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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의 서재

결별 후 천재 마법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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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의식단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0
최근연재일 :
2022.07.22 20:20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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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21
추천수 :
540
글자수 :
389,505

작성
22.06.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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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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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마법 아카데미 돌파(7)

DUMMY

“아래는 내버려두고 올라가자. ‘리바이어던’ 하고 싸우는 게 맞는 것 같아.”


사실 무리한 전략이다.


굳이 왜 지금까지 지상에서 ‘영혼 사냥꾼’들과 맞서 싸웠겠는가.


하늘의 저 놈을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리바이어던은 지상의 놈들과 비교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차가 있다.


싸워 이길 가능성이 있는 지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상의 병사들과 이신스를 버리고 하늘 위로 올라간다? 잘못하면 다 몰살이다.


부담을 많이 지는 전략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그녀는 고개를 끄덕. 즉시 손을 뻗었다.


“향유 고래를 몰아내면 지상의 ‘영혼 사냥꾼들도 목표를 잃고 떠나겠지.”


더 토를 달 필요도 없이 유성의 전략에 동조하겠다는 뜻.


그녀의 손에 낯선 금색의 기운이 회오리 치기 시작하더니, 강력한 에너지가 온 공간에 진동.


유성은 즉시 그 힘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에오키넥스.」


윤라은의 사역마로서의 황금 용. 마탑에서의 첫 출전.


❃❃❃❃❃❃❃❃


「골드 드래곤 에오키넥스」 S등급 사역마


[드래곤 피어]

거대한 힘이 깃든 울림으로 상대를 통제 불능 상태에 빠뜨림(S)


[골드 드래곤 브레스]

빛의 힘이 깃든 용의 숨결(S)


❃❃❃❃❃❃❃❃


「크아아!」


「우르릉, 쿠웅!」


창고 건물을 밀어내면서 거대한 날개를 펼치는 드래곤.


윤라은에 속박되며 그 영혼을 잃었지만, 찬란한 빛의 물결이 큰 건물을 가득 채우면서, 그 위용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한다.


사력마를 부르는 능력에 대한 속도, 효율성, 그리고 지속시간은 ‘지식’과 ‘기력’ 스탯에 기반하며, 그 사역마가 얼마나 등급이 높고 크기는 어떤지에 비례하여 정해진다.


아마 S등급의 전설적인 고룡을 부르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며, 그 지속 시간도 길지 않을 터.


첫 번째 실전이므로 많은 부담을 안고서도, 유성의 제안에 따라 급히 그녀의 사역마를 불러낸 것이다.


“간다.”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지체 없이 용에 올라타는 둘.


그리고 거대한 파동을 남기며 날개를 곧게 펴는 에오키넥스.


「후욱! 파앗!」


밤하늘을 뒤덮은 짙은 안개를 뚫고 용이 빠른 속도로 날아오르자, 전투가 한창인 지상의 모든 것들이 불빛과 점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드높은 상공까지 떠오른 유성과 윤라은.


그들의 앞에, 전설적인 마물이 고요하지만 적의 가득한 울음을 울었다.


「우우우······.」


끔찍한 위압감이 가득한 하늘, 성스럽고 아름다운 ‘리바이어던’의 위용.


마물의 앞에 서니 황금의 고룡도 몸집이 작아 보인다.


“잘 해야 한다.”


유성이 침착하게 어깨 위 페어리 올리브에게 지시. 윤라은과 간단히 작전을 구상한다.


전투 시작이 임박한 이 상황. 마지막일지 모르는 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하다.


“간다!”


그녀가 즉시, 두 손을 뻗어 창공의 어느 한 부분을 향한다.


❃❃❃❃❃❃❃❃


[태양의 수레바퀴]

「추락한자 벨란」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주변에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태양의 구체를 띄워 파멸에 이르는 타격을 가한다. (S급 책정)


❃❃❃❃❃❃❃❃


태양의 힘을 담은 헌터의 불 속성 S급 특이 능력.


리바이어던에게는 치명상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음은 확실하나, 문제점은 바로 속도.


힘을 불러 모으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금방 마물이 위협을 눈치 채고 선공을 가할 것이다.


그것을 막고, 시간을 끄는 것이 유성이 역할이었다.


“부탁해, 유성!”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올리브가 유성의 목덜미를 감싸 안는다.


❃❃❃❃❃❃❃❃


[무한의 순간이동]

마나 소비 없이 순간이동 가능(S)


❃❃❃❃❃❃❃❃


올리브의 순간이동은 다른 마법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급마법 ‘텔레포트’와는 다른 숨겨진 특이점이 있다.


피아식별을 하지 않으며, 적의가 있는 공간에도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과거에도 적을 순간이동으로 끌어내 혼란을 주는 전술을 가끔 사용하였으며, 적진으로 뛰어드는 것도 가능했다.


이번에도 그의 작전은 이것이었다.


「번쩍!」


순식간에, 마물의 위로 올라선 유성. 그의 주변에, 특히 두 손에 빛이 강하게 일어난다.


마물에 달라붙은 유성이 <현자의 후광>을 내리쪼여 컨트롤할 수 있는 최대까지 몰아붙인다.


무결한 힘을 지닌 빛의 가지가 뻗어가기 시작하고, 놀랍게도 그 힘은 거대한 천공성과 같은 마물의 머리 맡에 둥지를 튼다.



「우우우우우······.」


향유고래 ‘리바이어던’의 또 하나의 무서운 점은 그가 내뿜어내는 안개가 적들의 감각을 둔화시켜 명중률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것.


그러한 안개가 옅어지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유성의 '후광'이 통하여 마물의 안개를 더 일으키지 못하게 조작한 것.


뒤 이어서, 마나를 끌어올려 놈의 머리 위에 그려진 거대한 불의 마법진.


「메테오.」


그의 마법은 완드의 등급 조정과 마력 운용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더 강한 운석의 비를 내려 보내기 시작했다.


“한 발로는 안 되겠지?”


위세롭게 하늘의 마법진에서, 하나가 아닌 열댓 개는 되어 보이는 운석들이, 놈의 등짝에 정통으로 한 방씩 떨어진다.


「콰앙!」


「우르릉!」


「쾅!」


「우우웅!」


「콰쾅!」


봐주는 것 없이 쏟아지는 불덩이에 맞아, 수평이 기울어지는 리바이어던.


그러나 마물은 발달된 매서운 감각으로 얼음 덩어리를 유성의 주변에 생성하여 바로 반격한다.


유성에게 날카로운 얼음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몸을 지키기 위한 올리브와 유성의 필사의 회피.


「슈슈슝!」


“크윽! 조금만 더!”


조금이나마 더 붙잡아두려 노력하였으나, 놈의 유성을 타깃 삼아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 이상, 더 손쓰기는 어렵다.


「우우우!」


유성이 간신히 놈으로부터 떨어지자, 놀랍게도 리바이어던은 거대한 몸을 돌려 ‘골드 드래곤’을 향해 쇄도하기 시작하였다.


이대로면 움직일 수 없는 윤라은이 위험하다.


「쾅!」


거대 마물과 드래곤의 충돌. 「드래곤 피어」를 사용하여 끔찍한 괴성을 질러보지만 역부족. 수세에 몰리는 순간이었다.


「파아앗!」


이때 강렬한 태양의 구체가 위세를 드러내며 드높은 하늘에 번쩍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태양의 수레바퀴’가 돌기 시작한 것.


놈은 그나마 위협을 느꼈는지, 이제는 그 구체에 온 신경을 집중 시킨다.


“됐다!”


윤라은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마물을 향해 검을 크게 휘둘렀다. 온 능력을 다 끌어 모아 태양의 구체를 움직이는 것이다.


사역마는 힘이 다해 사라졌으나, 그녀는 '태양 구체'의 힘에 이끌려 공중 부양한 채로 절체절명의 순간을 조율한다.


‘드래곤 슬레이어’의 검 끝부터 그녀의 손바닥까지 붉게 물들더니, 이내 온 몸이 붉은 열기에 사로잡혀 끝없는 힘이 그녀를 휘감는 것 같았다.


그렇다. 그녀는 이 순간에도 각성하고 있었다.


❃❃❃❃❃❃❃❃


[태양의 수레바퀴]

「추락한자 벨란」의 힘을 초월하여 파멸적인 태양의 구체를 띄우며, 이를 자유자재로 조종. 태양 주변의 아군을 강화. (S★)


❃❃❃❃❃❃❃❃


S급 책정되어있던 능력이 평가 전 S★로 상승, 평가 후 적어도 SA로 한 단계는 성장 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그녀의 태양 구체가 리바이어던을 향하자, 괴성을 부르짖으며 뒤로 빠지기 시작하는 마물. 그러나 속절 없다.


「콰아아아앙!」


태양을 맞은 거대 고래.


강한 충격파에, 지상까지 순간 전투를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쿠콰앙!」


온전히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한 안개가 놈의 몸 주변에 마치 연막탄 처럼 피어나기 시작한다. 위기를 느낀 것.



놈에게 타격을 주는 데 성공한 것인가?



그렇지만, 애석하게도 유성과 윤라은의 모습 또한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거대 향유고래에게 덮쳐졌고, 순차적으로 그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갔던 것이다.


생사의 가늠 조차 안 되는 그 거대한 리바이어던의 몸 안으로.


* * *


새벽 게이트 앞.


정확히는 마탑 1층 게이트로, 기자들과 관계인들이 포진해 있는 곳.


‘섬광’ 길드의 주인이자, ‘참격의 단검’을 사용하는 S급 헌터 이지오를 필두로 하는 파훼팀.


그리고 탑 클래스 S급 헌터와, 요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헌터 유성의 던전 돌파 전문 길드 ‘유성.’


이들이 들어간 지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주변은 조금 한산하다.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여 준비해온 의자를 뒤로 쭈욱 빼고 잠을 자고 있는 기자가 있는가 하면, 돌파 지원을 위해 들여보내기로 한 다른 헌터 무리들의 진입 시점을 조율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협회 관계인도 있다.


게다가 더욱이 이 장소가 조용해진 이유가 있다.


바로, 20층계에 들어서면서부터 시공단절이 일어나 화면 중계가 불가능하게 된 것.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누구나 지친다.


「번쩍!」


이때, 커다란 파열음과 함께 1층 게이트에 빛이 일었다.


“어? 누가 나온다!”


“이지오 헌터님이다!”


득달같이 모이는 사람들.


「찰칵!」


「찰칵, 찰칵!」


벌떼처럼 달려드는 기자들이다. 왜냐하면 핫 이슈니까. 층계 돌파 전 휴식시간으로 나올 예상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뭔가 잘못 된 것임이 틀림없었다.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20층계 중계가 되지 않는데 무슨 이유인가요!


퍼부어지는 질문 세례를 아주 깔끔하게 무시하고, 얇은 로브 하나를 뒤집어쓴 이지오는 유유히 자리를 피한다. 그 뒤를 따라 나가는 길드원들, 그리고 한민우.


날카로운 기자들의 눈은 피할 수 없다.


-유성, 윤라은 헌터님과 함께 하셨던 한민우 헌터님 맞으시죠!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예, 예? 저요?”


-한 말씀 해주세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아, 그게, 지금 ‘아카데미’랑 그 밖이랑 단절이 일어나서 접근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아앗!”


얼른 쪼르르 달려가 온갖 말을 해주려는 것을 이지오가 얼른 캐치해서 목덜미가 잡혀 마탑 밖으로 끌려 나가는 한민우다.


“아니, 말 해 줘야죠! 빨리 도움을 구해야 하는 것 아니에요, 헌터님?”


“도움을 기자들한테 구하냐?”


“아. 그건 아니죠.”


어휴, 하면서 한숨을 푹 쉰 이지오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데, 그렇게 연결이 늦었던 것이 아닌데도 버럭 화를 낸다.


“아니, 빨리 받아야지! 어떡해요? 조졌어.”


급박한 상황에 대한 감상은 이 한마디였다.


마탑 내 층계에서 만들어진 세계간의 공간 단절. 지금까지는 없었던 패턴이다.


마치 사브리예는 마탑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만들어, 탑을 돌파하는 이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골탕 먹이려는 것 같다.


“예, 알았어요. 그 쪽으로 갈게.”


뚝. 아마 전화를 하였던 사람이 협회 높은 관계자, 이를테면 우시헌 협회장 같은 사람인양 싶었다.


그녀는 욕지기를 몇 번 더 뱉어낸 다음, 함께 온 이들에게 지시한다.


“우선, 복귀. 정비하고 협회로 간다. 이미 못 들어가게 된 상황이니, 어떡해야 할지 방법을 좀 얘기해 봐야겠어.”


예, 하면서 발걸음을 움직이는 이들. 한민우가 그녀에게 질문한다.


“어쩌죠? 거기 윤라은 헌터님하고 유성이 있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또 버럭.


“아 몰라! 지들이 먼저 가 놓고 내가 뭘 어떡해.”



마냥 울상을 짓는 한민우. 그리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이지오다.


* * *


유성은 가까스로 눈을 떴지만, 주변이 어두컴컴해서 앞이 안보이는 건지 눈이 멀어버린건지 순간 당황하였다.


"윤라은?"


"어. 괜찮아."


"와, 다행."


살아남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큰 한숨을 내쉬는 유성이다.


둘의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늠도 못한 채로.


"근데···여기 어디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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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4 pa****
    작성일
    22.06.20 21:25
    No. 1

    늦어서 죄송합니다.
    때문에, 오늘은 연독하게 생겼네욥.. ㅎㅎㅎ
    ㅊㅊ 꾹. 다음화로...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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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마탑 40층 돌파(8) +1 22.07.18 51 1 11쪽
64 마탑 40층 돌파(7) +1 22.07.15 51 1 11쪽
63 마탑 40층 돌파(6) 22.07.14 53 0 10쪽
62 마탑 40층 돌파(5) +1 22.07.13 61 1 11쪽
61 마탑 40층 돌파(4) 22.07.12 66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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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마탑 40층 돌파(2) +1 22.07.08 71 2 11쪽
58 마탑 40층 돌파(1) +2 22.07.07 79 3 12쪽
57 마탑 39층 수복(4) 22.07.06 72 0 12쪽
56 마탑 39층 수복(3) +1 22.07.05 65 2 12쪽
55 마탑 39층 수복(2) +1 22.07.04 78 2 12쪽
54 마탑 39층 수복(1) +1 22.07.01 99 2 14쪽
53 휴식 후 헌터 등급 재측정(3) +1 22.06.30 125 2 12쪽
52 휴식 후 헌터 등급 재측정(2) +2 22.06.29 99 3 14쪽
51 휴식 후 헌터 등급 재측정(1) 22.06.28 102 1 14쪽
50 마탑 20층 돌파(4) +2 22.06.27 88 4 12쪽
49 마탑 20층 돌파(3) +2 22.06.24 102 2 12쪽
48 마탑 20층 돌파(2) +2 22.06.23 85 3 11쪽
47 마탑 20층 돌파(1) +1 22.06.22 107 2 11쪽
46 마법 아카데미 돌파(10) +3 22.06.21 111 4 14쪽
45 마법 아카데미 돌파(9) +2 22.06.20 103 3 13쪽
44 마법 아카데미 돌파(8) +2 22.06.19 10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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