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다가 고민을 올려 봅니다.
출판을 목적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무협소설도 아니고 판타지소설도 아닌 일반소설입니다.
굳이 쟝르를 구분하자면
로맨스에 가까운 일반소설입니다.
두권분량을 썼고 출판사와 조율도 끝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일반소설을 펴냈다가 판매가 저조하여
출판을 보류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무기한 보류로 사실상 계약파기죠.
계약서를 쓴것도 아니고 구두로 한 것이라 방법이 없더군요.
이북과 전자출판 쪽에서는 연락이 왔지만 망설여지더군요.
무협이나 판타지가 아닌 일반소설이 반향이 좋았던 것을 본 기억이 없기에
그냥저냥 묻혀버리는 것이 싫었던 까닭입니다.
파일로 제 컴에서 몇달째 빛을 보지못하는 이글을 어찌할까요?
그러던 중 모 계간지에 보낸 단편소설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써놓은 소설을 별 생각없이 보냈는데 덜커덕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그쪽 출판담당자와 이야기를 했더니 자비출판을 권하더군요.
지원은 해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돈 들여서 책을 낸다는 것이 좀 그렇더라구요.
정성들여서 쓴 글이긴 하지만 쟝르가 아닌 일반소설이라 먹힐지도 문제고
재미보다는 작품성과 문체에 신경쓴 글인지라,
지금은 그냥 기회를 엿보면서 틈틈이 수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장편소설을 공모하는 곳이 있으면 보내려고 하는데
이건 이천사백매나 되는 분량이라 보통들 칠백매 천매위주로만
공모를 해서,,씁쓸하더군요.
현명하신 독자제현의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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