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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inn 님의 서재입니다.

중원을 굴복시킨 영웅(반동북공정 시리즈 1- 중원무상)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Yourinn
작품등록일 :
2021.06.15 14:38
최근연재일 :
2022.03.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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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6,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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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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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부 늑대의 후예들 - 초원의 사투

DUMMY

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모처럼 통합을 이룬 훈족은 선우 두만의 선정으로 오히려 더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만은 훈의 초대 선우로,

이후로는 칸이나 가한으로 대체되는

선우란 호칭은 유목민들 사이에서 황하 유역의 황제격에 해당하는 지위를 일컫는다.


황하 북방 지역에 제각기 흩어져 있었던 유목 민족 훈은 이 두만이란 자가 나타남으로써

최초로 통합되며 비로소 국가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황하 유역의 전국시대,

7개의 나라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다가

차츰 서방의 강력한 진나라에 의해 통일의 기운이 싹터가고 있을 무렵.


황하 북방의 초원 대륙에 그 터전을 두고 있던 유목 민족들도 차츰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진시황이 황하 유역의 국가들을 통일할 즈음에는 각기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쪽의 월지, 중앙의 훈, 동쪽의 동호가 강한 세력을 이루고 있었는데,

황하 유역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그 중에서도 화북 지방과 맞닿아 있는 훈이 특히 큰 위협이 되었다.


확실치는 않으나 이전에는 훈육, 험윤 등으로 불렸고, 전국시대에 들어서서 자주 진나라, 조나라, 연나라의 북방에 출몰하곤 했지만,

이동을 하며 목축 생활을 하는 유목민의 특성상 부락 단위로 흩어져 있었던 부족을

이 두만이라는 영웅이 나타나 차례로 통합하며 이전과는 확연하게 강성해졌다.


그러나 세력이 날로 확장되어 북방 민족 중 가장 강성한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었던 훈은 곧 큰 위기를 맞게 된다.


무소불위의 패자인 진시황이 등장한 것이다.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황하 일대를 통일한

진시황이 부락 단위로 변방을 성가시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화북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훈을 그냥 두고 불리가 만무했고,

결국 칼을 뽑아 든 것이다.


기원전 215년.

진시황의 명을 받은 장군 몽염이 30만 대군을 이끌고 훈국의 주 근거지인 하남 일대로 진군하며


남방 농경민족과 북방 유목민족 사이에 최초의 전면전이 벌이진다.


******************************



먼 서쪽 티벳에서 발원한 황하라는 강은

대륙의 서부를 직사각형으로 한 번 휘돌아 감은 후,

정중앙에서 다시 수직으로 방향을 틀어 동쪽 황해로 빠지는

아주 별난 노선을 보이고 있는데,


그 직사각형 북단 황하 유역의 넓은 목초지가 바로 훈족의 주 근거지인 하남(현재의 오르도스)이고,

또한 그 직사각형 남쪽을 그으며 황하에 연결되는 위수 유역이

바로 삼국 시대 제갈량이 다섯 차례나 북벌을 진행하며 찾고자 했던 최대의 요충지, 관중 지역으로

수도 장안을 중심으로 진나라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게 놓고 보면

당시 황하가 만든 서쪽 사각형의 지형 내에서

진나라와 훈은 각각 관중과 하남을 차지하며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었던 형세가 되는데,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룬 진시황이

자신의 근거지 바로 북단에서 웅거하고 있던

사나운 늑대들을 마냥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있었겠는가.


동쪽 6국을 병합한 후 잠시 숨을 고르며 통일 제국을 정비하자마자

가장 먼저 외부로 눈을 돌린 곳은 바로 그 곳일 수밖에 없었다.


하남 위쪽 너머로 펼쳐지는 고원 지역은

황하가 흐르고 있던 그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존 환경이 열악했기 때문에

훈 역시 오래 생존의 터전이기도 했던 그 지역을 결코 양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당시 겨우 부족의 통합을 이루고 처음으로 유목국가를 세운 걸음마 단계의 훈국은

쟁쟁한 6국을 병합한 저 막강한 제국 진나라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황하유역 최초의 통일 제국 진나라와 또한 최초로 부족을 통합하고 유목국가를 이룬 훈국의 결전,

남방 황하 농경민족과 북방 초원 유목민족 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전면적인 대결은

진나라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비록 폭군이라는 평가를 받긴 해도

진시황은 자신의 세대에 6국의 병합과 통일 제국의 건설이라는 야망을 실현한 실로 유능한 통치자였고,

또한 진나라의 군대는 그런 진시황의 야망을 뒷바침하고도 남을만큼 강력했다.


진나라의 명장 몽염이 이끄는 대군은

선우 두만이 이끄는 훈의 군대를 여지없이 격파하고 황하 유역에 있던 요지를 점령해 버렸고,


날로 그 세력을 확장하던 두만과 훈족은 그만 한 순간에 그 기세가 꺾인 형국이 되어

고비 사막 너머로 쫓겨갈 수밖에 없었다.



멀리 훈족을 몰아내고 하남을 점령한 진시황은 그들이 그곳을 다시는 넘보지 말라는 듯,

임조(臨洮)에서 시작해 갈석산에 이르는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국경선인 그 유명한 만리장성을 쌓기 시작한다.



진시황에게 가장 비옥했던 하남 지역을 빼앗김에 따라

경제적으로 거의 절반 이상이 넘는 손실을 입은 채 북쪽의 척박한 몽골 고원 지역에 터를 잡아야 했던

그런 훈족을 주변의 다른 세력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었겠는가.


그 틈을 노리고 월지와 동호, 북쪽의 정령 등이 사방에서 압박해 들어왔고,

가뜩이나 진나라에게 요지를 빼앗기고 약화된 훈에게 있어서 당시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이 때 혜성과 같이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

바로 두만의 맏아들인 태자 묵돌이었다.


이전부터 그 무용이 빼어나다고 인정받던 묵돌이 북쪽 정령과의 전투에서

본격적으로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었다.


******************************



당시 몽염의 군대에게 쫓겨나 미처 고원 지역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훈족의 본진을 노리고 쳐들어 온 상대는 정령(丁零)이었다.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의 신장자치주에 거주하고 있는 위구르족의 먼 선조 뻘인

정령은 당시 초원 지역의 최북단 바이칼 호 서쪽 예니세이 강 상류에 거주하고 있던 유목 부족이었는데,


월지나 동호에 비해 세력이 다소 열세였던

그들이 진나라에 의해 패퇴한 훈족을 공략해 초원 지역의 패권을 잡아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었다.


동호나 월지가 아니라 생각지도 않게 북단에서 웅크리고 있던 정령이 막상 그렇게 싸움을 걸어오자

훈족은 갑자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가뜩이나 세력이 약화된 마당에

본진을 동원해 출병하자니 좌우에서 또 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월지나 동호가 밀어닥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정령 또한 그런 약점을 노린 것이었고

당시 훈족은 달리 손쓸 도리가 없이

진군하는 정령의 군대를 바로 코 앞에서 맞아야 했던 위험에 직면하고 있었다.


정령의 군대는 훈족과의 경계를 이루는 초원 지역을 넘어선 후에도 진군하는 데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

역시 훈족은 진나라의 몽염에게 패한 후유증이 큰 것 같았고,

본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군대를 몰고 올 여력이 없어 보였다.



그렇게 거침없이 진군하던 정령의 군대 앞에

갑자기 일단의 훈족의 군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수가 겨우 1~2천 정도로 필시 선봉인 것 같아 보였다.


“나는 두만 선우의 아들 묵돌이다!

너희 정령과는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 왜 우리를 침범하려는 것이냐.

썩 물러가지 않으면 아무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맨 앞에서 장창을 들고 압도적으로 많은 군사들 앞에서도 전혀 두려움 없이 맞서는

젊은 장수의 기세가 보통이 아니었다.


“어린 놈이 겁도 없이 함부로 나서는구나!

너야말로 당장 항복하지 않으면 도륙이 날줄 알아라!”

“네 이놈!”

뒤에 받혀 주는 군사도 별로 없었건만

그대로 돌진한 태자 묵돌과 정령의 지휘관 사이에 결투가 벌어졌다.


정령 최고의 무장에게 패기 있게 덤벼든 태자 묵돌의 무예는 만만치 않았고,

불꽃 튀는 두 무장의 마상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등하던 초반과는 달리 갈수록 노련한 정령 지휘관에게 밀리는 기색이 드러나며

묵돌은 어느 순간 갑자기 자기 진영으로 말머리를 돌리고야 말았다.


기세를 잡은 정령군이 월등한 병력으로 밀어 부치기 시작하자

중과부적이었던 훈족의 선봉은 여지없이 퇴각했다.


저렇게 태자가 선봉을 나선 것을 보면 분명 어디선가 적의 주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정령 장수의 눈 앞에

과연 만만치 않은 수의 훈족 군사들이 진을 치고 있던 모습이 들어 왔다.


주위보다 높이 솟아오른 암석 지형이 자연적인 방어선을 이루는 곳에

길게 늘어선 기마병들 뒤로 나부끼는 각 부락의 깃발로 보아

그것이 훈족의 본대임을 확신한 정령의 군대가 그곳을 포위하려 다가서자


갑자기 훈족 측에서 화살이 비 오듯이 날아 오더니 또다시 그곳을 버리고 도주하는 것이었고,

곧바로 정령군의 추격이 이어졌다.


장애물이 거의 없는 초원에서 벌어지는 늑대들의 싸움에는 별 다른 전술이 필요 없다.

그저 강하고 빠르고 수가 많은 늑대들이 이기기 마련이다.

정령 역시 유목 부족인 관계로 초원에서만큼은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별다른 어려움 없이 훈족의 본대를 따라잡으며 타격을 가하려던

정령의 군대가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었다.


자신들이 훈족을 추격하며 진입하고 있던 초원이 겉보기에는 그 때까지 거쳐온 곳과 별반 다를 바 없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던 것이다.



고비사막은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사막으로 겨울에 눈이 내리는 유일한 사막이다.

이름은 사막이지만 중동 지역의 완전한 모래 사막 같은 곳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주위의 초원보다 훨씬 더 건조한 초원이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다른 곳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연평균 100mm 정도의 강수량으로 인해 척박하기는 했지만,

목축이 이루어지는 초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또한 그 외 다른 사막들처럼 넓게 펼쳐진 모래 언덕에서부터

바위로 덮인 암석 지역이나 낮은 구릉지대까지 복잡 다단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정령의 군대는 그런 고비 사막 안으로 계속 진입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초원에서 몇 날 몇 일을 누벼도 끄떡없이 버틸 수 있는 여력을 가지고 있는 정령의 군대였건만,

훈족의 부대를 쫓는 와중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갈증이 빨리 찾아오기 시작했다.


갈수록 건조해지는 지형과 추운 겨울에도 낮이 되면 뜨겁게 내리쬐는 고비사막의 태양빛으로 인해

평소와는 달리 식수가 급격히 고갈되어 버렸고,

어느덧 자신들이 심한 갈증에 시달리며 이미 고비 사막 깊숙한 곳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령의 지휘관은 갑자기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생각지도 않게 일찍 바닥나버린 식수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잡힐 듯 하며 계속 달아나는 상대를 추격하는 것은 고사하고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수조차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비에서 고비를 맞게 된 정령의 군대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 왔다.


자신들이 거주하던 곳보다 훨씬 황량하기만 한 주위 초원을 둘러보던 정령 지휘관의 시야에

지평선 저 멀리서 한 떼의 가축 무리가 초원을 횡단하는 모습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유목민이라면 모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바로 어딘가에 마실 물이 있다는 사실이다.

건조한 초지에서 방목 생활을 하는 유목민들은

가축들에게 물을 먹일 수 있는 수원이 주변에 반드시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엄청난 대군이 다가오자 두려움에 벌벌 떠는 가축의 주인인 듯한 노인은 유목민의 일상이 그러하듯

분명 양과 염소들에게 물을 먹인 후 귀가하던 길이었고,

자신이 왔던 길로 죽 따라가면 개울이 흐르는 곳이 있다고 알려 주었다.


노인이 가르쳐 준 곳에 다다르니

과연 초원 가운데 나즈막한 암석들 틈 아래로 맑은 샘물이 솟아 올라 흐르고 있었다.


생전 겪어보지 못했던 심한 갈증에 시달리던 병사들이 각기 먼저 물을 마시기 위해

말에서 내려 허겁지겁 그곳으로 몰려 들기 시작하자,

삽시간에 좁은 개울 주위는 엄청나게 많은 수의 말과 사람이 뒤범벅이 되어 버렸다.


북쪽의 바이칼호와 그곳 주변을 흐르는 큰 강 유역의 유목민들이었던 정령은 남쪽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 부족이 심하지 않았다.

또한 시베리아의 삼림 지대와 맞닿은 곳이라 추위에는 강했지만

이런 고열의 상황에는 익숙하지가 않았던 것이다.


정령 병사들이 정신 없이 목을 축이기에 바빴던 바로 그 때

뭔가 횡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스치며,

곧바로 주위 동료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뭔가가 수 없이 계속 하늘에서 떨어지며 쓰러지는 그들에게는 모두 화살이 꽂혀 있었다.


멀리 달아난 줄로만 알았던 훈족의 군사들이 어디선가 나타난 것이었다!


언뜻 보기에는 듬성듬성한 수풀이나 바위에 가려

먼 구릉 지역까지 편평하게 초원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그 군데군데 경사진 비탈 뒤편에 훈족 군사들이 교묘하게 매복해 있었고,

일제히 일어나 한곳에 몰려 있던 자신들을 향해 화살을 날리고 있었다.


설마 저런 곳에, 그렇다 해도 그 많은 군사들이 숨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채

당황하던 정령군의 머리 위로 훈족의 화살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었다.


훈족의 화살은 200m를 날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병사 1명당 각자 30개의 화살을 갖고 있었다.

화살의 명중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으나

상대가 밀집해 있는 경우라면 어떠하겠는가.



“적이다. 대오를 갖추어라!”

정령의 장수들이 병사들을 독려하며 대오를 갖추려 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정령군들은

계속 쏟아지는 훈족의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자,

화살을 피하려는 자,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먼저 심한 갈증을 채우려는 자들로

뒤범벅이 되어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있었다.


곧이어 비탈 좀 더 아래쪽에서 말 위에 올라탄

훈족의 병사들이 능선에서 계속 화살을 날리던 병사들 사이로 일사불란하게 튀어나오며

정령군측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마지막까지 화살을 날리고 있던 병사들까지 날렵하게 말 위에 올라 선봉의 뒤를 따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3 악지유
    작성일
    21.07.04 12:15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15 Yourinn
    작성일
    21.07.05 13:42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3 악지유
    작성일
    21.07.04 12:17
    No. 3

    정령이 훈족 태자의 유인계에 말려들어 대패를
    하게 된 것 같군요. 용장은 될 수 있어도
    지장은 못되는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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