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꼬박꼬박 3천자씩 쓰는게 저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야말로 진짜 <매일 매일 쓴다>가 어떤 목적이 돼서
소설을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이만큼 써내긴 했지만 역시 무리였습니다.
사실 써놓은 얘기가 없고 자꾸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 쓰고 거의 연중하다시피 한 소설이라 연참 핑계로 억지로라도 써야지 싶어서 참가했거든요. 결론적으론 참가하길 잘 했습니다. 구독자분들도 늘고 조회수도 많이 늘었습니다.
전 적은 독자님들만 봐주시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 정말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완결은 지어야지 하는 생각이 무겁게 박혀 있거든요. 연참대전에서 빠지더라도 완결은 할 생각입니다.
예전에 연참대전 한번 완주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초반부라 써내기가 훨씬 쉬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랑스럽게 뱃지가 사이트에 박혀 있는게 그렇게 든든해 보일 수 없어요.
근데 이번 건 참가할 때부터 사실 끝까지 갈지 모르겠단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거든요. 제 소설에선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에 해당하는 터라 앞에 설정들이 충돌하지 않게 이야기가 발전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게다가 이야기를 더 늘여야 하나 마무리 짓고 끝내야 하나 하는 것부터 고민할 거리가 많아서 글이 빨리 빨리 안 나갑니다.
절반 왔는데 포기하기 아쉽지만 오늘 도저히 분량을 맞추지 못해서 연참대전에서 빠지게 됐네요. ㅜㅜ
분량면에서 꼴찌를 찍었어요. ^^
엄청난 분량을 매일 써내시는 작가님들이 신기하면서도 부럽고
조회수 차이도 엄청나서 샘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참가중이신 많은 작가님들은 꼭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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