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덤(Devildom)의 디프레이브드 로드(Depraved Lord)가 흰 털이 한 올도 없는 검은 고양이를 직접 가져오면서 피의 제단에 놓고선 무릎을 꿇고 팔을 번쩍 들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지옥의 황제이신 거룩한 루치페로여,
고양이 한 마리를 붙잡아 와 이렇게 바치고 당신을 내 원수에 붙이고자 하오니 오시어 흠향하소서,
내 원수를 치시면 내일 밤 자정에 다시 이 자리에 와 이 고양이를 제물로 바치겠나이다.
이제, 성 키프리아누스의 비법에 따라 지옥 군단의 대장들 이름으로 아드라멜크, 알라스토르, 아차첼의 안부를 여쭙고 기도하나니..
아비고르여, 우리를 위하여 범죄하소서.
아몬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사마엘이여, 우리를 선(善)에서 구하소서.
벨리엘이여, 우리를 가엾게 보소서.
포칼로르여, 우리를 부패하게 하소서.
하보림이여, 우리를 저주하소서.
자에보스여, 우리의 엉덩이를 까소서.
레오나르도여, 나에게 그대의 정액을 뿌리소서.
…그러면 나는 더러워지겠나이다.」
검은 옷을 입은 신하들은 피의 제단을 향해 절을 하면서 일제히
“더러워지겠나이다!”
라고 외쳤다.
----------------------------------------(자작 스포)
여느 뻔한 게임 판타지와 다르다고 자부합니다.
오히려 스토리 면에서는 정통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좌표는
http://blog.munpia.com/juke/novel/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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