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작품을 좀 소개받고 싶습니다.
제가 읽을 작품이 아니라, 장르소설에 전혀 면역이 없는 30세 여인에게 소개해줄만한 작품이었으면 합니다.
아내랑 소소한 일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아내曰, '아... 또 그런 도움도 안되는 소설이나 읽고 있어요...'
제가 반박하기를, '아냐... 취미생활인데 뭐... 그리고 이거 꽤 재미있다구.... 한번 읽어볼래? 추천해줄께... '
아내는 손사래를 칩니다. 그런 책 읽을바에는 나가서 운동이나하는게 낫지... 뭐 이런 식이군요. 저도 순간 화가났었던 것인지 대체 무협이나 판타지가 왜그리 싫냐고 물어봤더랩니다.
이유? 맨날 싸우는게 내용이잖아 ?
솔직히 아무리 내용이 좋으면 뭐해... 누구랑 만나서 싸움이 일어나고, 싸우고 또 싸우고... 그런거 보면서 자위하는거밖에 더 되냐고 합니다. 음? 이게 아닌데... 하면서 뭔가 반박해보려고 했습니다만... 글쎄요... 솔직히 무협이야 원래 존재 자체가 싸움이 없을 수 없는 것일테고, 판타지는 좀 싸움이 없는게 분명 있을텐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더군요... 솔직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기도 좀 그런게, 요즘 무협이나 판타지보면 싸움 삼매경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위에 아내의 논리를 반박할만한 작품을 최근에 본 기억도 없거니와, 설령 있다고해도 가뭄에 콩나듯 하는 수준이다보니 막무가내로 싸우기도 힘들어서 그냥 읽던 소설을 접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뭐, 남녀 비율로 따지자면 아무래도 요즘 장르소설이야 대부분 남자 취향인 소설이 대부분인 것도 사실이구요.... ;ㅁ;
요청을 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뭔가 이런 장르소설에 대한 가치관을 바꿔놓을만한, 그러니까 굳이 대단한 수준의 대작은 아니더라도, ' 음... 장르소설에 이런 매력도 있구나... '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작품을 한두편 소개해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읽었던 문피아 연재작중에, 자연란에서 연재 완결되었던 "미래전쟁"이나, 여자가 봐도 매력을 느낄만한 미남이 나오는 "오드아이", 혹은 잔잔~한 감동을 주는 "베딜리아", 그리고 "황제의 요리사" 같은 것을 추천해보려고 했습니다만, 그다지 확신은 서질 않는군요.
장르문학의 요소는 가지고 있으면서. 장르소설 문외한이 읽어도 매력을 느낄만한 작품은 어디 없을까요?? 그렇다고 장르소설이지만, 장르소설답지 않은 작품을 소개하기도 좀 그렇구요...
문피아 동지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ㅁ;
좀 도와주세요...
( 어쩌면 집에서 문피아 접속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될지도 모르는 사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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