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제 판소의 제목은 바로 「짝퉁마법사」입니다.
직업은 마법사구요.
마나의 양 하나는 타고났기 때문에 거의 8클래스 정도를 넘보는 수준이지만,
실제 실력은 4클래스 러너를 달리는 수준의 주인공이죠.
그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왕실의 수석마법사가 되겠다는 꿈이!
지금 연재하는 부분은 그가 힘든(?) 마법사의 시험을 거치고 위기로 넘어가는 부분입니다.
4클래스 정도면 인간들 사이에서는 꽤 강한 편이죠?^^
하지만 몬스터들 사이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악마 세크의 영향을 받아 몇 배로 강해진 몬스터들이기에 4클래스 가지고는 턱도 없..
1편 맛보기
"이봐,괜찮은거야아아아!?"
귀가 떨어져라 소리를 지르는 검사 헤이머의 우렁찬 고함이 내 귀를 정면으로 가격했다. 생전 검 한번 잡아보지 못했던 내 몸이 그것을 당해낼 리는 절대로 없었다.
'크아아악! 아프단 말야!'
하지만 여기서 나는 '마족을 물리친 4클래스 마스터 세라 브레닌'이었기에 난 아픈 것도 잊고 헤이머의 팔을 붙잡으며 말했다.
"으..으응. 조금 힘들지만,뭐.."
"무리하지 마라."
'웬일이야? 이 냉철한 검사께서?'
"당신이 빠지면 더이상 우리 일행엔 마법사가 없으니까."
"......"
'그런 속셈이었더냐아!'
그러나 아직 갈길이 매우 많이 남았기에 우리는 발걸음을 재촉했다.지금 우린 마치 흡혈귀처럼 보이는 박쥐들과 동굴 깊숙히 뿌리내린 종유석이 라이트 마법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었기에 마치 귀곡성을 듣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키는 동굴 속으로 점점 깊숙히 들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다시는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지만, 돈을 준다는 소리에 꾀여 결국 따라온 나였다.
"잠깐!"
바로 그 순간 궁수 아르첸이 어딘가를 가리키며 소리쳤고, 돌아보니 그곳엔 무시무시한 해골 두 구가 있었다.
그걸 보고 난 순간 '히이익!'이라는 문자가 목구멍까지 치솟을 정도로 무서웠으니까 말이다.
한 해골은 내가 178cm정도의 키였음에도 나보다 쪼끔 더 키가 컸는데, 아주 잔인하게 죽은 것 같았다. 사방에 말라붙은 핏자국이 널려 있었고, 두개골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몸의 뼈들이 완전히 으스러져 있는 것들도 많았다. 게다가 흑마법에라도 걸린 듯 뼈들이 시꺼멓게 변해 있었다.(저주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다른 해골은 나와 비슷한 키였는데, 색이 바랜 빨간 모자와 역시 빨간 코트를 입고 있었지만 뼈의 이목구비가 똑바로 박힌 것으로 보아 생전에 상당한 미남자인 것 같았다.
크흠. 나도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이 폴리모프를 풀고 나면 상당한 미남이다. 지금 내 모습은 전형적인 학구적인 마법사의 모습이지만, 이 일을 하기 위해 찌운 살을 빼고 변장을 풀고 나면 사실은 괴물을 무찌르는 검사에 가까운 모습이니까.
아르첸이 가리킨 것은 빨간 모자의 해골이었다.
아주 무시무시한 해골의 모습을 말이다.(어렸을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스물 넷인 아직까지도 그저 해골이라면 치가 떨린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나머지 두 일행은 그렇지 않은 듯 했다.
"브레닌 경! 드디어 아프라 왕의 비보를 찾은 것 같소!"
"예?"
당황해서 소리치자 헤이머는 빨간 모자의 해골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방향을 가리켰다. 그곳엔..지금까지 우리 하크마 왕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소문이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엄청난 양의 금은보화가 내 눈을 반짝이게 하고 있었다.
"보물!!"
하지만 내 동료들은 보물을 찾았으니 환호성을 '우오오오!'라고 한번쯤 외칠 법도 했지만, 오히려 신중하게 보물을 살피고 있었다.
헤이머가 장검을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브레닌 경, 내 뒤를 엄호하시오.아르첸, 화살을 쏠 준비를 해."
"파이어 볼!"
2서클의 최하급 마법인 파이어 볼을 외치자 내 손에는 이글이글 거리는 화염구가 생겨났고, 아르첸은 활에 화살을 꽂은 채로 천천히 보물에 접근했다.
"천천히..천천히.. 절대 성급하게 굴면 안돼에에..으으엇!"
철커덕!
헤이머가 돌을 밟은 그 순간 불길한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좌,우는 물론이고 위를 비롯한 사방에서 화살이 쏟아졌다.
"피해!"
헤이머가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나는 이미 보호마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텍트 프롬 미사일!"
2서클의 매직 쉴드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지만, 일행이 의심하면 안되었기에 나는 일부러 3서클의 프로텍트 프롬 미사일을 외쳐 화살들을 모두 튕겨나가게 만들었다.
"후우..모두 괜찮아요?"
"흐으음. 똥꼬에 화살이 두어 개 박힌 걸 제외하면 괜찮습니다."
"네에에!"
정말로 헤이머의 엉덩이에는 화살 쌍둥이가 나란히 엉덩이 한 짝씩을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는 프로답게 얼굴 하나 찌뿌리지 않고 화살을 뽑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태연하게 입을 열었다.
"가시죠. 시간이 지체되면 될수록 상황은 나빠집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자유연재 판타지 란에서 짝퉁마법사를 검색해주세요.
ㅠㅠ 아직 정규란에 입성하지 못했기에..곧 입성하겠습니다아.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