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으로 한 시간 정도 걸어가니 정말 나무꾼의 오두막이 있었습니다. 한 백 년은 되어 보이데요. 우리는 아주 소박한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맛있는 스테이크와 커피를 대접받았어요. 그 대가로 50센트씩 드렸습니다."
"대포 탄환을 보급 받은 적이 없어 겨우 5, 6발만 있었는데, 비어있는 칸에 와인을 넣었죠. 딱 들어가더라고! 와인을 비축하게 된 거예요. 바덴의 와인은 맛이 끝내줬지요. 덕분에 나는 노르망디에서 시작한 와인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죠."
"그 집에는 타자기와 피아노를 빼곤 거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차를 대접했고, 우리도 담배와 와인 몇 병을 가져가곤 했지요. 게르하르트는 연주도 해줬어요. 짐 포스트와 나는 진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으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기셀라는 내가 주는 담배만 겨우 받았죠. 그 집을 방문할 때면 토스트 한두 쪽을 대접받곤 했어요. 언제나 돼지기름으로 구운 것이었지요. 버터가 없었거든요."
"볕이 드는 날에는 창문을 닫고 거기에 앉아 있는 걸 좋아했습니다. 아주 덥지 않은 날이면, 공원을 바라보면서 편지를 읽거나 쓰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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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커피, 차, 와인, 담배, 토스트, 타자기, 피아노, 편지.
하지만 우리는 라면을 끓이고 모니터에서 개싸움이나 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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