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별을 손에 쥔 자여.
그대의 소망은 징표가 되어 세상 끝까지 달려가고,
별의 힘은 시간을 지배하리니
그 비밀을 알고자 하는 이는 먼저 자신에게 물을지어다.
한없이 무거운 것은 희망
한없이 자유로운 것은 영혼이어라.
생명과 힘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의 상징인 에덴의 별. 그리고 그 별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주인공들의 화려한 개인기나 호쾌한 모험담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단지 소망 또는 욕망 또는 의지라고 불리는 것 때문에 갈등하고 속고 빼앗고 타협하고 극복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주인공이 선을 대변하든 악을 대변하든, 강해야만 한다는 것이 장르소설의 미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주인공들은 종국에도,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만큼 강해지지 못할 듯 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생명과 운명과 인간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 하는 인물일 듯 합니다.
짧은 필력 때문에 본인조차 만족할 수 없는 글이긴 하지만, 오셔서 한번쯤 들여다봐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초보작가에게 날카로운 질타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정연란 '에덴의 별'입니다.
‘검은 인간을 강하게 만들 수 없으며, 영생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
– 미쉴레 (잠언) 5장 11행, 다니엘 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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