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입묵(入墨)또는 자문(刺文)이라고 부르는 유사의료 기술로 피부와 피하조직에 상처를 낸 뒤 물감을 흘려 넣어 피부에 그림이나 글씨를 새기는 행위다.
한 번 하면 지워지지 않고, 억지로 지우게 될 경우 레이저 시술을 해야하기에 많은 돈이 필요하며 건강이 크게 상하게 게 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게 좋다. 물론 헤나 같은 예외도 있긴 하다.
주로 중국에서 죄인과 노예에게 새기는 낙인으로 사용되었으며, 주인이 존재한다는 일종의 증명서로 통했다.
문신이 증명서란 통하게 된 것은 주술적인 의미도 포함하기 때문인데 원시 문명에선 이 주술적인 의미를 연장시켜 성인식을 통과한 이들에게 문신을 새겨 부족의 구성원이란 의미를 부여하기도했다.
개성을 표시하기 위한 문신도 존재하고 있었으며 수호지의 구문룡 사진(말 그대로 9마리의 용문신), 화화상 노지심(온 몸에 꽃 문신) 등이 문신으로 유명하다. 당시의 문신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적었는지 노준의는 자신의 하인 연청의 피부가 흰 것을 보고 문신으로 장식을 해주기도 했다.
형벌로서의 문신은 자자(刺字)형이라 하여 죄상을 얼굴 혹은 팔에 새김으로 범죄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수치심을 주기 위한 형벌로 사용되었는데 현대의 '실명 공개'와 '전자 발찌'와 비슷한 형벌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은 문신만 하는게 아니라 귀양 등의 형벌과 병행되었다. 다만, 죄상을 몸에 새긴 채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라 후대로 갈수록 행형 빈도가 줄어들었다.
수호지에서 양산박 108호걸들이 뻔질나게 받는 형벌로 유명하다. 작품 속에서 양지, 임충, 무송 등 귀양살이를 하는 상당수의 인물들이 자자형을 받았고, 신의 안도전이 이 문신을 감쪽같이 지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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