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사를 제대로 안 해주시면..

무협소설에서 

휘리릭 슉슉 펑펑 쾅쾅쾅!
혈살검!!
정말가공하구나!!

이라는 문장을봤는데말이죠 주위에있는 무림인들의 대화를보면 고금제일의 무공인건알겠는데.. 전혀 가공해보이지가않네요 

휘리릭! 슉슉이라니 이건 칼질소리고 

펑펑쾅쾅쾅은 강기가 터지는 소리인건가.  아무런 이야기가없네.. 

[글공대장]

저도 사실 묘사 없이 소리로 효과 내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요.

[엉클벤젠]

저는 쓰면서 읽는 걸 잘 못해서 연재작을 읽진 못하고 있지만 나중에라도 읽기 위해
선작을 하기 전에 앞에 한 두 편은 읽어보는 편입니다. 근데 마존이님 말씀처럼
저런 의성어가 먼저 튀어나오면 선작까지는 손이 안가더군요.

[엔띠]

스슥!
허헉!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뒤를 잡다니!
서걱!
후훗 힘든 상대였다.

[suicide]

아니 ㅋㅋㅋㅋㅋㅋ세상에 ㅋㅋㅋㅋㅋㅋ

[[탈퇴계정]]

의성어, 아주 장황히 설명해야 이해할 수 있는 전투신을 단 두, 세마디로 표현하는 기적의 언어. 그래서 저는 정말 감정을 싣고싶은 장면 아니면 안씁니다.

[[탈퇴계정]]

너무 저런 소리들만 사용하는 것은 독자의 이해를 떨어트리고, 너무 안 쓰고 지문으로 모든 행동, 소리들은 표현해주는 것은 너무 지루할 수 있죠. 결국엔 그걸 적절하게 나눠서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건데, 그게 참 쉽지가 않죠...... 하하;;

[시디]

저는 적절하게 의성어 써주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하게 묘사를 하는 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냥 칼로 적의 목을 쳤는데 어떤어떤 검술로 뭐 어쩌고저쩌고해서 어떻게어떻게하니 검이 적의 목을 가르면서 목이 떨어지니뭐니 복잡하게 늘어놓는 것 보다 한마디 간결한 문장이 더 눈에 들어와서리...

[서래귀검]

그냥 지나친 묘사는 지루할 뿐이죠. 묘사에 뭔가 철학이 있으면 좋더군요. 철학이라고 거창한게 아니라, 세세한 설정이랄까..스토리가 있는거요...예를 들자면 숭인문 같은?...

[권력의개]

전 적절한 의성어 쓰기가 더 어렵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