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 글에, 해품달은 여성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라고 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귀하고 잘난 두 남자로부터 사랑받는, 삼각관계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해보고 싶은 일.
본 남자(?)는 제일 귀하신 백마 탄 왕자님 아니 임금님.
우여곡절을 거쳐서......
김은파 작 '천지인'은 그런 달달한 그리고 심각한 삼각관계는 아니지만 남주와 여주의 사랑이 이 이야기의 중요한 중간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작가는 정치적인 흐름에 치중하고 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해품달은 사실상 판타지지만, 이 글은 대체소설도 아니고 그냥 역사소설입니다. 그런데도 판타지스런 맛이 있습니다.
시대는 숙종연간. 장희빈이 사사되는 등 정쟁이 난무하는 조선.
(백주대낮에 왕의 여자를 살해하려고 습격하는 분위기)
천재 주인공은 소론 집안에서 그 재주로 하여 촉망받고 사랑받는데 운명은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파란만장한 그의 삶에 얽혀 든 여자, 그녀의 운명은 남주보다 더 파란만장한.
조선시대 배경이다 보니 낯선 단어들이 많아 읽기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쪽지에 노론, 소론 파벌 명단 정도 적어 두고 보시면) 그 재미에 폭 빠져 드실 듯.
-분량도 많고 매일 3편씩 투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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