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 하나...
제가 우울장애를 앓고 있고, 결국 이런 정서적 장애가 작품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상황이 됐는데
이런 제 정서적 개성을 잘 살리면서 유치하지 않은 글을 쓴다는게 굉장히 힘이 드네요.
우울장애라는게 굉장히 유치하고 추한 질병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제 세계관 역시 치기어려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잘 버무려서 개성적이고 성숙하게 쓸 수 있을지 항상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 편집증적인, 내가 최고야! 난 모든 걸 다 할 수 있어! 난 굉장한 사람이야! 같은 글은 쓰고싶지 않기도 하고
솔직하고 현실적인 글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뭘 어떻게 하면 그렇게 쓸 수 있을지 참 고민이에요.
자칫하면 자기 세계에만 갇혀있는 글이 될수도 있으니까...
이런 상태에서 길잡이가 될만한 소설이나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없으려나요?
추한걸 추한 그대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영감을 원하는데, 그런걸 대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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