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새겨진 상처로 인해 사람을 믿지 못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주인공. 스스로는 그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지만 그는 언제나 쉽게 사람에게 빠져버리는 자신을 보게 된다.
헌데, 그가 믿는 사람들은 왜 그를 이용하려만 하는 것일까.
현실에서 벗어나 이계로 넘어간 그의 여행 속에서도 그는 사람에게 치이는 일상을 반복한다.
그런 그를 애잔하게 바라보는 말 못하는 동료인 하니.
이유를 숨기며 그의 곁에서 그를 지켜보는 상급 소환수 베르하첼.
그리고 상처를 안고 홀로 괴로워하는 초보 이계 유랑자 멘탈...
이들이 벌이는 웃지 못 할 이계 이야기.
사람을 믿고 싶으나 믿지 못하는 주인공의 인생 치유기.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제 의지로 죽고 싶습니다. 이제는 이전처럼 운명이란 물결에 휩쓸려 흘러가지만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제게 지켜야할 것들이 있으니까요.”
...
“내가 믿고 싶으니까 믿는 거다! 그로 인해 동반 될 고통은 내가 감수해야할 사항이지 네가 걱정해야 할 것들이 아냐!”
...
“고맙다. 네가 있어... 행복했다.”
...
배신으로 얼룩진 인생 속에서도 사람을 그리워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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