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밑의 말씀들과 다른 얘깁니다만...
글을 올릴 때는 물론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시간만 나면 연재한담에 자주 들릅니다.
반은 작가님들도 계시지만, 전적으로 독자님들도 많은 얘기들을 풀어놓으시는 데 그 말씀들이 재미나기도 하고 기발한 발상에 찔끔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제 연재글이 인기가 없는 이유를 눈치채게 되지요.
저 혼자만 만족할 만한 글을 써놓고, 이 정도면 멋지잖아? 하고 자화자찬하다가 여기에 들어오는 순간, 얼굴이 뜨거워져서 줄행랑 놓는 경우도 많지요.
그러면서 요즘 추천이 억수로 쏟아지는 작품들을 보면, 나는 왜 저렇게 못 쓰는 건지 오지게 머리통만 쥐어박게 되더군요.
무슨 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은 아니지만 가끔은 독자님들의 머리 속을 열람해서 알맹이만 쏙 빼먹고 싶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또, 요즘은 정규연재란이나 자유연재란에도 좋은 작품이 많더군요.
조회수나 선작수도 끝나게 높고 말이죠.
그런데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유연재에서 작가연재로 옮기고 나니...아니, 이럴 수가? 그나마 드물던 댓글은 더 없어지고, 선작만 쪼오금 늘어났다군요.
하구야! 무려 삼십편에 이백 분도 안 되는 선작수라?
실로 부끄러운 수치입니다.(엉? 저보다 적은 분도 계시다구요? --;;)
그러나 뭐 어떻습니까? 글 쓰다 보면 이런 때도 있겠지요. ㅋ
옛날이 그립지만 그냥 주먹 불끈 쥐고 천덕꾸러기 애나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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