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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이데 서재

돌팔이 의사 자크 지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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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이데
작품등록일 :
2024.03.27 16:27
최근연재일 :
2024.05.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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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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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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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전환 : 1일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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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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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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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글자
15쪽

제8화 마귀의 장난

DUMMY

자크 지라르는 다시 한번 간청했다.


“백작님! 시간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이오니, 제발 아드님께서 치유의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그러나 백작은 끝내 노여움을 풀지 않았다.


“시끄럽다! 치유의 은혜는 무슨. 너의 그 간사한 혀에 내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을 줄 아느냐! 파리에서 온 최고의 의사도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했다. 그런데, 네깟 놈이 무슨 능력으로 고치겠다는 것이냐! 뭣하느냐! 당장 저놈을 꽁꽁 묶어 매달아라!”

“네!”


그런데 그때,


“백작님! 백작님! 그러지 말고 기회를 한 번 주도록 해요!”


소식을 듣고 달려 나온 백작 부인이 황급히 앞으로 나섰다.


“기회라니? 무슨 소리요?”

“정말 하느님께 치유의 능력을 받았을 수도 있잖아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백작 부인.

그녀는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지라르의 호소가 마음에 걸린 눈치였다.


“흥! 하느님께서 저런 천한 외과의사한테 그런 은혜를 베푸실 까닭이 어디 있겠소? 애초 절박한 마음에 저런 놈을 집에 들인 우리가 바보지. 그냥 저놈이 살기 위해 꾸며낸 말에 불과하니, 마음 약한 당신은 어서 들어가 잠이나 주무시오.”


그러나 백작 부인은 물러서지 않았다.


“저 사람을 조금 늦게 처벌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뭐가 있겠어요? 생피에르 선생마저도 가망이 없다고 진단을 내렸으니, 정말 하느님의 기적이 아니고서는 우리 모리스를 살릴 방법이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 우리 한 번 시도라도 해봐요! 네?”


평생 의견을 내지 않고 조용히 따르기만 하던 아내였다.

그런 아내가 지금 고집을 피우고 있었다.


“허허- 부인! 오늘따라 왜 이러는 거요?”

“정말 하늘에서 우리 모리스를 가엾게 여겨 저 사람을 보낸 것일 수도 있잖아요? 네? 부탁드려요, 제발!”


로슈푸코 백작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곤혹스러웠다.


며칠 전, 파리에서 명성이 자자한 생피에르라는 내과의사를 어렵게 집으로 모셨다.

하지만 아들을 진찰해 본 그는 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현대 의학으로서는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


그가 해준 조치라고는 담배 잎사귀를 태워 며칠간 방 안을 소독을 해준 것이 전부였다.

물론 차도는 전혀 없었다.

그렇지만, 돌아갈 때 그가 챙겨간 돈은 200피스톨이 넘었다.


백작은 고민스러웠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지라르를 때려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실성을 하지 않고서야 이 새벽에 제 발로 찾아온 것이 이상하긴 했다.


‘다시 오면 죽을 것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찾아왔다? 정말 아내 말대로 뭔가가 있는 걸까?’


슬쩍 훔쳐본 지라르의 눈빛에서는 여전히 표현하기 힘든 자신감이 엿보였다.

진짜 치유 능력을 받은 사람처럼 자신만만해했다.


‘그래. 어차피 가망이 없다고 선고받은 상태다. 아내 말대로 저놈에게 맡겨본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하나도 없어. 그리고 만약··· 만약 정말 하느님의 은혜를 받고 온 것이라면, 내가 하느님께 도리어 죄를 짓는 셈이고.’


한참을 망설이던 백작이 결심한 듯 무거운 입을 뗐다.


“좋다. 내 마지막으로 네놈한테 한 번 더 속아보겠다.”


백작의 말에 지라르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 후회하시지 않을 겁니다.”

“단! 이번에는 내가 바로 옆에서 철저히 네놈을 감시할 것이다. 그리고, 사흘 안에 네놈이 말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목을 벨 것이니 단단히 각오하고 치료에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덜컹-


자크 지라르는 하인들의 손에 잡혀 모리스의 방으로 끌려가다시피 들어갔다.


‘윽- 냄새.’


방문을 열자마자 지독한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

환자의 방안을 소독한다는 이유로 담배 잎사귀를 며칠간 태운 모양이었다.

앞서 다녀갔다는 파리 의사의 짓이 분명했다.


이 당시 유럽에서는 담배 연기가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 의사가 대다수였다.

공기 중에 나쁜 물질들이 독한 담배 연기에 질식해 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한 환자의 코로 빨려 들어간 담배 연기가 신체 장기 곳곳으로 침투해 사악한 병을 사멸할 것이라고 믿었다.


특히, 끔찍한 두통이나 염증에 시달리던 환자들에게서 코담배 효과가 알려지면서, 담배는 만병통치약 취급을 받으며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서 담배의 해악에 대해서 어렴풋이 느꼈던 지라르.


‘고다르 박사는 환자들에게 담배를 멀리하라고 늘 당부했어. 특히, 폐 질환 환자한테는 담배를 피우면 죽는다고 크게 역정을 부리기도 했고.’


지라르는 가쁘게 숨을 쉬는 모리스를 내려다봤다.


‘모리스는 폐에 염증이 생긴 소아폐렴일 가능성이 크다. 즉, 담배 연기가 아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얘기지.

거기다 미래 사회 곳곳에 금연을 써 붙여놓은 걸 보면,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담배가 비소나 수은처럼 사람들 몸에 굉장히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것이 아닐까 싶어. 담배에 대해 우리가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지라르는 단호하게 외쳤다.


“당장 창문을 여시오! 당장! 이 담배 냄새부터 없애야 합니다!”


그가 소리치자, 백작 부부와 하인들이 어리둥절해했다.


“아니 왜 창문을 열라는 겐가? 비싼 돈을 주고 얻은 고급 담뱃잎으로 공기 중의 나쁜 물질을 사멸시키고 있는 건데?”


지라르가 대답했다.


“백작님! 이 담배 연기가 지금 아드님의 코를 통해 폐로 들어가 마귀의 악한 기운을 더욱 북돋우고 있습니다! 지금 하느님께서는 담배 연기가 마귀를 기운을 일으킨다고 제게 강력히 경고하고 계십니다.”

“아니, 뭐라? 담배 연기가 마귀를 북돋는다니? 어허-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언쟁을 벌이려던 백작의 팔을 부인이 얼른 잡아당겼다.


“백작님. 일단은 하라는 대로 따라 해보죠? 그런 후에 경과를 보고 따져 봐요.”

“···허 참. 이런 바보 같은 짓을 묵인하라니.”


백작 부인은 하인들에게 창문을 모두 열도록 지시했다.


방안이 신선한 공기로 환기되는 동안, 지라르는 모리스의 상태를 찬찬히 살폈다.

이곳저곳 만져보고, 가슴에 바짝 귀를 대어 숨소리도 들었다.


호흡수와 거품소리가 상당히 증가하여 있었고, 흉곽 함몰도 이전보다 더 깊어졌다.


혈액 속에 산소 결핍이 심해져서인지 피부의 청색은 더욱 뚜렷해져 있었다.


‘확실해! 미래에서 봤던 소아 폐렴에 걸린 아이와 증상이 거의 흡사하다.’


병증을 확신한 지라르가 백작 부인에게 물었다.


“백작 부인? 그동안 다른 특별한 약을 먹이지는 않았습니까?”

“아무것도 못 먹였었어요. 약은커녕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있거든요. 다 토하기만 해서 어떤 약도 목으로 넘기지를 못했습니다··· 으흐흑-”


다행이었다.


만약 돌팔이 의사들이 제공한 수은이나 비소, 안티몬 같은 독극물이 든 약제를 먹였더라면, 더는 손을 쓰지 못할 상황으로 번졌을지도 모른다.


‘전보다 상태가 훨씬 안 좋아졌어. 저마그네슘혈증도 심해졌고. 그렇지만 그 덕에 다른 엉터리 약을 못 먹으니 이렇게 버틸 수 있었던 거야. 빨리 항생제와 마그네슘제를 주입해야겠다.’


하지만, 21세기에서 가져온 정밀한 주사기를 꺼내 혈관에 찔러 넣으면 백작 부부가 놀랄 것이 분명했다.


지라르는 한가지 꾀를 냈다.


“이 못된 마귀야 듣거라! 나 자크 지라르는 하느님의 은혜를 받아······.”


지라르는 다짜고짜 고함을 지르며 마귀와 하느님을 번갈아 불러댔다.


한참을 미친 사람처럼 떠들던 지라르가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돌아섰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지금부터 큰소리로 기도해 주십시오! 하느님의 힘을 빌려 도련님의 몸에 들러붙은 마귀의 기운을 처단해야 합니다!

또한 몸에서 튀어나온 마귀 기운이 여러분의 몸으로 들어갈 수도 있으니, 강하고 크게 하느님을 외치며 기도하셔야 그런 위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어서요!”


광기가 번득이는 지라르의 그럴듯한 연기에 모두가 겁을 먹은 눈치였다.


하지만, 마귀라니.

믿기 힘든 얘기에 백작을 포함해 하인들이 주저했다.


그런데 그 순간, 백작 부인이 눈을 꼭 감고 두 손을 모아 소리 높여 기도를 올렸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러자, 백작을 비롯한 하인들도 큰소리로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지라르 역시 분위기를 몰고 가기 위해 더욱 악을 쓰며 외쳤다.


“하느님이이시여! 악한 마귀가 이 가여운 어린 육체에서 빠져나가도록 하옵시고······.”


통성기도를 하며 슬쩍 주변을 둘러본 지라르.

모두가 눈을 감고 기도를 올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라르는 가방에서 재빨리 필요한 물품을 꺼냈다.

그리고 얼른 소독솜으로 모리스의 혈관을 닦은 후 항생제를 주사했다.


‘1차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7배 이상의 위험이 뒤따르게 된다고 했어. 더구나 모리스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제발 약효가 한방에 들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으면 이 아이도, 나도··· 끝장이다.’


만약을 대비해 암피실린(ampicillin) 외에 다른 항생제도 챙겨 오긴 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다른 치료제를 시도해 보기도 전에 죽게 될 가능성이 컸다.


백작 집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괜히 돌아와 위험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제발 이 항생제가 힘을 발휘해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기도를 마친 백작이 물었다.


“기도 다음에 뭘 할 건가?”


몇 시간 뒤에는 황산마그네슘제를 주입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마귀의 힘을 많이 떨어뜨렸습니다. 이렇게 힘이 떨어졌을 때, 본격적인 약물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나면 눈에 띄는 차도가 보이게 될 겁니다.”

“네놈의 목이 온전히 달려있으려면, 무조건 그렇게 돼야 할 것이다.”


여전히 미덥지 않아 하는 백작은 매서운 눈초리로 지라르를 겁박했다.



* *



“지라르? 어서 일어나 보시게.”


모리스의 침상 바로 옆에서 깜빡 잠이 들었던 지라르.

자신을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백작이 얼굴 가득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백작님?”

“기적이 벌어졌소.”

“···네? 기적이라니요?”


백작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뗐다.


“모리스가··· 우리 모리스가 열이 뚝 떨어졌다오. 방금은 토하지도 않고 물까지 벌컥벌컥 마셨고. 허허허.”

“네? 그게 정말입니까?”


벌떡 일어난 지라르는 시계를 쳐다보았다.

항생제를 투입한 지 이제 막 24시간이 지났다.


그때 지라르와 눈이 마주친 모리스가 입을 달싹이며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저를··· 치료해주신 분이시군요?”

“아, 네. 그렇습니다, 모리스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꿈에서···성모 마리아님이 제 볼에 입맞춤하셨어요. 저한테 곧 병을 털고 일어날 거라면서··· 아마도 선생님을 제게 보내주신다는 말씀 같았어요.”


아들의 말에 백작 부인이 털썩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렸다.


“오- 은총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이시여! 감사합니다! 모리스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모리스의 상태는 놀라울 만큼 호전되어 있었다.

열이 떨어지면서 힘들어 보이던 호흡곤란 증상도 거의 없어졌고, 흉통도 사라진 듯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었다.

또한, 마그네슘 주사가 효과를 보면서 경련도 눈에 띄게 줄었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세균성 소아폐렴이 확실했어!’


행여나 다른 병이면 어쩌나 졸였던 마음이 이제야 풀렸다.


눈물을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백작 부인이 지라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하느님께서 정말 우리 모리스를 살리려고 선생님을 보내 주셨던 거군요.”


백작도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허허-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그렇게 큰 실수를 저질렀으니··· 이 죄를 내 어찌 다 갚을 수 있단 말이오? 지라르 선생! 정말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해요!”

“아닙니다, 백작님. 저라도 믿기 힘들었을 겁니다. 모두가 현명하신 백작 부인 덕분이지요. 하하하.”




◈ 열흘 후. 로슈푸코 백작의 거실.



열흘 가까이 암피실린(ampicillin) 항생제를 투여하자, 모리스의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이제는 음식도 곧잘 먹고 살도 부쩍 올랐다.


혹시나 몰라 챙겨왔던 비타민이나 영양제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빠른 회복에 은근한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백작 부부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아프면서 어두워졌던 집안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변해 있었다.


더불어 자크 지라르에 대한 로슈푸코 백작의 대접도 180도 달라졌다.


그는 말끝마다 ‘선생’이라는 말을 붙이면서 공손히 대했고, 하인들 역시 지라르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췄다.


백작 부인은 매일 지라르의 식사와 잠자리를 챙기는 지극 정성을 보였다.



“어서, 드셔보시지요, 지라르 선생. 허허.”


백작은 중국(La Chine)에서 들여왔다는 귀한 차를 대접했다.


지라르가 몇 모금 들이켠 후 찻잔을 내려놓았다.


“향이 정말 근사하군요. 이런 맛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백작님, 제게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도···?”


저녁을 먹은 후 거실에서 긴히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나온 터였다.


“허허, 그게 참. 이렇게 하느님으로부터 귀한 은혜를 입은 지라르 선생에게 내가 염치없이 어려운 부탁을 하나 더 드려야 할 것 같은데,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


눈치를 보아하니 분명 누군가의 치료를 부탁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 지라르가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세균성 소아폐렴이 전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달간 21세기의 발달한 의술을 접해 본 지라르는 의사로서의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다.


17세기에서 쓰던 최고의 의술이라던 것들이 대부분 엉터리였을 뿐만 아니라, 환자를 낫게 하기는커녕 아예 죽이는 치료법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실 내 막냇동생이 몇 달 전부터 이상한 증상으로 고생 중입니다. 그래서 총사대에도 못 나간 채 집에서 요양 중이었지요. 그래서 혹시 치료가 가능할까 싶어서···.”

“어떤 증상을 보이시지요?”

“선생은 우리 아들 몸에 일어난 경련이, 마귀가 안에서 장난쳐서 그렇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네? 아··· 네. 뭐··· 모든 경련이 마귀가 들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아드님처럼 그런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험.”

“동생 몸에 나타난 경련은 우리 모리스와 똑같은 형태입니다. 내 생각에 아무리 봐도 마귀 놈의 소행인 듯한데··· 몇 달 전에 동생이 모리스 병문안 왔을 때, 그때 마귀 놈이 동생 몸에 옮겨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혹시 마귀인지 확인해 보고, 맞는다면 퇴치하고 치료해주실 수 없겠습니까?”


하느님의 은혜나 마귀 발언은 어떡하든 치료를 해보려고 마구잡이로 지어낸 말이었다.

그런데 이 거짓말이 지라르를 난처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 작성자
    Lv.99 청은이
    작성일
    24.04.18 02:25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운동의역설
    작성일
    24.04.22 00:47
    No. 2

    환자 치료하기 거 더럽게 힘드네ㅋㅋ연기력도 갖춰야 되는 의사라니ㅋㅋㅋ

    찬성: 22 | 반대: 0

  • 작성자
    Lv.46 k4******..
    작성일
    24.04.24 19:54
    No. 3

    그... 사실 소설상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아목시실린 말고 세프트리악손으로 바꾸시는게... 아목시는 iv가 1차재제도 아닐뿐더러 하루 2~3번 시간 맞춰서 줘야하는 약이라.... 하루 한번 iv 로 1차재제인 세프트리악손이 나을거같습니다...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담하이데
    작성일
    24.04.24 20:25
    No. 4

    너무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 점에 관해 고민을 해보았는데, 정상적인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쓰는 약물을 그대로 적용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프랑스에서 항생제의 구입에 있어서 약의 제형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이 아목시실린(amoxicillin)보다 더 비싼 가격이라서, 분명 더 불편한 약임에도 소설 상에서는 불법 병원의 창고에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설정을 잡았습니다. 물론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도 소설 속에서 등장합니다.
    실제 운영되는 불법병원의 사례를 보면 좋은 것이나 비싼 약을 갖추기보다 효과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을 중심으로 운영되기에 이러한 설정을 하였음을 이해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찬성: 14 | 반대: 0

  • 작성자
    Lv.40 똘이똘이
    작성일
    24.04.28 23:28
    No. 5

    좀 문제가 있습니다. 세프트리악손이 아목시실린보다 비싼건 맞는데, 하루 맞는 횟수를 총량으로 보자면 다를바가 없습니다. 누워서 경과를 계속보는 상황에 약물용량 조절에 있어서는 이점이 있지만 소설의 상황에서는 여기서는 그렇지 않죠.

    제가 생각한 소설의 빌드업은 이렇습니다.
    1. 주인공의입장: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설프나 결국 발전해감
    2. 박사의 입장: 불법의료기관이여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환자에 진심이라는 내용으로 스토리연계
    3. 병원의 입장 : 세로운 세대의 항생제가 개발되어 이전세대의 약물이 시중에 넘쳐흘러 돌아왔다는 방식.

    이런걸 소설속에 녹여내느냐는 작가의 역량이겠죠

    찬성: 2 | 반대: 4

  •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24.04.30 01:29
    No. 6

    선작 ㄱ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24.05.01 04:48
    No. 7

    건필하시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한국문학원
    작성일
    24.05.03 19:01
    No. 8

    까딱 하면 퇴마사로 강제 전직했다가 종교재판 끌려갈 판...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난독
    작성일
    24.05.12 20:47
    No. 9

    동양이나 서양이나 의사가 그리 대접받는 직업은 아니었던 ... 하긴 그때 당시엔 살기보다 죽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았을테니 좋은 대접을 바라긴 무리지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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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37화 총독의 분노 +38 24.05.11 7,894 378 15쪽
36 제36화 나를 도와줄 수 있겠니? +27 24.05.10 7,923 35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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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제32화 공작의 눈물 +23 24.05.06 9,176 4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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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26화 의대 교수들과의 대면 1 +9 24.04.30 9,340 368 12쪽
25 제25화 잊지 못할 기억 +35 24.04.29 10,292 435 16쪽
24 제24화 롱빌의 계획 +23 24.04.28 10,513 428 14쪽
23 제23화 저 돌팔이를 체포해! +40 24.04.27 10,388 465 15쪽
22 제22화 파리 고등법원 +16 24.04.26 10,158 387 13쪽
21 제21화 더러운 손 치워라! +27 24.04.25 10,117 44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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