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책장 정리를 좀 하다가 오래된 연습장을 발견했습니다.
뒤적뒤적하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한 문장.
문피아 10년이면 글을 쓴다.
혹시나 하고 봤더니.
이럴 수가! 전 예언자였나 봅니다!!
회원 가입하고 10년 됐네요... 플러스 몇 개월.
그리고 지금 첫 글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예언자 맞죠? ㅎㅎ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글을 참 많이 읽었습니다.
집에서도 읽고, 회사(...)에서도 읽고, 가끔 피시방 에서도 읽고...
물론 그중에는 완결 난 작품도 있고 제가 중도하차 하거나
심지어 작가님이 중도하차 하신 경우도 있었죠.
하지만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작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한담이 떠들썩 합니다. 저도 소심하게 댓글을 달기도 했지요.
보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 주는 글도 만났고
가시 돋힌 말투들에 속이 상하게 하는 글들도 보았습니다.
제가 너무 감상적일지도 모르지만.
서로 다투시는 걸 보면서 가슴이 좀 아팠습니다.
저를 감탄하게 하고 웃게 하던 글이나 댓글들이 있던 자리에
어느새 날카로운 창칼이 박혀 있는 것 같더군요.
주장도 좋고 토론 역시 좋습니다.
다만
다들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시고 냉정해지셨으면 합니다.
싸워봐야 내 평가만 깎이고
내 혈압만 오르지 않겠어요?
자자~ 다들 릴렉~~스~
뒷북일지 모르지만 아무튼 제 마음이 그렇다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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