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무협 광오문이 오늘 드디어 정규연재란에 입성했습니다. ㅎㅎㅎ
단 13일만에 12만자를 썼습니다. 목표는 나름대로 이룬 셈이라 이렇게 홍보라는 명목으로 몇 자 적습니다.
이번 글은 어찌보면 가볍고 유쾌합니다. 유치할 수도 있겠죠.
처음부터 그렇게 쓰기로 마음먹은 글이니까 저는 나름 만족합니다.
그런데 몇 몇 분은 무겁고 진중한 글이 쓰기 어렵고 멋진 작품이고 가볍고 유쾌한 글이 쓰기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일명 양판소라며 비웃기도 하죠.
하지만 글세요...
문피아에서 제 몇개 없는 선작목록에서 제가 좋아하는 글이 바로 임진광님의 인간의 신화입니다.
보신 분은 아실겁니다. 가볍고도 코믹한 분위기... 하지만 굉장히 잘 쓴 글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충분히 무겁고 진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가님이 의도적으로 그런 글을 만들었음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심 부러워 하는 작가분입니다.
저도 예전부터 그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유치하지 않은 글...
그래서 도전한 글이 바로 광오문입니다.
주인공은 영웅이 아닙니다. 영웅을 싫어하죠. 사부는 미친 늙은이입니다. 마찬가지로 정의와 협을 행하는 인간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거만하지만 약자를 대놓고 비웃지 않습니다. 인간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덕과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서 만든 글 입니다.
가볍고도 어찌보면 웃긴 글이지만 그 속에 제 나름의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그리고 쓰보며 느꼈습니다.
유쾌하고 코믹한 글이 더 어려울지 모른다는 사실을...
가볍고 코믹한 글이라고 쓰기 쉬운게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유치한 글이 되기 쉽습니다.
무거운 글을 잘 쓰시는 분이 흔히 필력이 좋은 분이라고 하는데... ㅎㅎㅎ 글이란 무조건 잘 읽히고 의미전달이 잘 되면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무거운글이 좋고 가벼운 글이 나쁘다는 편견은 없었으면 합니다. 저도 무겁고 진중한 글을 쓰자면 쓸 수 있어요^^
p.s 에이스는 현재 몇 군데와 출판문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해결되어야지만 연재가 가능할 듯 싶습니다.
그 때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전 광오문만 쓰고 있습니다.
기다리시는 독자분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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