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무협소설을 읽은게 중학교 2학년때니 벌써 30년이 흘렀네요.
그때 영웅문의 환상세계에 빠져들어
수천권의 아니 거의 수만권의 무협소설을 읽었네요.
아마 제대로된 무협소설은 거의다 읽은듯 하지만
항상 갈증이 남아 있었죠
매번 떼놈들의 중화사상에 얽매인듯한 고전적인 무협소설의 플롯때문이죠
마치 흑인 자신이 자신을 니그로라고 부르는듯한 역한 죄책감같은 기분
우리 자신을 오랑캐라 욕하는 소설을 읽으며
즐거워하기 쉽지 않죠
게다가 요즘 소설의 문체는 도저히 견딜수가 없더군요
가볍고 한심한 말투들.
의지나 배려도 없이 배설물과 같은 글을 읽으면서
나도 내 시간을 이렇게 쉽게 버리는건가 싶은 자괴감도 들고
그런데 정말 고대하던 글이 나왔네요.
정말 당당히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한마루의 고민.
건달로 살면서 미래를 희망하는 그러면서도 간악하고 볼품없는 주인공이죠
지금 읽어 보시고 눈을 뜨시길 바랍니다.
어줍잖은 글따위는 한방에 날려버릴 강력한 글입니다.
이제 시작일뿐이라는 작가님의 말에 힘을 보태드리려고 추천합니다.
이정도의 글이 조회수 1000도 안되는건 정말 문피아가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CLASS가 어떤건지 알고 싶다면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참 처음에 문체나 단어때문에 기존의 깡패식 무협소설에 익숙하신분은
어려울수도 있을테지만
조금만 넘어가면 글의 흡입력이 당신의 영혼까지 빨아 먹을 겁니다.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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