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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마음으로

귀농 후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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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
작품등록일 :
2024.09.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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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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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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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진짜배기 시골 솥뚜껑 삼겹살

DUMMY

18화 – 진짜배기 시골 솥뚜껑 삼겹살


송나은은 용기 내 유은솔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김태진의 집에 찾아갔느냐고.


그러자 유은솔의 얼굴에는 곧장 반응이 올라왔다.

놀라움과 신기하다는 감정으로.

톱 연기자답게 송나은은 그 감정의 변화를 귀신같이 읽어냈다.


“나은 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역시··· 맞군요.”


송나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왜일까?

심장이 시큰했다.

하지만 티 내지 않았다.

표정을 감추는 건 자신 있었다.

상대가 지닌 여자의 감조차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로 말이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요즘 나누리 마을에서 지내고 있어요. 요양차 그곳에 머물면서 촬영이 있을 때마다 서울로 왔다갔다 오가거든요. 지금 머물고 있는 할머니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서요. 그리고···”


송나은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이내 이 말을 하는 편이 이야기 진행이 수월할 것 같아 내뱉었다.


“저도··· 태진 오빠네 집에 간 적이 있어서요.”


차분히 자기 사정을 풀어내는 송나은의 얼굴은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다만 그 마음은 유은솔이 어째서 김태진을 찾아간 걸까, 하는 궁금증과 두려움이 휘몰아쳤다.


하지만 무엇보다 송나은이 가장 무서운 건 바로 질투였다.

자기가 유은솔에게 질투를 품고 미워하게 될까봐 두려웠떤 것이다.


사람을 미워하는 건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게 얼마나 독이 되는 일인지 배웠으니까.

서러웠던 무명 시절 김태진이 가르쳐준 덕분이다.


[나은아, 사람 미워하지 마. 남을 미워하고 원망을 품으면 결국 속이 썩어들어가는 건 자기 자신뿐이야. 인간은 모두 자기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법이니까. 미운 사람이 있거든 마음속에서 빨리 털어버리는 편이 좋아.]


물론 송나은도 유은솔을 좋아했다.

유은솔의 <봄비 내리는 오후>는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최소 3,000번은 들었을 테니까.

그 정도로 애정하는 가수를 미워하고 싶지 않았다.


그치만 자꾸만 마음이 검게 물들어 갔다.

김태진과 한 집에 머물며 같이 밥을 먹고 하룻밤 묵어갔다는 사실 탓에.

김태진의 집에 머물렀다 간 여자가 자기뿐만이 아니라는 사실 탓에.


그렇게 점점 나쁜 마음에 삼켜지려고 할 무렵이었다.


“나은 씨, 몸이 안 좋으세요?!”

“네? 아, 그냥 도시 생활에 피로가 쌓인 것뿐이에요. 사람에 치여서 지친 모양이에요.”


송나은은 솔직히 조금 놀랐다.

자기도 나누리 마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데다 심지어 김태진의 집에 간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런데 유은솔은 질투나 섭섭한 티를 전혀 내지 않았다.

오히려 흘리듯 내뱉은 ‘요양’이라는 말에 집중하여 자기를 걱정해 주고 있었으니까.


“몸 관리··· 아니지, 아니야. 멘탈 관리 잘하셔야 해요. 정신이 무너지면 몸도 아픈 법이니까요. 휴우. 나누리 마을에서 지내니 좀 편해졌어요?”

“도시 생활보다는 좋아졌어요. 그런데, 은솔 씨는 아무렇지도 않아요?”

“네? 뭐가요?”

“태진 오빠네 집에 찾아가셨잖아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태진 오빠네 집에 놀러 갔었거든요.”

“오호··· 혹시 거기서 주무셨어요?”

“···네. 앗! 혹시 은솔 씨도요?”

“맞아요. 세상에, 그 돌부처 태진 오빠가 먼저 자고 가라고 제안할 줄은 몰랐다니까요. 하아,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그 오빠 이제 보니 완전히 카사노바였네요! 하하하!”


유은솔은 킬킬 웃었다.

마치 이 모든 상황이 하나의 재미난 드라마라도 보듯이 말이다.

송나은은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후련하게 바라보는 유은솔이 신기하면서도 부러웠다.


“그러면 은솔 씨는 태진 오빠랑 무슨 각별한 사이라도···”

“아아아! 그런 거 아니에요. 정말 아~무 일도 없었고 태진 오빠는 그럴 생각도 없었던 것 같으니까요. 저는 그냥 목이 망가졌다는 진단 받고 멘탈 터져서 내려간 것뿐이었어요. 오빠랑 카페나 차릴까 하고 말이에요.”

“네? 목이 망가졌다고요?”


송나은은 화들짝 놀랐다.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젊은 가수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으니까.


“어떡해요? 안 돼요, 은솔 씨! 지금 당장 활동 멈추고 병원부터 다녀요. 제가 잘 아는 병원이랑 의사 쌤들 있거든요! 어디 보자, 연락처가···”

“푸훕!”

“왜 웃어요? 이런 심각한 상황에.”

“아, 미안해요. 그런데 방금 제가 노래 부르는 거 못 들으셨어요? 목이 망가졌다면 그런 소리 못 냈을 거예요.”

“어··· 정말이네요? 아까 목소리는 정말 대단했어요!”

“솔직히 첫 음정 잡을 때 저도 깜짝 놀랐어요. 내 목이 갑자기 왜 멀쩡해진 거지? 싶었거든요.”

“정말로 괜찮아진 거예요?”

“일단 지금은 아프지도 않고 소리도 짱짱하게 잘 나요. 물론 당분간 지켜봐야겠지만요.”


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OK 사인을 보내는 유은솔.

이내 살짝 짓궂은 눈을 뜨고는 송나은을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나은 씨, 참 좋은 분이네요.”

“네? 제가 뭘요?”

“저한테 태진 오빠 이야기 꺼낸 것도 솔직히 질투나 서운한 마음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방금 제가 아프단 소리 듣고 진심으로 걱정해 줬잖아요. 설마 그거 연기였어요? 그랬다면 좀 실망인데요.”

“여, 연기 아니에요! 진짜 은솔 씨 팬으로서 걱정한 거라고요.”

“하하하! 그럴 줄 알았어요. 좋은 사람이네요, 나은 씨는. 아! 우리 연락처 교환해요!”

“네? 아, 네에.”


폭풍처럼 몰아치는 유은솔의 기운에 송나은은 얼떨결에 연락처를 교환했다.

톡 어플도 새로고침을 하니 새로운 친구로 등록되었다.


“나은 언니라고 저장해도 되죠?”

“네! 물론이에요!”

“고마워요! 헤헤, 세상에나. 내가 톱배우 송나은이랑 친구라니. 후후. 톡해도 될까요?”

“물론이죠. 저도 톡 할게요.”

“넵! 그럼, 또 나누리 마을에 내려갈 때 톡할 게요! 바이바이! 나은 언니!”

“네··· 에잉?”


쾌활하게 손을 흔들며 사라지는 유은솔을 보며 송나은은 벙찐 표정으로 살랑살랑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누리 마을에 또 온다는 말은,

역시나 또 김태진의 집에 놀러 온다는 뜻일까.


“당장 출발하자!”


문득 송나은은 얼른 나누리 마을로 돌아가고 싶어졌다.

당장 김태진 집에 달려가야겠다.



*****



시끌벅적?

아니, 그 수준을 넘어섰다.

지금 우리 집은 한바탕 전쟁통을 방불케했다.


“아니, 이장님요!! 솥은 뭐 할라꼬 들고 옵니꺼?!”

“솥뚜껑 삼겹살 해 먹으려고 가져왔지!”

“아이고, 아이고! 가져온다고 욕봤심더! 근데 삼겹살은요?”

“으이? 읍내 정육점에서 가져온다고 했는데··· 옳거니! 저기 오는구만!”

“저 왔습니다!”


활짝 열린 대문으로 정육점 아재가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

처음에 보자마자 기겁했다.

키가 거의 2m에 가까웠고 몸무게는 당연히 0.1톤을 훨씬 넘는 것처럼 보였다.

무엇보다 반팔 티 아래로 드러난 근육들.

저건 헬스장에서 갈고 닦은 근육이 아니라 진심 생활 압축 근육이었다.

신화 속에서나 듣던 구척장신, 삼손이, 항우, 여포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왔구만, 왔어! 인사들 나눠! 여기는 우리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젊은 피! 마을의 빛과 소금! 김 장군이라고 하네!”

“반갑습니다! 최영길이라 합니다!”


최영길은 사극에서 나올법한 괄괄한 목소리로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덥수룩한 수염에 거칠고 터프한 얼굴.

한 40대는 되어 보이는 듯하면서도 기개가 넘치는 외양이 오히려 장군이라는 별칭은 그에게 더 어울릴 것 같았다.


“아, 예에! 김태진입니다!”

“응? 성함이 장군 아니었습니까?”

“하하. 그건 이장님께서 붙여주신 애칭 같은 겁니다.”

“오호, 우리 이장님 사람 보는 눈 까다로운데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나는 처음 알았다.

이장님이 사람 보는 눈이 까다롭다는걸.

내게 항상 친절하셔서 오픈 마인드라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나누리 마을에 온 걸 환영합니다. 집들이에 불러줘서 고맙수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먼 길 달려와 축하해 주셔서 고마운걸요.”

“내 잘난 놈은 아니지만 나름 하는 일이 고기 써는 일입니다. 옛날로 치자면 백정이지. 가진 게 고기밖에 없어서 가지고 온 선물이 고기가 답니다.”


최영길은 들고 온 아이스 박스를 쿵! 내려놓았다.

그 묵직한 소리에 어마어마한 양이 안에 들어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세상에 고기 선물이라니, 그만큼 고마운 선물이 또 어딨겠습니까. 더구나 이렇게 모실 손님이 많을 때에 고기라니, 너무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해주시니 기쁩니다. 자, 인사는 여기까지 하고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편히 쉬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최영길은 주머니에서 장갑을 꺼내 꼈다.

그리고 아이스 박스에 들어 있는 칼을 조심히 꺼내어 챙겨 온 도마 위에 고깃덩어리를 얹었다.

어마무시하게 큼직한 고깃덩어리였는데 바바리안 같은 최영길의 덩치를 보면 마치 혼자 들고 뜯어먹어도 어울릴 것 같았다.


어느새 고기 손질이 시작되고 이장님께서 가져오신 가마솥 아래에 불이 피워졌다.

뜨겁게 달궈진 가마솥에 비계를 문지르니 반질반질한 기름막이 둘러졌다.


슬슬 저녁상이 준비되려 한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태진 총각!!! 이거 맛 좀 봐봐! 얼마 전에 담근 물김치인데 좀 더 푹 삭혀야하나 몰러.”


불쑥 숟가락을 내미는 마을 할머니는 내게 물김치를 떠먹여 주셨다.

시큼한 국물이 입안을 휘감자 새콤달콤한 쾌감이 느껴졌다.


“아, 넵! 후룹··· 오! 괜찮은데요? 삼겹살이랑 먹으면 기가 막힐 것 같습니다!”

“그려? 잘됐네! 이거 태진 총각 줄려고 가져왔으니 챙겨 먹어. 맛이 심심하면 냉장고 바깥에 좀 놔두면 될 거여.”


그제야 마루 위를 보니 거기엔 무려 물김치가 가득 담긴 락앤락이 무려 5통이나 얹혀 있었다.


“네? 세상에! 저렇게 많이는 혼자 못 먹어요!”

“한창 먹을 땐데 뭐 어뗘! 먹을 수 있어!”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건 할머니뿐만이 아니었다.


“김치 없지? 이거 챙겨 먹어. 장독에 담아 둘게!”

“갓김치도 둘 테니까 끼니때마다 챙겨 먹그라이!”

“오징어젓갈인데 조금씩 꺼내먹고 그래.”


작은 장독 가득 담긴 김치라든가 투명 비닐봉지에 족히 10kg은 담긴 갓김치, 게다가 도저히 공짜로 받을 퀄리티가 아닌 수준급 감칠맛의 오징어젓갈.

하나하나 그 정성과 가치가 무조건 받기에는 너무 죄송스러웠다.


“이러면 제가 너무 죄송합니다···”


물론 성의는 감사히 받아야 주는 사람 마음도 기쁘다.

그래도 그것도 정도란 게 있는 법.

집들이랍시고 초대해 놓고 밥상은 못 차려줄망정 받기만 해서 그 마음이 송구스럽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오늘 이 초대를 100% 순수한 마음이라고 자부할 수도 없었다.

실은 내 미션을 위해, 어머니의 텃밭을 지키기 위해 어르신들을 이용한 셈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 죄책감이 마음을 괴롭히던 그때였다.


“태진 총각.”

“아, 할머니···”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신 분은 바로 양옥분 할머니였다.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많으신 눈동자였지만 옹골찬 침묵으로 내 가슴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내가 마음을 가라앉혔을 무렵, 양옥분 할머니가 말씀하셨다.


“늙은이들 마음은 주는 게 기쁨이야. 그뿐이겠어? 자식 같은 사람이 시골에 내려와 살갑게 굴어주고 궂은일도 도맡아 해주는데 뭐라도 해주고 싶은 게 당연하지. 태진 총각도 받기만 하는 건 불편하지? 우리도 똑같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지. 할 줄 아는 게 반찬 만드는 게 전부라서 대단하지도 않은 김치나 주는 게 전부지만 말이야.”

“아닙니다! 저한테 가장 필요한 게 반찬인걸요!”

“그러면 죄송합니다, 가 아니라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주면 돼. 그리고 맛있었으면 맛있었다고 말해줘. 늙은이들은 자기네가 아직 이 세상에 쓸모가 있구나 라는 걸 느끼면 무엇보다 기쁘니까 말이야.”


양옥분 할머니의 말을 들으니 나는 어르신들의 마음도, 내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다.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편안함이었다.

어느새 둘러본 주변 어르신들의 표정은 아들 손주 보듯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이 그저 푸근한 감정만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들!”


꾸벅 고개를 숙이는 그때였다.

이제 감동 타임은 끝났다는 듯 이장님의 유쾌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고기 다 구웠으니까 먹어들 보자고!!!”


영감님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막걸리 병을 땄다.

나도 오늘 하루만큼은 운전이든 미션이든 걱정 없이 마음껏 마시기로 했다.

취하기 전 말똥말똥한 눈으로 바라본 텃밭의 안내창은 이렇게 빛나고 있었다.


[이번 작물: 피부가 탱글탱글! 상추]

[재배 조건: 손님 10명 이상을 집에 6시간 머무르게 하세요]

[현재 재배 완료까지 달성률: 43%]

[남은 제한 시간: 5시간 30분]


축제는 막 시작되었고 밤은 길다.

더는 아무 걱정이 없었다.


온전히 나 자신을 내려놓고 즐기려던 그때였다.


쨍그랑!!!!!!!


대문 앞에서 그릇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그릇을 떨어뜨린 것이다.

그리고 그릇을 떨어뜨린 할머니는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놀라셨다.


그 영문을,

마을 사람들은 대번에 알아차렸다.


“어머? 괜찮으세요?!”


그야,

손에 힘이 풀려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나은아···?”


톱 여배우 송나은이 우리 집에 찾아왔으니까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99 Silvers
    작성일
    24.09.17 23:31
    No. 1

    이거보고 귀농하시는분 생길까봐 무섭네요...
    이거 소설인거 알죠?
    현실은 달라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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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후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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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피부 등급: A] → [피부 등급: S] NEW +1 16시간 전 371 18 12쪽
19 마을 잔치에 나타난 톱 여배우 24.09.17 657 19 14쪽
» 진짜배기 시골 솥뚜껑 삼겹살 +1 24.09.17 762 17 14쪽
17 톱 여배우와 톱 여가수의 만남 24.09.16 835 18 14쪽
16 손님 10명을 6시간 동안 머물게 하세요 +3 24.09.15 905 21 13쪽
15 왜 나한테 자고 가라고 했어요? 24.09.14 1,012 22 14쪽
14 오빠, 나랑 여기서 카페나 차릴래요? 24.09.13 1,071 22 13쪽
13 너도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 +1 24.09.12 1,113 21 15쪽
12 관절 염증이 치유되는 뼈가 튼튼! 포도 24.09.11 1,182 22 13쪽
11 톱가수가 집에 찾아왔다 24.09.11 1,330 23 14쪽
10 여배우와 또다시 하룻밤을 24.09.10 1,489 21 14쪽
9 다시 찾아온 여배우 24.09.09 1,425 23 13쪽
8 나는야 마을의 인기쟁이 24.09.08 1,452 21 15쪽
7 식혜 받으러 가자고 +3 24.09.07 1,721 22 13쪽
6 용기 만땅! 체리 +1 24.09.06 1,856 26 14쪽
5 역시 태진 오빠는 좋은 사람이야 24.09.05 2,088 30 14쪽
4 톱 여배우와 하룻밤 24.09.04 2,358 33 13쪽
3 피로야 물럿거랏! 방울토마토 +3 24.09.03 1,960 26 12쪽
2 나누리 마을 회관 +2 24.09.03 2,061 28 15쪽
1 쉬고 싶어서 +1 24.09.03 2,344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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