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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의 서재입니다.

아저씨는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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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여우
작품등록일 :
2024.03.28 10:40
최근연재일 :
2024.07.02 08:15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10,078
추천수 :
214
글자수 :
349,370

작성
24.03.30 11:35
조회
431
추천
7
글자
9쪽

아저씨 나 사랑하지?

DUMMY

"소희야~ 우리 왔어~"


"어서 와! 내가 많이 담아줄게!"


분식집 안으로 여고생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10여 명 우루루 들어오고 있다.

소희가 남자에게 인사를 시킨다.


"우리 아저씨야. 인사해!"


"안녕하세요~"


"예. 어서 앉아요!"


소희가 주문을 받아서 지연과 기찬에게 알려주고 물과 컵을 테이블에 내주고 찬구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소희야, 친척분이 하시는 분식집이야?"


"저 아저씨가 삼촌 되시는 거야?"


"친척 아니야. 아저씨는 내 남친이야. 어때! 잘생겼지? 멋있지?"


"에~ 소희가 장난치고 있네. 그걸 믿으라고?"


"내가 거짓말하는 거 봤어?"


"자, 라면 나왔어요. 맛있게 드세요."


지연이 라면을 서빙하고 나서 소희 등쪽 상의를 잡아당겨 주방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너 왜 그러니. 소문나면 어쩌려고 그래?"


"이모는 참, 문제될 게 전혀 없어요."


소희가 주문받은 당근단파 김밥을 직접 만든다며 남자 옆으로 서고 있다.


"내가 손님들 잘 데리고 왔지? 이런 것도 커미션 받아야 하는 건데!"


"소희 친구들이 오니까 가게가 환해지는 것 같다. 다들 다 예쁘다. 소희 네가 친구들에게 김밥을 갖다 줘. 내가 당근 김밥도 말을게."


"아니야. 호객 포인트가 내가 김밥을 만들어서 준다고 한 거 였어서 안돼."


소희가 김밥마는 걸 스마트폰 들고 찍는 아이들이 일곱 명이나 된다.

여자애들이 분식집 밖으로 나가서 오픈주방에서 김밥을 만드는 소희를 찍는다며 자리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다.


남자가 서둘러서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나 주었다.

소희가 카메라 앞에서 손으로 김을 들어서 김밥틀로 가져가고 있는데, 브레이크를 거는 여자가 있다.


"NG! 소희 너 옷이 그게 뭐야? 박스티에 헐렁 청바지라니, 컨셉이 안맞는데? 짱 예쁜 여고생이 김밥 신메뉴 공개하는 컵셉인데.."


"내가 깜빡 했다. 아저씨?"


"무슨 일인데?"


"아까 내가 입었던 옷 입으면 안돼? 얘네들이 유튜브 촬영하는데, 아저씨가 좋아하는 스타일 옷이 컨셉에 안맞는데."


"지금 옷이 소희한테 잘 어울리고 예쁜데 그냥 찍지?"


"에에~"


"와아~"


아이들에게서 야유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저씨가 옷단속하는 거야? 소희가 거기에 맞추고 있고? 아줌마 스타일이어서 그 옷 안돼."


"나 갈아입게 해줘! 얘네들 촬영 만 하게 해주고 다시 갈아입을게."


소희가 남자 손을 잡고 눈을 보며 울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보는 이들로 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남자가 안된다고 말하며 고개를 내저으려 했으나, 돌린 고개에 잡힌 10여 명의 아이들이 눈에 밟히고 있다.


아이들 앞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선 여자애가 기찬을 사납게 노려보고 있다.

소희 만한 키에 단발머리에 앞머리에 은색 머리핀을 양쪽에 꽂은 아이다.


"야! 김은혜! 눈 안깔아! 어디 우리 아저씨 한테 고개를 쳐들고 있어? 싸가지 없는 년! 너 나한테 맞아볼래?"


"아! 소희야 미안!"


김은혜라고 불린 여자아이가 눈을 깔고 뒤로 물러나고 있다.


"이년이 그냥! 빨리 아저씨한테 사과 안해?"


"아저씨 죄송해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아니 뭐.. 사과까지.. 잠깐 본 걸 가지고.. 소희야? 너 친구끼리 이러는 거 아니다."


"썅년이 아저씨한테 까부니까 그렇죠."


"내가 다 미안하네. 아까 그 옷 입어라. 소희 너 그리고 그런 욕 하지마! 나 소희 욕하는 거 처음 듣는다."


남자 얘기를 들은 여자애들이 뒤에서 수근거리고 있다.


"소희가 학교에서 욕쟁이로 통하는데, 욕을 처음 들었데."


"싸움으로 킹왕짱 잡고 있는 소희가 아저씨 앞에서는 얌전하게 굴었다는 얘기네."


"와, 개쩐다."


"아저씨가 허락한거다? 나 갈아입어~"


소희가 주방 뒤쪽 창고공간으로 쓰고 있는 칸막이 뒤로 들어가서는 그 가슴윤곽 다 드러나는 타이트한 크롭 티셔츠와 엉덩이 만 살짝 가리는 나풀거리는 미니 스커트를 입고 오픈주방 앞에 섰다.


"그래. 소희는 이런 야한 옷이 어울리지. 오늘은 왜 그러나 했다. 자! 시작해."


친구들이 소희를 카메라로 담고 있다.

기찬이 옆에서 소희가 하는 양을 지켜보고 있는데, 소희가 움직일 때 마다 젖가슴이 흔들리고 있다.

허리를 숙이면 가슴골도 보이고 있다.


소희가 김밥을 만들어서 도마 위에 썰어서 올려 놓자, 소희 친구들이 클로즈업 사진을 찍고, 언제 준비했는지 예쁜 접시를 가져와서 플레이팅을 하고는 또 찍고 있다.


"소희야! 먹는 것도 찍자. 우아하게 먹어 봐! 천천히!"


소희가 고개를 30도 우측으로 올려서 김밥을 들어서 입을 벌리고 정말 예쁘게 김밥을 먹고 있다.

남자 입이 헤 벌어졌다.


"너희들 여기 분식집 간판도 찍고 노출시켜야 해! 내가 너네들 채널 다 들어가 볼거야. 인스타도 티톡 계정도 다 적어놓고 가! 만약에 나한테 노출 안시킨거 들키면 나한테 몇 대 맞을 줄 알아!"


"무섭게 왜 그러니. 지금 간판 예쁘게 찍고 있어."


"그리고, 김은혜 썅년 어딨어."


"나 왜 불렀니."


아이들 뒤쪽에서 앞쪽으로 나오는 은혜다.


"넌 주방 들어가서 설겆이 다 하고 가! 1시간 동안 해!"


"그걸 내가 왜?"


"안하겠다는 거야? 너 아저씨한테 싸가지없이 군 거에 대해서 내일 학교 가서 나한테 몇 대 맞을래? 지금 설겆이 할래?"


"알겠어. 하면 되잖아."


은혜가 분식집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무척 주눅들어 있다.


"야! 빨리 계정 다 적어!"


아이들이 줄을 서서 종이에 적어내고 있다.

남자가 새삼스레 소희를 지켜보고 있다.


소희가 사나운 면이 있었네.

나한테는 마냥 온순하고 말 잘듣는 아이여서 이런 모습이 있을 줄 정말 몰랐어.

학교가서 소희가 어떻게 생활하는 거야? 별이한테 물어봐야겠다.


***


"은혜라고 했나?"


"예. 아저씨."


"이제 가봐! 친구들 다 갔는데 왜 너 만 남아 있어?"


"소희가 1시간 동안 하라고 했는 걸요."


"소희야! 은혜 가라고 말 좀 해! "


소희가 은혜가 설겆이 해 놓은 그릇과 접시를 들여다보며 검사하고 있다.

김은혜가 옆에 서서 쫄아 있다.


"너 몇 분 한거지?"


"30분 했어."


"그러면 내일 와서 30분 채워라! 인증사진 찍어서 보내고!"


소희가 은혜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그러고나서 은혜 엉덩이를 무릎으로 가격하고 있다.

은혜가 엉덩이를 주무르며 분식집을 빠져나가고 있다.


"얏년아! 아저씨께 인사 안하니?"


"아! 안녕히 계세요."


소희가 두 손으로 비비더니 남자가 앉아 있는 테이블 맞은 편에 앉으며 입꼬리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는 머리를 옆으로 내밀며 남자 얼굴을 올려다보며 눈을 껌벅이고 있다.

남자가 소희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헤벌쭉 웃는 소희다.


"소희 네가 몇 살인데, 아직도 쓰담쓰담을 요구하고 또 좋아하고 있니?"


"좋은 걸 어떡해요. 나는 아저씨가 내 머리 쓰다듬어 줄 때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요. 아저씨가 표현을 안하니까 내가 요구하는 거고요. 아저씨 나 사랑하지?"


남자가 잠시 멈칫하자 소희가 사나운 표정을 만드고 있다.


"그럼.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소희 사랑해!"


"아저씨 지금 3초 간 멈췄어. 바로 말하라고 했지?"


"뜬금없이 물어보니까 순간 놀라서 그랬어. 미안해! 앞으로는 0.1초도 안걸리게 말할게."


"그래. 이번은 봐줬다. 아저씨 사랑해요~"


소희가 테이블 위에 손을 내밀자 남자가 0.1초도 안걸리고 소희 손을 맞잡고 마주 보고 있다.


"아~ 깜빡 했다. 너 옷 안갈아입었어."


"그냥 넘어가자! 또, 갈아 입어? 그런데, 아저씨 보기에 내가 안 예뻐?"


소희가 두 손으로 가슴을 모아 올리고 있다.

젖가슴이 봉긋 만들어져 남자 눈에 박혀들고 있다.


"예쁘지. 너무 예뻐서 가리라는 거야."


"만져보고 싶진 않아?"


"와~ 소희가 이제 대담하고 저돌적이네. 너 아직 성인 아니야. 자제 좀 하지?"


"이모는 내가 모르는 줄 알아? 나 만 나이 16세 한참 전에 지났어. 서로 좋아하면 성관계도 가능하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소희야 왜 성인 나이를 만 19세라고 정했는지 아니?"


"그거 옛날에 정한거잖아.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만 16세면 어른과 다름없다고 생각해."


"소희가 만 19세를 넘겨서도 같은 생각일지 보자고!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어. 멋진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아저씨는 나를 잡을 생각은 없는 거야?"


"내가 어떻게 그래? 난 소희가 행복하면 그걸로 만족해. 꼭, 나와 같이 살지 않아도 괜찮아."


"아저씨는 바보야."


소희 눈가에 물기가 잠시 맺히는 듯 보였으니 이내 쾌할하게 웃으며 남자 손을 꼭 쥐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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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희가 달려들 줄 몰랐다 24.03.29 536 10 9쪽
1 여고생 소희 +2 24.03.28 828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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