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라하스라는 환상의 대륙이 있었어요.
이젠 너무나 흔해서 진부하기까지 한 검과 마법의 대륙이었죠. 그 곳에도 역시 수 많은 모험가들이 각자의 꿈을 안고 탐험을 하고 있었어요.
여긴 나름 넓은 그 대륙의 구석진 마을이에요. 엄청난 덩치의 성직자와 냉혹하게 생겨먹은 마법사, 그리고 선한 인상의 검사. 흔하디 흔한 구성의 모험가들이 여관으로 들어가네요. 식당에서 막 밥을 먹으려는데 여관주인이 웃음지으며 다가와서 말했어요.
이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녀가 살고 있대요.
열혈 성직자는 분노에 차서 마녀따윈 용서할 수 없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어요. 그리고 마법사와 검사의 의견따윈 지나가는 코볼트 콧구멍에나 넣어 버리라는 듯 혼자 지멋대로 마녀를 찾아 가기로 결정해버렸어요. 그래서 일행은 밥먹다 말고 난데없이 마녀를 찾으러 떠나야만 했답니다. 마법사와 검사는 속으로 성직자에게 온갖 욕을 퍼부었지만, 지극히 단순무식한 성직자는 그저 정의를 부르짖으며 신의 이름으로 마녀를 처단하겠다고 혼자 불타올랐죠.
자, 여러분들도 이제 떠나는 일행을 지켜봐주지 않으시겠어요?
...네. 이것은 자추가 아닌 구걸입니다.
위 문체는 물론 낚시입니다.
실제 끄적임상의 문체는 매우 냉혹합니다.
현재 3천자씩 10회분을 올린 상태이지만,
좀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끄러움을 이기고 올려봅니다.
(실은 어제 카테고리를 획득했습니다만)
1. 퓨전 아닙니다.
2. 먼치킨 아닙니다.
3. 그 흔한 드래곤도 안나옵니다.
4. 강렬한 전투씬도 없습니다.
5. 애틋한 러브라인도 물론 없습니다.
자연-판타지란 입구에서 '마녀 셀레나'를 찾아주세요.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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