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나카브님의 글에 댓글을 다신 사탕선물 님의 의견을 보았습니다.
글은 재능인데 재능이 없는 사람들이 왜 포기를 안하고 고생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흔히 사람들이 잘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글은 재능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분명 예술 분야는 다른 분야보단 재능이 큰 영향을 차지하지요.
하지만 오로지 재능만이 전부라는 건 큰 오해입니다. 시나 그림, 음악...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글쓰기와 웅변은 훈련으로서만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많은 단어량, 그걸 어디에 배치 해야 되는 지를 아는 것. 작중 분야에 대한 지식. 묘사법...
그건 많은 글을 읽고 자기가 글을 쓰며 훈련해 나가지 않고는 결코 성장시킬 수 없습니다.
물론 때로는 타고난 천재가 있을 수도 있겠죠. 정말 크게 대성하기 위해 어떤 한계점을 넘기 위해선 재능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느 분야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설사 정말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걸 이어나가기 위해선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첫 한두편은 노력한 다른 사람보다 쉽게 좋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겠죠.
그러나 물을 채워 넣지 않고 계속 퍼낸다면 아무리 깊은 우물이라도 결국 마르는 법. 그 우물은 오로지 노력이란 이름의 바가지로만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 일본 최고 작가 중 한명인 하루키는 직장인이 출근하듯 무조건 8시간 이상은 글을 쓴다고 합니다. 그가 그 정도로 노력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가 지금의 작품들을 쓸 수 있었을까요?
저도 제가 재능이 있다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글쓰는걸 좋아하기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글이지만 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의견을 내시는 거야 물론 자유시지만 작가분들의 의지를 꺾는 의견은 조금 지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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