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재능은 있지만 하기 싫은 것과
재능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
개인적으로 행복한 것은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특출난 분야는 분명 있겠지요. 누군가는 그걸 어렸을 때부터 갈고 닦아왔고, 누군가는 평생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마법이라도 써서 '당신은 이걸 잘해. 그러니까 딴 거 말고 이것만 평생 하는게 좋을 거야.'라고 한다면,
과연 선뜻 그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요.
후자의 경우, 열정이란 재능을 가지고 시작하는 겁니다. 성공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아니 분명 그런 경우가 월등하게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일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진정으로 '하고싶은 걸' 하는겁니다. 그것에 재능이 끔찍하게도 없어서 오히려 평균보다 못하면 어떻습니까.
우리네 인생은 충분히 각박하고 지루합니다. 효율과 능력을 따지는 세상에서 너무 이상적인 소리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마지막 눈을 감는 그 순간, '아 한번쯤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뭐 반백수 주제에 자기만족으로만 끄적이는 사람에게서 나온 소리라 별로 설득력은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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