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이 써놓고도 상큼하다는 ㅋㅋ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작품은 바로 레인(Rain)입니다.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내용에 대해 간략히 요약을 하자면..
역사학도인 주인공 세연은 대서양을 지나다가 유령선을 만나 여객선이 난파되고, 의식을 찾는데 자신이 이세계에 떨어졌음을 알게 됩니다. 웬 남작에게 잡혀서 수종을 들다가 결국 어떤 거래를 하고 작위를 잇게 되는데요..
레인의 장점이 너무 많아서 몇 가지만 꼽아보겠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개연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겁니다.
작가님이 '개념있는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글을 읽다보면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시고 글을 쓰시는 듯해요(그 때문에 연재주기가 뜸해지는 것은.. 뭐.. 으득!)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런 주인공들에 질렸던 저로서는 이렇게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글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 들었습니다.(뭐, 차원이동부터가 개연성이 없다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럼 판타지 어떻게 보시려는지..)
두번째는 작가님의 멋진 필력입니다~
뭐랄까. 유려합니다. 일부러 페이스를 끊어주시는 느낌도 있지만.. 프롤로그를 넘어선 다음부터 펼쳐지는 스토리와 그것을 맛깔나게 풀어주시는 뛰어난 필력. 결국 저는 프롤로그를 보고 나서 어머니께 혼날 때까지 마우스를 놓지 못했다는 겁니다.
세번째는 작가님의 정신이랄까요..
마인드가 초딩(글을 연재하시는 분이 스캔본 봤다고 하시는 거 보고 쇼크 먹었습니다. 글은 삭제하셨지만.. 참..)과 흡사한 분들이 많으셔서 문피아가 조아라화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글 말미에 작가님이 올리시는 여담을 보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분이 철학과라도 나오셨나.. 하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 전쟁은 낭만이 아니다, 살짝 가슴이 울렸어요. 작가님 만세~
장르시장의 현실에 안타까워 하시고.. 질이 떨어지는 글에 안타까워하시며 독자들에게 좋은 글을 보여주려 하시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좋은 결실을 냅니다. 지금까지 보여주신대로만 해주신다면.. 분명 대작이 이루어질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와와..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오랜만에 탄생해서 기뻤고 그 기쁨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께 힘을 실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추천합니다!
자연란의 보석이라 칭함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 레인(Rain)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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