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추천 하나 하겠다고 마음 먹은 때가 4일 전인데 그 추천을 이제서야 겨우 할 수 있게 됐다니 말입니다.
뭐 무슨 외압이 있었던건 아닙니다만 문제는 작가님의 연재 속도입니다.
연재 간격이 교과서적인 일일연재라니!
연참에 대한 치열한 집념을 담아 추천 합니다.
정규연재란에 연재중인 구소님의 [검궁절학]
검궁절학. 하면 어떤게 떠오르십니까?
예 맞습니다. 주인공은 검신과 궁신이 함께 육성한 기재입니다. 문제는 이 검신과 궁신이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사람들이 아니고, 워낙 엄청난 결과를 워낙 갑작스레 나타나 일궈내고 또 흔적없이 사라진 사람들이라 세간에선 상상력이 빚어낸 옛날 이야기 쯤으로 치부하고 있다는게...
아무튼 그런 사부들의 가르침을 받았으니 자체 무력이 상당한건 당연할테고, 게다가 무공의 형태 역시 상당히 독특합니다.
작중 누군가의 표현을 따르면 검법도 궁법도 권각법도 아닌, 굳이 표현하자면 전투법에 가까운 복합적인 형태라고 합니다.
이 전투법의 묘사가 상당히 흥해서 평소 입 대신 분위기로 말하는 주인공을 상당히 멋진 놈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직 이야기의 전개가 많이 나가진 않아서 스토리에 대해 왈가왈부 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무척 흥미롭구요.
문체나 설정이나 캐릭터 묘사능력을 봤을 때 영 엉뚱하게 흘러가서 저를 당황하게 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이 히로인에 대한 표현인데요.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된장민폐형 캐릭터는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선 메인 히로인이 윤혜아인데 표행에 따라나서겠다고 해서 민폐를 끼치나 했는데 지극히 소녀적인 특기로 일행에 보탬이 되고 있네요 ㅎㅎ
혜아는 귀여워요.
호감이 생긴 소년에게 왈가닥 소녀같은 방법으로 대쉬하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칭찬 한 마디를 기대하고 그게 없으면 금새 무룩해지는 모습이란...
아, 혜아가 열 일곱살이니 이거 아동청소년법 위반일수도 있겠네요 -_- 여기까지.
검궁절학 게시판 공지에 등장 인물들의 외형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정리돼 있다는 점도 이렇게 몰입하는데 한몫 하겠네요.
게임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소설의 인물을 구현할 수 있다니, 세상 좋아졌어요.
상상 만으로는 뭔가 부족한듯 싶었던 부분을 채워주는 작가님의 배려에 또 한번 놀라며, 이만 점심시간이 끝나가서 추천글을 마칩니다.
연참 해주시겠죠?
사족 - 혜아가 최고시다!
포탈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91
포탈 타고 가시면 딱 하나 있는 공지에 혜아 스크린샷이 있습니다. 혜아가 최고라는 제 주장에 동의하실 겁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