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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c 님의 서재입니다.

최악의 킬러 순둥이 막내 형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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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c
작품등록일 :
2024.0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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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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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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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6화. 이기명 실장

DUMMY

군양 건설.


범호 건설의 하청 업체로 유민태 사장이 알짜배기 일감을 밀어주는 회사다.

돈 되는 알짜배기 일감을 범호 건설로부터 받아 비싸게 재하청 주는 식으로 앉아서 큰돈을 벌고 있었다.


그리고 범호 건설이 진행하는 공사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조폭 아니, 용역 회사도 겸하고 있었다.


군양 건설 사장은 전형적인 바지사장으로 실질적인 주인은 이기명, 바로 유민태의 해결사 이 실장이었다.




**

영등포에 위치한 군양 건설 사무실로 나인이 찾아왔다.


그런데 어째 직원들이 하나같이 조폭처럼 생긴 놈들뿐이었다.

이건 뭐 무늬만 건설 회사지 조폭 소굴이나 다름없었다.


“어떻게 오셨어요?”


그나마 조금 정상으로 보이는 여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경찰입니다. 이기명 실장을 만나라 왔습니다.”


신분증을 보여주며 나인이 말했다.


“아...”


여직원이 머뭇거리자, 덩치가 큰 인상부터가 조폭인 남자 셋이 다가왔다.


“경찰이 실장님을 왜 찾는데?”


간부로 보이는 건달이 말했다.


나인 혼자 온 것도 그렇고.

얼굴이 순하게 생긴, 한마디로 만만해 보이는 형사라 반말로 지껄였다.


착한고 순한 그래서 만만해 보이는 동생 강태식의 얼굴 이미지는 아무리 나인이라도 바꿀 수가 없었다.


나인이 인상을 쓰거나 살기를 담지 않으면 그냥 착한 동생 강태식의 얼굴이었다.


“존댓말 안 배웠냐?”


나인이 말했다.


“안 배웠다.”


비웃든 대꾸한 조폭이 갑자기 풀썩 주저앉았다.


나인의 주특기.

아무런 낌새도 움직임도 없이 발사되는 발차기가 조폭의 목이 꺾어버렸다.


“배워라. 그래야 조금이라도 오래 살지.”

“이 새끼가.”


뒤에 있던 조폭 둘이 달려들었지만, 나인의 주먹 한 방 한 방에 맥없이 쓰러졌다.


순간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이 죄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인은 여직원을 보며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열었다.


“이 실장한테 유민태 사장 문제로 왔다고 전해주세요.”

“네. 네.”


당황한 여직원은 그대로 사무실 안쪽으로 쪼로록 사라졌다.


그 사이 직원 몇 명이 사무실 출입구를 막아섰다.


나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 같았다.


‘간만에 몸 좀 풀어봐?’


그때 여직원이 빠르게 다가왔다.


“따라오세요.”

“네.”


나인은 여직원을 따라 사무실 안쪽으로 이동했다.




*

같은 시각 강봉 경찰서 2층 광수대 임시 사무실에서는.


박창호 팀장을 비롯한 광수대 형사들이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회의하고 있었다.

박창호 팀장 옆자리에는 3팀에서 지원 온 김대평 형사가 자리했다.


“2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번 쌍명산 피해자 몸에 난 자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스크린 화면에 피해자 사진 띄워져 있었고 그 옆에서 광수대 안철호 형사가 브리핑하고 있었다.


“어떻게?”

“2년 전 피해자들의 몸에 난 자상은 말 그대로 묻지마식 상처입니다. 칼을 쓰는 방식도 아마추어에 가깝고요. 그런데 이번 쌍명산 사건 피해자의 자상은...”


안 형사가 스크린 화면을 넘겼다.


“얼핏 보면 2년 전 사건과 비슷해 보이지만, 아닙니다. 이쪽 방면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 살인범은 칼을 아주 잘 쓰는 프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프로다?”

“네. 살인 방법뿐만 아니라 증거 인멸까지 프로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사주를 받고 저지른 일이 수도 있겠군.”

“그렇죠.”

“피해자 신원은 아직도야?”

“네. 손가락 지문이 너무 심하게 훼손돼서 국과수에서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난감하군.”

“일단 가출인 실종자 데이터베이스를 돌리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 외 단서는?”

“직접적인 단서는 찾지 못했는데...”


스크린 화면이 바뀌고 등산복 차림의 남자 두 명의 사진이 띄워졌다.


“쌍명산 일대 CCTV을 분석하다가. 시체가 발견되기 사흘 전에 이 두 명이 쌍명산 일대를 돌아다닐 걸 확인했습니다.”

“누군데?”

“영등포 애들이에요.”


광수대 박종혁 형사가 말했다.


“영등포?”

“네. 제가 전에 영등포 애들을 관리해서 알거든요. 저 두 놈 전과도 화려하고 무엇보다 평일에 한가하게 등산 다닐 놈들이 아니에요.”

“대평아. 혹시 아는 얼굴이냐?”

“아니요. 이쪽에서는 본 적 없는 얼굴이에요.”

“그렇다면 강봉시에 연고가 없다는 뜻인데. 박 형사.”

“네.”

“이 형사하고 같이 영등포 쪽 조사해 봐.”

“네.”




*

다시 영등포 군양 건설에서는.


이 실장 집무실에 나인과 이 실장이 소파에 마주 앉아있었다.


“경기도 형사님이 무슨 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셨을까?”


이 실장이 물었다.


나인은 말없이 이 실장을 바라봤다.

얼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그리고 손의 형태와 앉았을 때의 자세.

빈틈이 없었다. 단순한 깡패가 아니다. 프로다.


나인이 한국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위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인물이었다. 킬러로 수많은 강적을 상대하면서 얻은 직감이 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너구나.”


대뜸 나인이 말했다.


“?”

“쌍명산에서 일어난 낙인 살인사건이 알지?”

“뉴스에서 보기는 봤는데.”


여유 만만한 표정이었지만, 이 실장도 나인이 보통 형사가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


“피해자의 몸에 난 자상을 봐서 범인은 칼을 아주 잘 쓰는 프로더라고.”

“설마 나를 말하는 건가?”

“유민태가 시켰겠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


좀처럼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 실장이었다.


나인은 미소를 짓고는 일단 한발 물러났다.


“그건 넘어가고. 이민영 알지?”

“...”

“유민태 사장이 스폰했던 아이돌 연습생.”

“들어본 이름 같기도 하고.”

“2년 전 유민태가 어떤 이유로 이민영을 죽였어. 그 시체를 유민태의 해결사 당신이 처리했고.”

“...”

“내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왜 굳이 시체를 연쇄살인으로 위장했는지야.”

“경찰이라면서 증거도 없이 그딴 소리를 해도 되는 건가?”

“증거 같은 거 필요 없어. 판결은 내가 내릴 거니깐.”


이 실장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강태식 형사라고 했나?”

“그래.”

“어려 보이는데.”

“동안이지.”

“형사가 대단한 벼슬인 줄 아는 것 같은데. 어려서 그런가?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아.”


이 실장의 말에 나인은 미소를 지었다.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아주 어렸을 때 이미 깨달았어. 덕분에 지금은 무서운 게 없지.”

“그러다 죽는다.”


진짜 죽일 듯한 살기를 뿜어냈다.


하지만 그런 살기가 나인에게 통할 리 없었다.


“내가 형사라는 걸 감사해라. 아니면 넌 벌써 죽었다.”


나인은 일부러 살기를 뿜어내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한판 붙을 것 같은 기세였는데, 노크 소리와 함께 여직원이 들어왔다.


“저기. 커피 가져왔는데요.”


살벌한 분위기에 여직원은 가까이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낯짝 봤으니 이만 갈게.”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인이 말했다.


나인은 이 실장 같은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어쭙잖은 협박이나 액션이 먹히지 않는, 죽으면 죽었지, 자존심을 꺾지 않는 독종.


이런 인간에게 정보를 얻어내는 건 시간과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다. 그냥 제거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나인의 스타일이다.

대가리를 제거하기 전에 수족을 먼저 제거한다. 수족을 다 친 후에 대가리를 제거한다.


유민태의 수족은 김광수 비서와 해결사 이 실장이다.


유민태를 처리하기 전에 먼저 이 실장을 제거한다. 김광수 비서는 굳이 죽일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아, 그리고 유민태 만나면 내 말 좀 전해줘.”


자리에서 일어난 나인이 말했다.


“?”

“자수하든가 아니면 내 손에 죽든가. 결정하라고.”

“사장님이 형사 나부랭이 말을 신경 쓸까?”

“니가 보기엔 내가 형사 나부랭이 같아?”

“...”


나부랭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 실장도 이미 느끼고 있었다.


나인이 평범한 형사가 아니다. 형사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분류의 인간이라는 걸.


“무서운 게 없다고 했지?”

“어.”

“곧 그 무서움을 알게 될 거야.”

“기대하지.”


나인은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사무실을 나갔다.


“나가 있어.”


이 실장이 말하자 어정쩡하게 서 있던 여직원도 사무실을 나갔다.


“강태식 형사라.”


이 실장은 얼마 전 유민태 사장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조만간에 형사 하나를 처리해야 할 것 같아.”


아무래도 그 형사가 강태식 형사를 말하는 것 같았다.




**

작년 강봉시 노인들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친 수배범 조상범.


현재 조상범은 강남 일대에 금융 다단계 회사를 차려놓고 또 다른 사기 행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조상범 수사는 나인 대신 빵셔틀 명우가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현재 명우는 조상범의 다단계 회사에 취직해 조상범을 찾고 있었다.


“조상범은 안 보여?”


나인은 강남 근처에서 명우와 점심을 먹었다.


“응. 김명희 실장이라는 아줌마가 있는데, 눈치를 보니깐 그 아줌마가 조상범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 같아.”


나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특이점은?”

“조폭들이 좀 많이 보여.”

“조폭?”

“응. 문신한 돼지들이 자주 들락거리더라고. 아무래도 조폭이 뒤를 봐주는 것 같아.”

“사기에 조폭까지. 그런데 넌 거기서 무슨 일 해?”

“아직 일은 안 하고 교육받고 있어.”

“교육?”

“말이 교육이지 전화로 금융사기 치는 법 가르치는 거야.”

“할만해?”

“어. 의외로 적성에 맞는 것 같아.”


나인은 말없이 명우를 바라봤다.


나인의 시선을 의식한 명우는 바로 입을 열었다.


“아니 내 말은 사기는 나쁜 짓이라고.”

“사기 치다가 저승 문턱 밟는 수가 있다.”


나인의 말에 명우는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착하게 살게.”

“혹시라도 위험할 것 같으면 무리하지 말고 나와.”

“알았어. 아, 그보다 너 그 소식 들었어?”

“무슨?”

“한선화. 여기 강남에서 개인전 열었대.”

“한선화?”

“니가 고백했다가 차인 그 한선화.”


그제야 나인은 한선화가 누군지 떠올랐다.


동생이 학창시절 짝사랑했다는 여자.


병태의 말에 따르면 동생과 선화는 친한 친구였다고 한다.

둘 다 그림을 그리는데 소질이 있었고 같은 미술학원에 다녔다고 한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동생은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미술을 포기하고 웹툰으로 전향했다고 한다.


선화는 동생과 달리 순수 미술을 고집했고 명문대를 수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그림 실력을 인정받았고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후원하는 장학금으로 프랑스 유학을 갔다가 이번에 돌아왔다는 게 병태의 설명이었다.


무엇보다 선화는 고등학교 때, 3대 여신 중 한 명으로 불릴 정도로 예뻤다고 한다. 그런 선화를 동생은 짝사랑했고 고백했다가 차였다고 한다.


차인 건 동생인데, 왠지 형 나인이 자존심이 상했다.


“강남 어디?”

“여기서 가까워.”

“그렇단 말이지.”


예정에 없었지만, 나인은 선화의 개인전에 한번 가볼 생각이었다.


동생을 찬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 꼭 보고 싶었다.


나인은 근처 백화점에 들렀다. 평범한 강력계 형사 복장으로 개인전에 갈 수는 없었다. 아니, 못 갈 건 없었다. 단순히 관람이 목적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전 관람이 아닌 동생을 찬 짝사랑을 만나러 가는 거다. 당연히 복장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백화점 명품 코너에 들려 정장과 구두 그리고 고가의 명품 시계 등을 구입해 그대로 걸쳤다.

헤어샾에서 머리도 만질까 했는데, 예약 손님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그만뒀다.


뭐, 얼굴은 자체가 명품이라 굳이 손을 댈 필요는 없어 보였다.




*

한선화의 개인전이 열리는 갤러리는 그리 크지 않은 곳이었다.


몇몇 미술 관계자들과 여대생으로 보이는 관람객이 그림을 관람하고 있었다.

관람객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관람객 한 명이 있었다.


명품 정장에 고가의 시계 그리고 우월한 기럭지와 훈훈한 외모, 나인이었다.

덕분에 관람 온 여대생들의 시선이 모두 나인에게 향하고 있었다.


나인은 프랑스 센느강을 배경으로 그린 유화 앞에 서 있었다.

프랑스에 머물 때 자주 갔던 곳이라 그런지 그림에 정감이 갔다.


그때 나인의 옆으로 한 여자가 다가왔다.


“센느강이 보이는 카페 2층에서 그린 작품이에요.”


여자는 작품을 설명하려는 듯 말을 걸었다.


나인이 여자를 바라봤고 여자도 나인을 바라봤다.


“어? 강태식?”


여자는 한선화였다.


작가의말

일요일까지 저녁 연재.

월요일부터 연재시간을 아침 시간으로 고정하려고 합니다.

정확한 시간은 내일 일요일 연재때 공지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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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서유복 감찰팀장 +6 24.03.25 1,655 35 12쪽
41 41화. 족구 +4 24.03.24 1,683 38 12쪽
40 40화. 부산 +5 24.03.23 1,770 37 12쪽
39 39화. 유창호 회장 +5 24.03.22 1,818 45 11쪽
38 38화. 사기꾼 조상범 +8 24.03.21 1,877 49 12쪽
37 37화. 엘라(3) +3 24.03.20 1,920 45 12쪽
36 36화. 엘라(2) +6 24.03.19 1,980 48 11쪽
35 35화. 엘라(1) +6 24.03.18 2,037 45 12쪽
34 34화. 서퍼 +9 24.03.17 2,115 45 12쪽
33 33화. 판결은 사형(2) +6 24.03.16 2,113 59 12쪽
32 32화. 판결은 사형(1) +8 24.03.15 2,129 51 12쪽
31 31화. 살악귀(2) +6 24.03.14 2,122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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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사이코패스 +5 24.03.12 2,122 44 11쪽
28 28화. 범호의 후계자 +5 24.03.11 2,148 42 12쪽
27 27화. 한선화 +5 24.03.10 2,132 45 12쪽
» 26화. 이기명 실장 +4 24.03.09 2,147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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