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과 힘을 모아 외적을 막아낸지 어언 십 여년.
명분을 등에 엎고 점점 강성해지는 무림을 저어한 황제는, 무림의 왕을 죽임으로서 무림을 몰락시킨다.
허나 모든 것은 무림의 왕, '북천왕'의 안배였으니.
"모든 것은 북천왕의 예언을 위하여!"
무림은 숨을 죽인 채, 왕의 귀환만을 바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지쳐가는 사람들-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은 최후의 발악이었을 뿐이라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이 환상이라고 폄하한다.
과거를 잊고, 영광을 지우고, 긍지를 버리고 검을 꺾는다.
하지만 그 혼란스러운 세상 사이, 한 아이가 북동의 작은 산기슭에서 몸을 일으켜 자신의 세상을 깨부수려 하고 있다.
훗날,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왕의 이름을 지닌 자, 서유(徐喩)'라고 하였다.
--
강하고, 시원시원하지만 절제와 개연성이 있는 글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판타지다운 '현실넘기' 역시 목표입니다. 많이들 봐주세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