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주유는
하늘이 주유를 내시고 왜 또 제갈량을 내셨느냐 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했다고 하는데.
재능을 주지 않으시려거든
남의 재능도 몰라보게 하시던가.
최소한 눈이라도 에베레스트 꼭대기에 달리지 말게 하시던가.
남의 것을 탐내는 투심이라도 없애 주시던가.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쓰고 싶다는 쓰잘데 없는 욕심이라도 가져가시던가.
이런저런 남의 말에 무신경할 수 있는 둔감함이라도 허락하시던가.
내 글이 세상에서 최고다 라는 어처구니없는 자만심이라도 내려주시던가.
일신에 재능도 없는 주제에
저런 쓰잘데없는 것들만 모아가진 작자는 언제나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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