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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마음으로

귀농 후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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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염주
작품등록일 :
2024.09.03 16:18
최근연재일 :
2024.09.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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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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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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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여배우와 또다시 하룻밤을

DUMMY

10화 – 여배우와 또다시 하룻밤을


여전히 두눈으로 똑똑히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그림이다.

이런 아무것도 없는 시골 마을에, 그것도 내 집에 대한민국 톱 여배우 송나은이 와 있다니.


“갑자기 불쑥 찾아와서 죄송해요, 태진 오빠.”


송나은은 다소곳이 두 손을 모으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 다음 찾아오는 감정은 걱정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이 밤중에 날 다시 찾은 걸까.


“무슨 일 있었니?”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안 물어보세요?”

“문이 열려 있었겠지. 이런 작은 시골 마을에선 대문을 열어두기도 하니까.”

“기분 안 나쁘세요? 갑자기 찾아온 데다 멋대로 집에 들어왔는데.”

“내가 나은이 널 잘 아니까. 이렇게 불쑥 찾아올 정도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어? 우리가 그냥저냥 아는 사이도 아니고 너무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

“태진 오빠는 아무것도 묻지 않으시네요. 절 배려해 주시는 거죠? 역시··· 좋은 사람이에요, 태진 오빠는.”


왜 아무것도 안 묻느냐고?

실은 엄청 궁금했다.

그녀가 왜 우리 집에 찾아왔는지.

그러나 그것보다 내겐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현재 재배 완료까지 달성률: 0.6%]


멈춰 있던 미션 진행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텃밭을 지키기 위해서는 송나은을 오래 붙잡아둬야 했다.

최소 내일 아침 10시까지는 말이다.

이 밤을 길게 끌고 가야 한다.


그러니 본론은 최대한 뒤로 미루어야 한다.

이야기를 끝마쳐 버리면 그녀가 떠날지도 모르니까.

어떻게든 이야기를 천천히 늦춰야 한다.


“고마워요, 정말로. 역시 여기 오길 잘했어요.”


어색한 밤바람이 불었고 송나은은 오른손으로 왼손을 꼭 잡았다.

감정이 살짝 떨리고 긴장되는 모양인지 마른 입술에 침을 묻혔다.


“나은아, 목마르니?”

“네? 아, 네, 조금요.”

“마침 잘됐네. 마을 회관에서 식혜를 받아왔거든.”

“아까 들고 들어오셨던 장독이 식혜였군요.”

“할머니들께서 직접 담그신 거래. 나도 맛은 안 봤는데 냄새가 기가 막히더라고. 가만있어 보자, 컵이···”

“아, 제가 가져올게요!”


송나은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펄쩍 마루 위로 뛰어올랐다.

쏜살같이 쪼르르 달려가 부엌을 뒤지더니 이내 밥그릇 두 개를 가져왔다.


이런 점이 멋있었다.

톱스타답지 않게 대접받으려고만 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이다.


“센스 좋은데? 역시 식혜는 사발에 퍼마셔야지.”

“후후. 오빠가 뭐든 그릇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전 다 기억해요. 연기도 그릇이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어요.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을 상상하고 그 안에 그 인물의 사연과 감정을 담으면 훌륭한 연기가 된다고요. 저는 그 말을 지금도 모토로 삼고 있어요.”


잠시 잊고 있었다.

송나은은 내가 무심코 툭 던진 말을 자기만의 연기 철학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배우다.

역시 정점에 오르는 배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자, 나은아. 마셔보자.”

“고맙습니다.”


나는 송나은에게 식혜를 한 그릇 퍼다 주고 마루에 앉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1초, 2초, 3초···

오늘따라 느리게 흐르는 시간이 야속했다.

이 살 떨리는 미션을 빨리 완수하고 싶은데 말이다.


“아! 저기 저 별! 오리온 자리 맞죠? 나란히 늘어선 세 개의 빛나는 별이 오리온의 벨트고요.”

“맞아! 기억하는구나. 그리고 저 옆에 있는 게···”

“북두칠성이죠? 큰 곰 자리구요.”

“응응. 맞아. 다른 별자리도 궁금해?”

“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별자리를 전부 송나은에게 알려주었다.

모르는 건 대충 둘러댔다.

없는 이야기에 살을 붙여 부풀리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을 굴리고 굴렸다.

최대한 송나은을 붙잡아 두기 위해.


“이 식혜 진짜 맛있어요! 시장에서 유명한 식혜도 사 마셔봤지만 이것만큼 향이 살아있는 건 못 봤어요.”

“크으! 이거 찐이네. 어떻게 한 걸까? 이 마을 물이 좋다고 자랑을 하시더만 정말인가 본데. 한잔 더 마실래?”

“좋아요.”


나는 일부러 장독까지 어기적어기적 걸어갔다.

이 밤을 최대한 길게 늘어뜨리기 위해.


우리는 식혜를 5잔씩이나 마셨다.

나는 마을 회관에서 벌어진 축제 이야기도 들려주었고 그사이 친해진 어르신들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고작 시골에서 막걸리나 마신 이야기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송나은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배시시 웃었다.


“그렇게 재밌어?”

“그럼요. 역시 태진 오빠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네요. 고작 반나절 만에 어른들이 태진 오빠를 좋아하게 되었잖아요.”

“어르신들이 포용력이 넓어서 그런 거지, 뭐.”

“봐요, 봐요. 그런 점이요. 태진 오빠는 좋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제가 많이 의지 하나 봐요.”


나는 묘한 촉을 느꼈다.

이 대화의 흐름은 마침내 송나은이 자기 사연을 털어놓으려 한다.

이런, 본론은 최대한 뒤로 미루려고 했건만!


“오빠가 주신 체리, 정말 효과 대단하던데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 마법처럼 용기가 솟았어요.”

“정말? 에이, 아무리 그래도 체리 한 알 먹은 걸로 용기가 생기겠어? 기분 탓이겠지.”

“정말이에요! 실은 요즘 카메라 울렁증이 심해져서 마음고생을 좀 했거든요. 시골로 내려온 데는 그 영향도 있고요··· 그런데 그 심각했던 카메라 울렁증이 체리 한 알로 씻은 듯이 싹 나았다니까요?”

“하하하. 그거 다행이구나.”

“피! 안 믿으시는 거죠?”


물론 믿는다.

그건 그냥 체리가 아니라 어머니의 텃밭에서 자란 용기 만땅 체리니까.

내가 먹어보진 않았지만 효능이 확실하다는 건 알 수 있다.


“서울 다녀온 거야?”

“네. 급히 촬영이 잡혀서 잠시 다녀왔어요. 서울을 생각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 쉬는 게 힘들었었어요. 그래서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체리를 한 알씩 먹다 보니 주셨던 세 알을 전부 먹어 버렸지 뭐예요?”

“그럼 지금 다 떨어졌어? 혹시 더 필요해?”

“아니요. 한 번 용기가 생기고 불안을 극복하니 마음이 강해지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체리 없이도 카메라 앞에 당당히 맞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거 다행이구나.”

“감사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오늘은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불쑥 찾아온 거예요.”


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송나은의 용건도 끝났으니 이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늦었네요···”


송나은은 마루에 앉아 아이처럼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며 흔들었다.

시간이 늦었다면서 엉덩이를 뗄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곧 떠날지도 모른다.

송나은은 용건을 마쳤으니까.

그렇다면 이제 내가 액션을 취할 차례다.


그녀를 붙들어야 한다.

어떤 말로 구슬려 볼까.

아니면 지난번처럼 미친 척 자고 가라고 할까.


한 번은 몰라도 두 번이나 그러는 건 좀 이상한 놈 같아 보일 것이다.

하필 식혜를 하도 퍼마셔서 그런지 취기도 달아났다.

이때만큼은 술이 센 체질이 조금 미웠다.

술김에 저지르는 객기도 부릴 수 없으니 내겐 방법이 없었다.


“어?”


그런데 그때, 송나은이 했던 말을 다시 되새겨봤다.


[오빠가 주신 체리, 정말 효과 대단하던데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 마법처럼 용기가 솟았어요.]


용기가 솟는다라?

그건 즉 지금 내가 결정을 내리는데 가장 필요한 힘을 준다는 말이 아닌가.

좋아, 지금이야말로 이걸 먹을 타이밍이다.

용기 만땅 체리를.


“합.”


나는 손수건에 싸 둔 용기 만땅 체리를 한 알 먹었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과즙이 팍 터지면서 입안에 행복의 파도가 몰아쳤다.

그 맛과 향이 지나간 뒤에는 눈앞에 빛나는 안내창이 떠올랐다.


[용기 만땅 체리의 효과가 발동합니다]

[자신감: 0/100] → [자신감: 100/100]


그 순간 몸에서 일어나는 무지막지한 변화를 느꼈다.

긴장감에 떨리던 심장이 차분해졌지만 동시에 체온은 높아졌다.

어깨의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졌다.

세상 모든 일이 잘 풀릴 것만 같은 무한한 긍정심이 차올랐다.

내일이 기대되고 10년, 20년 뒤에는 멋진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폭발했다.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르더라도 잘될 거라는 확신이 느껴졌고 세상의 모든 행운이 내 편이라는 든든한 용기가 부풀어 올랐다.


안내창이 보여준 자신감 100의 숫자는 허황된 게 아니었다.

이 체리의 효과는 진짜였다.


“나은아.”


그 체리의 힘 덕분이었다.

내가 또 한 번 미친놈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늘도 하룻밤 자고 가.”



*****



송나은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김태진은 분명히 이렇게 말했다.


[오늘도 하룻밤 자고 가!]


자고 갈래? 같은 의문형이 아니었다.

분명히 강렬하고 터프한 말투로 내리는 명령형이었다.


“하아··· 뭐지?”


이불을 쥐어뜯으며 고민해도 해답이 나오지 않았다.

여자로서의 감으로도 김태진이 자기에게 이렇다할 감정이 없다는 건 알고 있다.

연예계 바닥에서도 돌부처로 유명했던 김태진이 못된 흑심을 품고 수작질을 걸리도 없다.

그렇다면 대체 뭘까.


“···화장실.”


고민만 하다가 잠도 못 들고 밤은 깊어져 갔다.

식혜를 5잔이나 마신 탓에 화장실도 가고 싶어졌다.

이래저래 피곤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방을 나섰다.

복도를 지나 화장실을 다녀오는 그 짧은 시간에도 송나은은 혹시나 김태진과 마주치지나 않을까 하는 야릇한 상상을 하는 자기가 얄궂게 느껴졌다.


이젠 정말 자야지, 하고 마음을 굳게 먹었던 그때였다.

마당이 내다보이는 마루를 지날 때, 서랍장 위에 놓인 사진을 보았다.


젊은 시절의 엄마가 어린 아기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사진.

만난 적도 없는 여인이지만 그 사진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포근해서 송나은은 빙그레 미소가 지어졌다.


이분이구나, 그 용기를 주는 체리를 틔워주었던 분이.

그런 생각에 송나은은 텃밭을 바라보며 예쁘게 웃었다.

용기를 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김태진을 만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이다.


다시 돌아온 잠자리는 여전히 따뜻했다.

김태진은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이다.

자기가 지쳐있는 걸 알기에 편히 머물고 가라는 말을 해준 것뿐일 테다.


그 친절한 마음을 소중히 가슴에 품은 채 송나은은 행복하게 눈을 감았다.



*****



새벽까지 뒤척여 늦잠을 자고 말았다.

아침 9시에 일어난 송나은은 김태진이 차려준 아침을 먹고 양옥분 할머니의 집에 돌아왔다.


또 외박을 하고 돌아온 송나은을 보며 양옥분 할머니는 그저 눈을 흘길 뿐이었다.


“다, 다녀왔어요··· 밖에서 자고 온다고 메시지 보냈는데··· 못 보셨어요?”

“언제 보냈냐? 문자 온 거 없는데?”

“아, 그게 톡으로 보냈거든요.”

“토옥? 손녀가 만들어 주긴 했는데 잘 안 써서 못 봤는데. 그러고 보니 이장이 마을 소식도 단톡이니 뭐니로 알려준다고 했던 것도 같고.”

“그럼 제가 사용법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들어가시면···”


마침 잘됐다.

혼날까 싶어 걱정했는데 은근슬쩍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면 되겠다.

일부러 더 살갑게 굴며 송나은은 양옥분의 톡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도착한 톡을 보여주며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던 그때, 나누리 마을 회관 단톡방에 들어간 송나은은 몸이 굳고 말았다.


“이 영상··· 뭐에요?”

“어제 마을 회관에서 놀면서 찍은 거 같던데. 아, 여기 새로 이사 온 청년 환영한다고 밥상을 거하게 차렸었지.”


영상 미리보기에 뜬 건 김태진의 얼굴.

송나은은 홀린 듯 재생 버튼을 터치했다.

마을 어르신들의 자잘한 만담이 지나가고 김태진의 모습이 나왔다.

어르신의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하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아까 그 송나은 이야기나 좀 더 해봐.]

[으음··· 나은이 얘기라면 밤새도록 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먼저, 나은이는 워낙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도 좋아서 타고난 줄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은 거울 보며 표정 연습만 하루에 3시간 하는 아이예요. 동시에 발성 연습도 하면서요. 과장 안 보태고 한 20가지 스타일로 연기해 보고 그중에서 제일 괜찮은 걸 골라 촬영 때 선보여요. NG 없는 완전무결한 연기라는 평가 뒤에는 그런 노력이 숨어 있었던 거죠. 정말 존경하는 친구예요. 제가 한때 그 친구의 매니저였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요.]


송나은은 그 영상을 몰래 자기의 톡으로 전송했다.

방에 틀어박힌 그녀는 몇 차례나 김태진의 얼굴으르 들여다 보며 그의 말을 듣고 또 들었다.


“헤헤···”


참 이상했다.

연기하면서 수도 없이 웃어보았지만,

오늘의 웃음은 왠지 가슴이 설레는 웃음이었다.



*****



[축하드립니다!]

[미션을 완수하셨습니다!]

[언제든 뼈가 튼튼! 포도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야호!! 성공이다!!”


이것이 수확의 기쁨일까.

미션을 완수한 나는 하늘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며 포효했다.

물론 어머니의 텃밭을 지켜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말이다.


“진짜 아슬아슬했어.”


이번 미션은 천운이 따랐다.

마침 송나은이 집에 찾아와 주었기에 망정이지.

필사적으로 송나은을 붙들지 않았더라면 텃밭은 황무지가 되었을 것이다.


“자, 그럼, 이걸 수확해 볼까.”


설레는 마음을 터트리는 지금 이 순간은 역시 기분 좋다.

텃밭에게 수확을 부탁하려던 그때였다.


탕- 탕- 탕-


누군가 대문을 두드렸다.

중요한 타이밍에 맥이 끊겨 김이 새고 말았다.

누굴까? 이장님?


어제 잔치 때 많이 마셔서 걱정을 끼쳐드린 걸까.

일부러 멀쩡한 척 밝은 표정으로 갈아끼운 뒤 나는 대문을 열었다.


“하하. 이장님 전 멀쩡···”


멀쩡하다고 말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말문은 거기서 딱, 멈추고 말았다.


내 눈앞에 서 있는 건,


“어? 진짜 여기 있었네요?”


등에 기타 가방을 멘 채 히죽히죽 웃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유은솔이었다.


그녀는,


“네가 왜 여기 있어?!”


내가 처음으로 담당한 톱스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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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후 여배우와 하룻밤을 보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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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피부 등급: A] → [피부 등급: S] NEW +1 16시간 전 370 18 12쪽
19 마을 잔치에 나타난 톱 여배우 24.09.17 657 19 14쪽
18 진짜배기 시골 솥뚜껑 삼겹살 +1 24.09.17 761 17 14쪽
17 톱 여배우와 톱 여가수의 만남 24.09.16 835 18 14쪽
16 손님 10명을 6시간 동안 머물게 하세요 +3 24.09.15 905 21 13쪽
15 왜 나한테 자고 가라고 했어요? 24.09.14 1,012 22 14쪽
14 오빠, 나랑 여기서 카페나 차릴래요? 24.09.13 1,070 22 13쪽
13 너도 우리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가라 +1 24.09.12 1,113 21 15쪽
12 관절 염증이 치유되는 뼈가 튼튼! 포도 24.09.11 1,182 22 13쪽
11 톱가수가 집에 찾아왔다 24.09.11 1,330 23 14쪽
» 여배우와 또다시 하룻밤을 24.09.10 1,489 21 14쪽
9 다시 찾아온 여배우 24.09.09 1,425 23 13쪽
8 나는야 마을의 인기쟁이 24.09.08 1,452 21 15쪽
7 식혜 받으러 가자고 +3 24.09.07 1,721 22 13쪽
6 용기 만땅! 체리 +1 24.09.06 1,856 26 14쪽
5 역시 태진 오빠는 좋은 사람이야 24.09.05 2,088 30 14쪽
4 톱 여배우와 하룻밤 24.09.04 2,358 33 13쪽
3 피로야 물럿거랏! 방울토마토 +3 24.09.03 1,960 26 12쪽
2 나누리 마을 회관 +2 24.09.03 2,060 28 15쪽
1 쉬고 싶어서 +1 24.09.03 2,343 3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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