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근 5년만에 글을 다시 쓰는 것이다보니 글 자체가 쓰기 힘들었습니다.
원래는 예전부터 생각해뒀던 이아시스를 쓰려고 했는데 프롤로그 한 장 써놓고 석달을 기둘려도 한줄도 안써지는 것을 보고 좌절했습니다. 조금 쉬운 형식인 게임판타지는 글이 한 자라도 써질까 싶은 희망에 이아시스에 등장하기로 되어있던 캐릭터들을 게임판타지소설에 등장시켜서 간단한 에피소드를 쓰기로 했습니다. (외전이라고 이름 붙여도 되려나요)
분량은 적게 잡기로 예정하였으나 질질 늘어지는 제 글의 특성으로 장담하기는 힘들겠네요.
처음 도전해보는 게임판타지소설이라서 생소하고 실수도 잦겠지만 너그러이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싱그러이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지 말아주세...윽!)
[소 개]
녹색 그림자는 과연 제가 게임판타지를 쓰게 되면 어떤 글이 될까가 궁금해서 시작한 글이기도 합니다. 이제껏 게임판타지를 읽어 오면서 유감으로 생각했던 점들을 고친 다음, 제 방식으로 재구성해 보고 싶었던 욕심이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보시던 게임판타지와는 많이 다를 겁니다. 기존의 게임판타지를 비추는 카메라가 가장 꼭대기에서 게임 전체를 비추고 있다고 하면, 녹색 그림자는 그 카메라의 고도가 많이 내려온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꼭대기에서 비추는 카메라보다 시야는 많이 좁아지겠지만 꼭대기에서 보지 못했던 세세한 것들을 볼 수 있겠지요.
먼치킨처럼 통쾌한 대리만족을 하러 오신 분들께는 맞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더욱 가까운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혼자 게임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보다는 정겨운 사람냄새가 배일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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