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퇴마록은 좀 유치한 것 같은 대사나 문체 때문에 별로였고... 세월의 돌이나 룬의 아이들도 다 읽었지만 너무 섬세하고 럭셔리하다고나 할까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묵향도 생각만큼의 재미는 없었고...비뢰도도 별로였고...드래곤라자도 그렇게 엄청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명작인 건 알 수 있었습니다만.. 하하. 솔직히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같은 것도 그렇게 엄청 재미있지는 않잖습니까.)
폴라리스 랩소디와 눈물을 마시는 새, 영웅문 정도만 아주 재미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제가 글 읽는 취향은 글의 수준이나 뭐 이런 거에 전혀 관계 없습니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실은 소설 자체를 많이 안 읽기도 합니다. 실용서나 교양서, 아니면 만화책 쪽을 더 좋아하거든요.
이런 책 읽기 습관을 가진 제가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던 걸로 추천하자면 저는 폴라리스 랩소디와 눈물을 마시는 새를 추천하겠습니다.
시하 님의 윤극사전기
주인공이 의원이구요..
의술에서 무술이 아닌.. 도술 비스무리하게 넘어가기때문에 폭력적이라 하기 힘들꺼 같네요..
여주인공과 처음에 만나 나중에 부부가 되서 함께 세상을 살아가구요..
여성이 주인공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는 점에서도 괜찮을거 같구요..
많은 분들이 주인공이 너무 착하고 고난을 많이 겪는다고 접으셨는데요..
여성분이 보기에는 괜찮을거 같아요..
작가님의 필명인 시하의 뜻은 공무원으로서 국민의 아랫사람으로서 봉사하겠다, 남편으로서 부인의 아랫사람으로서 살아가겠다. 그런 뜻입니다.
흠... 좀 웃기면서도 나름 사랑전선 형성되는 강명운님의 드래곤남매,사립사프란 마법여학교였던 학교 등이 있구요
레베단의 군주...뒤에가면 좀 그렇습니다만 상계와 사랑이 나오는 소설..
흠...섬마을 김씨 - sl여동생;;;; 좀 오타쿠기질이 있는 소설입니다만;;; 싸움은 안나오네요 아 ㅎ ㅏ ㅎ ㅏ ㅎ ㅏ;;;
흠.. 좀 오래된 소설입니다만 싸움이라기 보다는 우주전쟁이죠 ... 제목은 쥬신의꿈;;; 전 완전 푹빠졌어요.ㅋ 지략이나, 공략법 같은 게 환상적인 철학소설입니다
그와 비슷한것은 문피아의 마에스트로가 있겠네요.ㅋ
흠... 그리고...음....안싸우면서 재미있는 판타지라..;;; 흠... 더이상 모르겟네요.ㅋ 저역시 데로드엔데블랑이랑 하얀로나프강, 더불어 나비계곡 추천합니다.ㅋ
제가 생각하기엔 아내분이 뭔가를 읽는 것을 즐기시는 분인지 아닌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원래 읽는 것에 취미가 없다면 그냥 포기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경우에 따라선 픽션보다 논픽션 좋아하는 분도 계시고, 로맨스는 좋아하는데, 무협은 아직 안 맞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장르 쪽엔 관심이 없으셨으면 로맨스나 순정만화, 할리퀸등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아무거나 선택하시면 안됩니다. 30대 여성이 볼 만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논픽션이나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입문서로사나운 새벽, 아해의 장, 얼음램프, 낙월소검, 임준욱님 작품들 정도?
제 주위엔 로맨스 보는 다수. 거기서 확장되면 환타지 일부(여성작가가 다수). 무협은 소수이더군요.
아내되는 분이 읽는데 재미를 느끼면 그것이 무슨 장르이던 님을 이해해 줄 것 같은데요?
결혼하신 분이니... 아무래도 장르문학이라고하면...
대체로 가볍고 어린얘들이 읽는 소설들이라고 생각하겠죠...
만화책 같은걸로 치부할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뒤업을수 있는 심오하고 알아듣기 어려운 장르 소설을 권해야겠죠(그래야 장르소설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있겠죠). 가볍고 농담따먹기가 많은 소설들은 아내분이 여전히 "장르소설이나 만화책이나..." 라는 생각을 할수있을것 같군요...
아무래도 여류 작가들의 작품들이 그런면에서 강하지 않을까 합니다.
외국 번역 장르소설들도 검증된 작품들을 위주로 한국에 들어오니 추천할만할것 같군요.
문학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스토리가 담긴 모든 이야기들가 지니게 되는 것이
인과와 그에 따른 이야기 전개와 인물의 갈등에 따른 절정의 구조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중에서 무협이나 판타지는 갈등의 표현으로 싸움이나 분쟁 등이
가장 솔직하게 또는 적나라하게 쓰이는 점이 다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님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짜임새 있는 스토리 속에
치열하게 녹아있는 수많은 명작들이
한꺼번에 저질로 취급당하는 건 참 억울하죠...^^;
그런 면에서, 화장 또는 분장한 일부 저질 순수문학보다는
치열하고 정직한 장르문학이 저에게는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대리 만족과 흥미라는 목적을 생각하면
어려운 글보다는 쉽고 뚜렷한 장르의 명작을 찾아 헤매는 것이
더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주저리 주저리... 주제에 맞지 않는 글을 위안삼아 써봤습니다.
여성분이고 기혼인 30대라면 문장력이 안정되어 있으면서 말초감각을 자극하는 표현은 거의 배제한.. 눈물을 마시는새나 신조협려가 제일 무난한 듯싶습니다.. 두 작품 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순문한적인 냄새도 어느 정도 지니고 있으면서, 또 곱씹을 수록 우러나오는 맛이 있거든요. 음.. 완전 순문학 쪽에선 환상의 냄새가 강하게 나는 쥐스킨트 씨의 향수도 입맛을 돋구는데 좋을 듯. 좀 더 가볍게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이수영님의 사나운 새벽도 괜찮겠네요^^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글도 받아들이는 개인에 따라 전혀 아무것도 아닌 글이 될 수도 있어요. 흥미도 못 느낄 수 있구요.. 이쪽도 취향이 안 맞으면 도저히 들어올 수 없는 영역이란 생각이 가끔 들더라구요. 아무리 좋고 재밌는 작품을 추천해도 이쪽에 취향이 아니고 관심이 없는 사람은 정말 밥숟가락 들고 쫓아다녀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답니다. 아무튼 힘내세요! :-)
로맨스 소설인가..제목이 "천년의사랑" 인가 일꺼에요 그거 한번 읽어보시라고 ㅎㅎ 벌써 몇년이 지났는데도 그 여운이 아직도 있는거 보니 여성분한테도 추천을 할만한거 같군요..후후 오래 됐는데 일반 시중에 나와 있을라나.. 그 책보고 얼마 안있다가 은행나무침대가 히트쳐서 기억을 하고 있네요. 두번째 추천책은 "뇌" 라는 책을 추천을 ㅎㅎ 보면서 공감이 좀 간다는..둘다 약간의 판타지적이라는 ㅎㅎ 장르소설 안 읽는사람도 읽어볼만한 책들이니까 심심할때 읽기를 ㅎㅎ 더 있는데 생각이 안나는군요.. 왜 내 주위에는 다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바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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