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아무런 저항 없이 투항하신다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지 모릅니다. 투항하시겠습니까?”
억양이 없이 단지 흘러나올 뿐인 그녀의 목소리. 그에 반응해 사내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미안해. 하지만… 아직은 안 돼.”
사내의 대답을 예상했기라도 했는지 그녀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퍼졌다.
“……유감이군요.”
그녀의 검이 사내에게 겨눠졌다. 어느새 그녀의 얼굴은 미소를 감추고 처음의 차가운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낮은 어조로, 그러나 또렷한 목소리로 그녀는 말했다.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아겔.”
비가 사방을 적시는 가운데 그녀의 볼을 타고 한줄기 빗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포어텔 prologue 中
오랜만에 홍보해봅니다.
분량은 1권 분량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뱀파이어물.
하지만 보통의 뱀파이어물과는 다른 설정에
주로 인간의 시점으로 전개가 되기 때문에 뱀파이어물을 싫어하시는 분도 일독을 권합니다.
흥미가 동하셨다면 워프를 타주십시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