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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1 수부타이.
작성
07.12.09 00:33
조회
820

장르: 무협  

제목: 만고지애(萬古至愛)

작가: 수부타이(몽골사람 아님^^)

위치: 정규 연재란

선호작: 5600남짓 (흐믓)

최초 연재일: 07. 7. 18

연재분량: 3권

어느덧 3권을 넘기고 보니 홍보를 하고 싶은 마음이 꿀뚝같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워낙 김용과 와룡생을 좋아했습니다. 한때는 김용 소설을 너무나도 사모한 나머지 전질을 50번도 넘게 탐독하고 케릭터의 대사와 상황묘사까지 외울 지경이었습니다.  소용녀를 짝사랑한 나머지 연상이 아니면 여자로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여 멀쩡한 우산대를 두르려 칼을 만들고 하늘을 향해 휘두르며 “전진검법”또는 “옥녀소심검법”을 외치며 혼자 잘도 놀았습니다. 뒷동산 봉우리에 올라 바위에 못과 망치로 글자를 세기기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알겠죠?

“부군 양도령에게 부탁하오니......,”

뭐 이렇게 놀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절정곡 단장애의 메아리는 아직까지 강한 트라우마로 남을 만큼 당시 커다란 충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무협은 세로줄 무협이었습니다.

수십 수백질의 무협을 읽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때 김용의 글과 와룡생의 글에서 느꼈던 그 엄청난 감동은 그 어떤 글과 그 어떤 매체로도 채워지지 않았죠.

그건 지금도 여전합니다.

당시 수년 동안 서점을 헤매며 다리품을 팔았지만 서극의 홍콩무협 바람과 함께 찾아온 반짝 무협열풍에 짝퉁 김용 작품만이 판을 치고 있었습니다. 서서히 무협에 대한 열정은 식어갔고 한중수교와 함께 찾아온 중국의 현실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심산유곡에 대한 환상마저 여지없이 무너트려 버렸습니다.

다시 한참이 흘러 무협을 접하게 된 것은 불과 얼마 전 입니다. 그사이 많은 훌륭한 작가님이 등장하셨고 그동안 무협의 트랜드는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죽으라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시절 가졌던 절절한 마음은 퇴색되어 사라졌지만 통쾌한 많은 무협을 읽으며 새로운 맛도 알아 갔습니다. 그때 등장한 한국 환타지도 그리고 한국 밀리터리물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개척되는 장르들은 적응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화되어 가더군요.

그렇게 그저 책을 읽었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소년시절 느꼈던 그 추억과 그 향기가 그리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옛것은 옛 시절 유물이 되어 버렸지만 그리고 더 이상은 이 시대에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마음속에 가진 그때 응어리를 풀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부족한 재주로 만고지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만고지애는 김용과 와룡생의 글에서 그리고 짧은 생애를 통해 경함한 삶의 교훈을 토대로 풀어가는 부끄러운 작가의 한풀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요즘은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것이 비록 김용과 와룡생의 그림자로 인한 후광이라고 하더라도 요즘은 더없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짝퉁이라고 해도 상관없고 일부 표절이라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그때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고 옛 흥취에 취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한때 친구들에게 중국에 미친놈이라는 손가락질까지 받으며 노트에 빼곡히 채웠던 자료와 설정들을 지금 만고지애를 통해 녹여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함께 호흡하고 달려보지 않겠습니까?

수부타이였습니다. 꾸벅 _(__)_


Comment ' 16

  • 작성자
    Lv.99 도도리표
    작성일
    07.12.09 00:37
    No. 1

    화이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홍신[弘信]
    작성일
    07.12.09 00:48
    No. 2

    너무 읽어보고 싶은데 .. 시험끝나고 달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5년간
    작성일
    07.12.09 00:50
    No. 3

    최근 문피아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글입니다.
    정통무협의 향기가 풀풀 풍기는것이 딱 내 취향이라서.
    템포가 최근의 소설들과는 달리 좀 느린편이지만 그만큼 뒤로가면 갈수록 재미있습니다.


    그외 추천하고픈 글들이
    기신님의 무영 , 도시전설
    천극무인님의 제갈세가
    아리수님의 내남친은외계인-이건 좀 제목이 아스트랄한면이 있지만 작가님 필력은 확실합니다.
    열해도님의 검은매
    최근 연담란에서 자주 추천볼 수 있는
    흐르는눈님의 조선태평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대산
    작성일
    07.12.09 00:56
    No. 4

    연재작 중 유일하게 보고 있는 글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아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아이리프
    작성일
    07.12.09 01:12
    No. 5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양거사
    작성일
    07.12.09 01:17
    No. 6

    김용과 와룡생.. 그러셨구나..ㅎㅎ
    제가 와룡생님의 글에 대비해서 만고지애를 추천했었는데..^^

    흠냐리~그러면.. 수부타이님도 적당히 낡은(?)분??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기물푸
    작성일
    07.12.09 01:36
    No. 7

    재밌게 보고 있는 글입니다. 언제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Hotstudy
    작성일
    07.12.09 01:38
    No. 8

    추카추카추~ 이젠 멈출 수 가 없어요~ (응? 뭐가? 4권 연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혼수객
    작성일
    07.12.09 03:19
    No. 9

    이막수였나... 그 악역 여자요....
    전 그 여자 팬이었어요....^^
    나이 들수록 그 여자한테 맘이 가서.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2.09 07:38
    No. 10

    너무너무너무 재미있는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금설
    작성일
    07.12.09 11:04
    No. 11

    <만고지애>는 문피아 무협소설의 꽃인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매일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헐헐헐헐
    작성일
    07.12.09 11:57
    No. 12

    홍보에도 필력이 묻어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사냥꾼박씨
    작성일
    07.12.09 12:29
    No. 13

    매일 재미있게 보고 있읍니다..
    작가님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혹시 오늘도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는나거든
    작성일
    07.12.09 13:53
    No. 14

    매일 재미잇게 보고있습니다~
    지루한 일상에~ 만고지애글 n짜가 뜨는것만 바라보며~
    작가님 감사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夢劒行
    작성일
    07.12.09 14:04
    No. 15

    만고지애는 만고에 길이 남을 작품입니다.
    요즘은 이것 보는 재미로 산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부타이님!!!!!!!
    일요일도 한편 올려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선율
    작성일
    07.12.09 15:46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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