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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마음으로

귀농 후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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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
작품등록일 :
2024.09.03 16:18
최근연재일 :
2024.09.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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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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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용기 만땅! 체리

DUMMY

6화 – 용기 만땅! 체리


눈앞에 번쩍번쩍 빛나는 상태창을 보면서 나는 히죽히죽 웃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8시.

그것보다 더 찬란하게 빛나는 것은 바로 성공이라는 결실이었다.


“해냈구나. 말도 안 돼. 미쳤지, 미쳤어. 진짜 이걸 해낼 줄이야.”


대한민국 톱 여배우 송나은을 집에 머물게 하다니.

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사실 체계적으로 각 잡고 수행한 미션이라기 보다는 이 악물고 밀어붙인 막무가내 작전이었다.

그런 모 아니면 도 작전이었기에 그 성공의 기쁨은 3배, 4배 더 컸던 것이다.


일이 잘 풀린 덕분에 무사히 미션을 완수했다.

그 덕분에 엄마의 텃밭을 지킬 수 있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확물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쁘지 아니한가.


“좋아. 그럼, 바로 재배해 보실까. 어, 음··· 저기, 나 방금 미션 깬 거 수확하고 싶은데.”


텃밭에게 말을 건다는 게 아무래도 아직은 익숙하지가 않았다.

더듬더듬 바보처럼 말을 건넸더니 다행히도 대답이 돌아왔다.


[용기 만땅! 체리를 수확하시겠습니까?]


“응! 부탁할게!”


나는 고개까지 끄덕이며 힘차게 대답했다.

그러자 텃밭 한 가운데에 황금빛이 찬란히 빛나기 시작했다.

그 빛은 파란 봄하늘에서 내려온 햇살들이 모여 형태를 이룬 듯 따스한 황금빛으로 빛났다.

내가 그 빛에 감동할 무렵, 빛이 곱게 흩어지면서 번듯한 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잡고 자라났다.


[용기 만땅! 체리를 수확하실 수 있습니다]

[효능: 한 알 섭취 시 10시간 동안 어떤 일도 해낼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나무 크기는 내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는 작은 크기였다.

그럼에도 거기에는 빨간 빛의 체리가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아주 예쁘고 탐스럽게 맺힌 체리는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여왕의 루비 구슬을 보는 것처럼 혼이 빨려 들어갔다.


“이거 먹는 거 맞지?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데?”


나는 조심스럽게 체리를 땄다.

혹여나 찢어져 과즙이 새어 나올까 싶어 한 알 한 알 신중을 기했다.


그렇게 체리를 모두 땄다.

그러자 또 한 번의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이 눈앞에 펼쳐졌다.

내 허리만큼 자랐던 체리 나무가 눈 녹듯 사라지며 밭으로 스며 들어간 것이다.


“귀신같이 나타나서 유령처럼 사라지네···”


체리 나무는 열매만을 남기고 그렇게 사라졌다.

마치 제 할 일을 모두 마쳤다는 듯이.


결과적으로 수확한 용기 만땅 체리는 총 5알.

피로야 물럿거랏! 방울토마토와 같은 개수였다.


이 용기 만땅 체리를 들고 나는 생각했다.

아무리 이리저리 고민해 봐도 이 체리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이걸 먹으면 자신감이 생긴다라··· 나보다 더 절실한 사람이 있을 것 같은네.”


역시나 이 용기 만땅 체리가 필요한 사람은 송나은이었다.

나는 알고 있다.

송나은이 얼마나 거대한 불안감을 감당하고 살아왔는지.


너무 예쁜 외모 탓에 단지 비주얼 배우로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사실 송나은은 20대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 연기력의 바탕에는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갈망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그래, 바로 간절함이다.

간절함은 마음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다.

그 부담감에 송나은은 카메라 울렁증이 생긴 것이다.


마음의 병이 생길 정도로 연기에 진심인 그녀를 보고 있으면 나는 작게나마 응원을 전해주고 싶어진다.

옛 동료이자 한 사람의 팬으로서 말이다.


그래서 결심이 어렵지 않았다.

나는 이 용기 만땅 체리를 송나은에게 주기로 했다.


“태진 오빠. 일찍 일어나셨네요.”


마침 송나은이 잠에서 깨어 마루로 걸어 나왔다.

머리가 가지런하고 얼굴에 기름기 없이 말끔한 걸 보니 방에서 나오기 전에 머리를 빗질하고 클렌징 티슈로 얼굴도 닦아내고 나온 모양이다.


“나은아, 잘 잤어? 잠자리가 불편하진 않았고?”

“그럼요. 편안하게 잘 잤어요. 바닥도 이불도 베개도 전부 편안했어요. 감사해요, 오빠.”

“별 말씀을. 잘 잤다니 다행이다. 자, 기지개부터 펴자. 나 따라 해봐. 쭉! 쭉!”

“아하하! 오빠! 정말 내가 아직도 햇병아린 줄 알아요? 옛날 생각나네요. 신인 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배우로 성공하려면 자고 일어나서 꼭 기지개를 켜야 한다고 했었죠? 그땐 그 말이 진짠 줄 알고 얼마나 열심히 따라 했는데요.”

“틀린 말 안 했어. 배우는 몸을 쓰는 직업이야. 그러니 근육이 부드러워야 한다고. 나쁠 거 없잖아? 기지개 켜서 몸 안 좋아졌다는 사람 못 봤어. 자, 그러니까 날 따라 해. 쭉! 쭉!”


풉, 하고 웃던 송나은은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했다.

예전에 내게 속아 진지하게 기지개를 켜던 기억이 쑥스러운 모양이다.

하지만 이내 곧 그리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모았다.

하늘로 쭉 펼치는 그녀의 손바닥은 금방이라도 하늘의 태양을 잡을 듯 번쩍 솟았다.


나는 그녀가 늘 태양처럼 빛나길 바랐다.

대한민국 톱 여배우로서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존재로.



*****



나는 송나은에게 아침을 챙겨 먹였다.

물론 어제 저녁과 별 다를 바 없는 감자 요리뿐이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맛있게 먹어준 게 고마울 따름이었다.


해가 하늘 높이 걸리고 정오가 되었을 무렵, 송나은은 돌아가 보겠다며 허리를 숙였다.


“정말 고마웠어요, 오빠. 밥도 잠자리도, 오빠는 별거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저한텐 큰 힘이 되었어요. 진심으로요.”

“그랬다니 다행이다. 가끔 놀러 와. 또 밥 먹자구.”

“오빠, 그런 말 하면 진짜 놀러 와 버린다구요.”

“하하하. 진짜야. 내가 어디 빈말하는 거 봤어?”

“하긴 정말 그렇죠. 오빠는 모르죠? 오빤 진짜 정말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단 한 번도 지키지 못할 약속 따윈 한 적이 없었거든요. 설령 그냥 내질러 본 말이라도 그 말은 반드시 책임을 졌고요. 후후.”

“내가 그랬던가?”

“당연하죠! 그런 신념이야말로 거짓과 변명투성이인 연예계에서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거예요. 그래서 매니저 김태진이 하는 말이라면 누구나가 다 믿었던 거죠.”

“이런 참. 밥값이랑 숙박비치고는 너무 거창한 칭찬을 들어버렸네. 이러다 손발이 쪼그라들어서 석쇠 오징어가 되겠어. 어휴, 민망해서 이걸 어째? 얼른 보내던가 해야지. 자, 나은아! 이거 받아.”


오늘따라 유난히 송나은의 립서비스가 화끈했다.

머쓱하다 못해 화끈할 지경이라 화제를 급히 돌렸다.


때마침 내가 내민 건 바로 송나은 덕분에 수확할 수 있었던 미션 보상물.

바로 용기 만땅 체리다.


“이게 뭐예요? 우와! 예쁘다! 영롱하고 새빨간 게 꼭 보석 같아요!”

“체리야. 텃밭에서 키웠어.”

“네? 이 텃밭에서요? 정말요? 체리 나무 같은 건 보지도 못했는데.”


송나은은 놀란 눈으로 체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결코 거짓말이죠? 라든가, 못 믿겠어요! 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만큼 나를 완전히 믿어주기 때문이었다.


내가 송나은에게 준 체리는 총 3개.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남겨둔 2개를 빼고 절반 이상을 그녀에게 주었다.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며 사는 나보다는 송나은 쪽이 훨씬 용기가 절실할 테니 말이다.


“이걸 먹으면 자신감이 생길 거야. 그러니 용기가 필요할 때 먹으면 마음 속 엔진에 불을 붙여줄 거야.”

“네? 아하하. 오빠도 참. 그럼 이게 마법의 체리예요? 귀여워라.”


누가 들어도 장난 같은 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송나은은 의심 같은 건 하지 않았다.

마법은 아니지만, 적어도 조금은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줄 거라 믿는 눈치였다.


“고마워요, 오빠. 소중한 체리를 저한테 주셔서요.”

“깊게 생각 안 해도 돼. 그냥 체리인데 소중할 게 뭐 있다고.”


나는 별일 아니라며 피식 웃으며 손을 휘저었다.

하지만 송나은의 표정은 조금 진중함을 담고 있었다.


“이 텃밭··· 오빠 어머님께서 키우신 텃밭, 인 거죠?”


송나은의 입에서 어머니가 언급되었다.

하긴, 마루를 뻔질나게 돌아다니면서 텃밭을 내다보고 있는 어머니 사진을 못 봤을 리 없을 테다.


배우로서 대본을 분석하고 촬영장 분위기를 살피며 눈치 100단이 된 그녀가 이 상황을 추리 못 할 리가 없다.

송나은은 내 사연을 대강 다 눈치챈 모양이다.


“아. 이 사진 봤어?”

“멋대로 봐서 죄송해요. 그래도 이렇게 알게 된 이상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어요. 여긴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텃밭 맞죠? 그런 사랑이 깃든 곳에서 기른 체리니까 소중한 체리죠. 정말 감사해요.”


내 말도 빈말이 아닌 것처럼 송나은의 말도 빈말이 아니었다.

그녀는 예쁜 말처럼 진심으로 예쁜 마음씨로 텃밭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건 그녀의 눈빛을 보면 안다.

이런 상황에서까지 연기를 할 정도로 계산적인 아이가 아니니까 말이다.


그런 송나은에게 용기 만땅 체리를 준 것이 다행이었다.


“조심히 가, 나은아. 다져진 길이 아니니까 발 안 삐게 조심하고.”

“네, 또 올게요, 오빠. 멀리 나오지 마세요.”


송나은은 또 올게요, 라는 말에 힘을 주어 또박또박 발음했다.

대문 앞으로 나와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시골 바람을 느꼈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그녀의 걸음은 늦은 밤 우리 집 앞을 서성이던 번민이 사라진 듯 가벼웠다.



*****



김태진의 집에서 하룻밤 묵은 송나은은 본래 머무는 집으로 돌아왔다.

열쇠를 꽂고 조심히 돌려 낡은 대문을 열었지만 세상이 떠나가라 삐걱대는 소리에 결국 들키고 말았다.


“아이고, 해가 중천인데 이제 와?”


마당으로 나온 사람은 송나은을 들여준 이 집의 주인 양옥분이었다.

자식들은 모두 도시로, 영감은 하늘로 보내고 이제는 혼자 시골에서 조용히 지내는 노인이다.

양옥분과 눈이 마주친 송나은은 쭈구리가 되었다.


“아··· 죄송해요···”


송나은은 민망하기도 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그야 양옥분이 좋은 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이다.


양옥분은 지금 매니저 강미나의 친할머니다.

친언니처럼 다정한 강미나가 신뢰하는 사람이니만큼 송나은도 양옥분을 믿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믿기로 마음먹었어도 고작 만난지 하루도 안 된 사이다.

게다가 그 하루마저 같이 밤을 보낸 게 아니라 외박을 하고 돌아와서 얼굴을 마주하는 상황이다.

송나은 입장에서는 상당히 민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 먼 시골 땅까지 내려오느라 피곤할 줄 알고 푹 쉬라고 이부자리 마련해 줬는데 첫날부터 외박을 다 하네. 요즘 처자들 참 간도 크다, 간도 커.”

“죄송해요···”

“죄송한 건 알어?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알아? 연락이라도 하던가.”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었다.

시골로 이주한 첫날부터 오늘 밖에서 잘 것 같아요, 라고 말하기가 어려웠으니 말이다.


“비록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지만 한 지붕 아래서 같이 살기로 했으면 식구야. 앞으로는 늦을 것 같으면 전화하고 밥도 밖에서 먹을 것 같으면 째깍째깍 알려주고 그래. 괜히 저녁상 차려놓고 기다리게 하지 말고. 아무리 시대가 변했고 요즘 젊은이들이 각자도생하는 시대라지만 같은 지붕 덮고 사는 사람이 객사하거나 밥 굶고 다니는 건 못 참으니까. 알았지?”

“네, 할머니··· 잘못했어요···”

“알았으면 됐다. 아침은 먹었고?”

“네. 먹었어요.”

“그럼 점심 먹어야지. 빨리 와서 도와.”

“넵!”


송나은은 정신이 번쩍 들어 소매를 걷어붙이고 달려갔다.

양옥분 할머니의 충고는 정신이 따끔할 정도였다.

이때까지 혼이 났던 건 일 때문에 혼난 게 거진이었다.

높으신 분들의 돈 놀음의 장기 말로서 혼나고 욕먹고 했던 처지였었다.


하지만 오늘처럼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빛과 애정 어린 따끔한 충고를 받으니 그게 아프긴 커녕 오히려 눈물이 핑 돌만큼 달콤했던 것이다.

그래서 송나은은 기쁜 마음으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부엌으로 달려들었다.


오늘 점심은 어떤 반찬을 차리는 걸까?

감자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밥 짓는 김에 피어오르는 시골집.

송나은은 바쁘게 밥상을 차리는 도중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살짝 빠져나와 폰을 확인해 봤다.


그건 현 매니저 강미나의 메시지였다.

바로 다음 촬영분의 안내였다.


[나은아~ 쉬고 있는데 미안해. 적어도 일주일은 푹 쉬게 해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음 촬영이 앞 당겨졌지 뭐야··· 그래서 내일 서울로 올라와 줘야 할 것 같아ㅠㅠ 물론 힘들면 무리 안 해도 돼! 감독님도 네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주실 테니까. 글고 이 언니도 무조건 네 편이야. 누구보다 나은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잘 아니까 절대적으로 나은이 네 편에서 싸워줄게! 그러니 편하게 말해줘. 내일 촬영 가능할지, 안 될지.]


갑작스럽게 내일 촬영이 있단다.

그 메시지를 읽는 순간 송나은은 숨이 턱 막혔다.


“하아··· 하아···”


폰을 쥔 손이 떨렸다.

카메라 울렁증 때문에 도망치듯 내려온 시골이었다.

충분히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급작스레 바로 올라오라는 긴급 상황이었다.

물론 싫다면 빼도 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인데 그 정도 권한도 없으리.


그러나 누구보다 송나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렇게 한 번 도망쳐 버린다면 그 다음도 쉬워진다는 걸.

때문에 억지로라도 맞서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로 한계에 다다랐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내몰린 상황.

송나은은 더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 문득 생각했다.

김태진이라면 어떤 판단을 내릴까.

그러자 떠올랐다.

그가 준 체리를.


[이걸 먹으면 자신감이 생길 거야. 그러니 용기가 필요할 때 먹으면 마음속 엔진에 불을 붙여줄 거야.]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그저 과장 섞인 농담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치만 김태진이 한 말이기에 송나은은 마음이 확신으로 이끌렸다.


정말로 그 말을 믿는 걸까, 아니면 믿고 싶은 걸까.

마음은 갈대처럼 흔들렸지만 손은 이미 체리를 집어 들고 있었다.


김태진이 손수건에 곱게 싸 준 체리 3알 중 한 알을, 송나은은 입에 넣어 씹었다.

새콤달콤한 과즙이 터져 나오는 순간,

그저 그 황홀한 맛에 사로잡힌 송나은은 보지 못하는 어떤 빛이 그녀의 머리 위에 떠올랐다.


[용기 만땅 체리의 효과가 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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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피부 등급: A] → [피부 등급: S] NEW +1 16시간 전 369 18 12쪽
19 마을 잔치에 나타난 톱 여배우 24.09.17 657 19 14쪽
18 진짜배기 시골 솥뚜껑 삼겹살 +1 24.09.17 761 17 14쪽
17 톱 여배우와 톱 여가수의 만남 24.09.16 835 18 14쪽
16 손님 10명을 6시간 동안 머물게 하세요 +3 24.09.15 904 21 13쪽
15 왜 나한테 자고 가라고 했어요? 24.09.14 1,011 22 14쪽
14 오빠, 나랑 여기서 카페나 차릴래요? 24.09.13 1,069 22 13쪽
13 너도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 +1 24.09.12 1,112 21 15쪽
12 관절 염증이 치유되는 뼈가 튼튼! 포도 24.09.11 1,181 22 13쪽
11 톱가수가 집에 찾아왔다 24.09.11 1,330 23 14쪽
10 여배우와 또다시 하룻밤을 24.09.10 1,488 21 14쪽
9 다시 찾아온 여배우 24.09.09 1,424 23 13쪽
8 나는야 마을의 인기쟁이 24.09.08 1,452 21 15쪽
7 식혜 받으러 가자고 +3 24.09.07 1,719 22 13쪽
» 용기 만땅! 체리 +1 24.09.06 1,854 26 14쪽
5 역시 태진 오빠는 좋은 사람이야 24.09.05 2,088 29 14쪽
4 톱 여배우와 하룻밤 24.09.04 2,358 33 13쪽
3 피로야 물럿거랏! 방울토마토 +3 24.09.03 1,960 26 12쪽
2 나누리 마을 회관 +2 24.09.03 2,060 28 15쪽
1 쉬고 싶어서 +1 24.09.03 2,342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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