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한글 맞춤법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는 언급하겠습니다. 문학이 아닌 경우라면 무조건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는 데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
그런데 직접 소설을 쓰다 보니 종종 표준어가 느낌을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애비(아비의 잘못), 에미(어미의 잘못)가 있겠네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애비가 아비보다는 정감이 가서요. 한참 고민해 봤는데요. 결국 대사 중간에 나오는 단어라 정감을 더 살릴 필요가 있어 애비로 썼습니다. 근데 뭔가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아무래도 아비로 써야 할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또 의성어의 경우 사전에 등재된 것만 쓰려면 표현에 다소 제약이 있더군요. 예를 들어 빠지직, 말고 빠즈즉(즉석에서 생각해 낸거라 별로 좋은 의성어는 아닙니다.) 등을 스스로 창조해서 써도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고견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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