 정보가 전해지는데만 보름은 걸리니까요....
파란색 원. 노란색 빗금친 지역이 본문에서 강하왕의 포고가 전달된 지역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지역이 현재 당군의 핵심방어구역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댓글을 통해 2년만에 민중들이 남부여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당에 붙을 수도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신 분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국적의 애착에 대해서는 ...... 글쎄요.... 워낙 난세였던 시대고 여기저기서 채이고 밀려서 산동으로 흘러들은 사람들이 많은 땅이니.... 내륙지역은 정체성이 얼마나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신라방도 본국과 교류가 빈번한 해안지역에 국한되었으니까요..(신라인 집단 거주구역이니 전통의 공유가 이루어질 여건이 되기도 하구요...) 2부의 완결이후 전제하에선
해안가 일부를 제외하면 동청주와 내륙의 산동지역은 백제계 호족 일부와 극히 적은 숫자의 정착민들을 제외하면 (그들도 대부분은 중소지주 등의 본문에서 말하는 유산자 입니다.) 거주민은 한인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중심도시인 동청주 내부엔 각종 기술직이나 상업에 종사하는 백제계 사람들이 아직은 꽤 있을지도 모르지만요...백제계가 집단거주하는 구역이 있을 거고 그곳의 거주민은 정체성을 잃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곳은 남부여에 붙을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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