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쓰는 글은 대학 논문도 아니고, 신문 사설도 아닙니다.
힘든 하루를 달래고, 작은(혹은 커다란) 감동을 줄수 있으면 그걸로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잘못 먹은 냉수 한모금에 급체가 올 수는 있습니다.
의욕과 창작욕이 불타는 처녀작에서, 눈높은 독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중요한 것은, 추하고, 볼품없다 해도, 끝까지 완주해내는 것은 아닐까요?
글을 쓰는 동안,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독자들의 댓글이라면, 아무리 날이 서 있어도, 감사한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근거없는 막말이나 작은 트집거리를 물고 늘어지는 고약한(?) 독자의 글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힘든 것은 무관심이겠죠.
무관심 속에 방치되다가, 뜬금없이 올라오는 욕한사발...
그냥 지우세요. 그리고 잊으세요.
좌절하지 마시고, 완결을 목표로 도전하세요.
완결이 나면, 본인의 작품을 정독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다 보면, 아쉬운점, 보완할 점이 보이겠죠. 다른 이의 참견보다는, 작가 스스로가 치열하게 고민해서 상상의 세계에 보다 강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 보는 겁니다.
그렇게, 한편한편 쓰다보면, 언젠가 훌륭한 작가님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거대한 우주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장난에 부서지지 않도록, 작가 스스로가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내야만, 명작이 탄생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모든 작가님의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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